추위가 찾아오기 전.
닥터돈까스와 지인들은
함께 강원도에 다녀왔습니다.
이름하여
' 트랙원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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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로 함께하는 중인
차량들입니다.
차종도 제각각이죠.
해치백, 스포츠 쿠페 그리고 세단.

날씨 좋고!
공기는 더 좋고!
씡씡 신나게 달리는
카레돈까스.

서울에서 인제 스피디움까지의 거리는
약 170km.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해야겠습니다.

이쁜 녀석들.
렉서스 IS250
폭스바겐 시로코
BMW 320d.

그리고 클럽맨s.
모두들 다음 날 있을
트랙데이를 위해서
몸을 풀고 있는 차량들. ^^

마트에 들러서 먹을거리도 사줍니다.
소주,맥주 그리고 양주.
라면과 안주들.
야식으로 먹을 녀석들이죠.
후훗!
트랙데이 하루 전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기 위한
마음의 양식이라고나 할까요?

다행히도 해가 지기전에
인제스피디움에 도착하였습니다.

좌측은 호텔건물.
우측은 콘도건물.
시설의 퀄리티는 상급.
깔끔하고 좋습니다.
가족끼리 함께 즐기러가더라도
전혀 불편함이 없이 이용가능하죠.

닥터돈까스 일행들은
사람이 많아서 콘도를 빌렸습니다.
과자는 저의 취향입니다. >.<
짱구도 골랐는데...
사진에는 빠졌군요.

그렇게 인제에서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다음날 아침.

아주 상쾌하게?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한명은 아직도 꿀잠중...

아침공기가 상쾌한 인제 스피디움.
근데 안개가 자욱한 것이
멀리까지는 잘 안보이는 군요.

새벽이슬 머금고 있는
카레돈까스(포르쉐 911카레라s).
드디어 트랙주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봅니다.
숙소까지 트랙을 도는 차량들의 엔진음과
배기음이 들려옵니다.
엥~~~~엥~~~~~

트랙 혹은 서킷이라고 불리우는 곳은
자동차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적 도로입니다.
일반도로와는 달리 차선도 없고,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차량도 없습니다.
신호등은 물론이요
방지턱이나 보행자도 없죠.
따라서 제한속도 없이 마음껏 달려도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곳입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자유로운 권리를
운전자에게 부여하는 대신에,
당연히 지켜야할 의무도 있습니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는 꼭!
갖추어야할 것들이 바로 그것이죠.
먼저 드라이빙 글러브.

그리고 헬멧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아! 또, 서킷마다 룰이 있어서
교육을 받고 라이센스를 따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바쁜
플레이그라운드 트랙데이 사무소.
여기서 번호를 배정받고
스티커를 교부 받습니다.

앞 번호판과 좌측 상단의 전면유리창에
스티커를 붙이고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카레돈까스(포르쉐 911카레라s).
신나게 달려보자!

무시무시한 차량들이
주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그 가운데
카레돈까스(포르쉐 911카레라s)도
얌전하게 차례를 기다리고 있구요.

그런데!
바로 옆으로
눈에 띄는 차량 한대가 있습니다.

BMW e92 M3.
M3는 M3인데...
녹색의 컬러가 심상치 않죠?

일본산 모노블럭 단조 경량 레이싱 전용휠.
바나나를 연상시키는 브렘보 브레이크.
거기에 한국타이어 R-S3.
접지력 끝판왕격인 타이어입니다.

거기에 커다란 윙 스포일러까지...
정말 남다른 포스를 풍기는 M3.

흡기라인의 효율을 최적화 해줄
카본흡기.

여기저기에 달려있는 고프로 카메라까지...
완전 서킷을 위한 M3입니다.

자동차 창문도 유리재질이 아니죠?
폴리카보네이트.
가볍고 튼튼한 소재이죠.

허걱! 실내도 녹...색?
ㅋㅋㅋㅋ
뭐... 색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차량은 보기위함이 아니라
달리기 위한 차량이니까요.

시트 한번 보세요.
정말 허벅지부터 엉덩이
허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까지 빈틈없이 잡아줄
버킷시트입니다.
레카로 시트!

문안 쪽은 버튼만 남겨놓고
전부 카본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저기 보이는 빨간 끈이 없으면
문을 닫기도 어려워요.

뒷좌석 시트는 당연히 탈거되었구요.

M3가 서킷을 도는 모습은
엄청나게 나이나믹합니다.
외부 뿐만아니라 실내는 더욱 다이내믹하죠.

8기통 자연흡기엔진의 으르렁거림 이란...

단점이라면 상대적으로 무거운 프론트로 인해서
언더가 꽤나 발생한다는 점이죠.

살짝만 욕심부려도 '언더스티어~~~'
그래도 대부분의 분들이 서킷경험이
많으신 고수분들이라
아주 재미나고 이상적인 라인들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조용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약간 쓸쓸해보이는 녀석도 있습니다.

페라리 458이탈리아.
닥터돈까스가 지금까지 만난 4명의
프로드라이버분들이 한결같이
최고의 차량으로 꼽았던 녀석입니다.

폭발적 가속력과 날카로운 코너링.
감성을 자극하는 사운드와 상대적으로
편안함까지 챙긴 녀석.

그런데 !!
페라리 458이탈리아 전작인 F430과
458이탈리아 모두를 소유하고 있는
지인의 반응은 의외입니다.

458이 정말정말 완벽하고 좋은데...
F430이 더 재미있고 흥분된다고 말이죠.
말을 타는 것과 같은 변속충격,
덜컹거리는 듯한 딱딱한 승차감과
마초적인 하이톤의 사운드...

세월이 지나고 신 모델들이 나오면
좀 더 빨라지고 안정적으로 바뀌는 것이 사실이지만
세월이 지나도 페라리의 명성은 그대로 인듯 싶네요.

그리고 또하나의 재미있는 법칙이 있죠.
"가격이 비쌀수록 기록은 느리다?"
재미난 것이 2억이 넘어가는 차량들.
소위말하는 슈퍼카들은 의외로 트랙에서
느립니다.
차가 느려서 느릴까요?
아니죠!
트랙은 자동차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도한 주행으로 사고가 날 경우,
본인 자비로 수리비를 부담해야하는데...
슈퍼카를 한계까지 몰아붙이긴 쉽지 않겠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올라갈수록 느려진다는
웃기는 법칙이 만들어진 것이죠.

아무튼 현재 닥터돈까스의
위시리스트 1순위 차량입니다.
페라리 458 이탈리아.

다음은 닛산 GT-R 차량.
서킷의 황제라고 불리는 녀석.
가격이 1억 5천만원정도인데요.
가성비면에서는 최강인 차량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지만,
2억이 넘는 차량들보다
직선에서 더 빠르고,
코너에서 더 잘돌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

M3와 마찬가지로
무시무시한 브레이크와
타이어가 장착되어있는 녀석.

아까 봤던 M3와
지금 보는 GT-R 차량의 오너는 같은 분입니다.
오너분은 거의 매주
서킷주행을 하시는 분이라고 하는데,
주행후에는 고프로 캠을 이용해서
주행시 문제점과 기록등을
분석하고 파악하고 계셨죠.

세상에 많은 취미들이 있지만,
이렇게 제대로 서킷을 즐기려면
시간과 비용적 부담은 상상하시는 것 이상으로
발생됩니다.
어떻게 즐기냐에 따라 다르지만,
제대로 즐긴다면,
승마보다도 비싼 취미인 레이싱.

자~! 다음은 닥터돈까스가
운전하는 카레돈까스 차례입니다.

첫바퀴는 코스도 익히고
차량 워밍업도 할겸
살살 돌아주며 정찰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어쩌죠?
벌써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아요.
두근 두근 두근!

카레돈까스.
포르쉐 911(997) 카레라s 차량입니다.
엔진이 차량의 가장 후미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구동력도 뒷바퀴에 전달됩니다.
RR 방식이라고 불리는 녀석.
스포츠 플러스버튼을 누르고
전자식 서스펜션 조절버튼도 On 해줍니다.
하체의 반동이 더욱 감소되며,
악셀에 따른 엔진의 반응은 격하게 바뀌죠.

직진 가속구간.
인제서킷에서 많지는 않지만,
킥다운하며 악셀을 가져가면
차량의 앞이 들리는 느낌이 납니다.
엔진의 무게와 구동바퀴로 인한
접지력이 잘 유지되는 뒷 바퀴와는 달리
앞바퀴쪽은 너무나도 가볍기 때문이죠.
신형 991로 넘어오면서 개선된 부분.
근데, 이 맛이 은근히 짜릿합니다. ㅋㅋ

코너가 많은 인제 트랙은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차량의 하중 이동을 몸으로 느끼면서
달리다보면 어느새 운전에 취해있고
손에는 땀이 나기 시작하죠.

심지어 어떤이는 식사후에 주행중
과도한 위장관 움직임으로 인해 차를 세우고
구토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만큼이나
서킷은 다이내믹한 곳입니다.

RR(뒷엔진 뒷바퀴굴림) 방식의 차량을 한계로 몰아 붙이면,
일반 FF(앞엔진 앞바퀴굴림)나 FR(앞엔진 뒷바퀴굴림)차량과는
전혀다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욕심이 앞서다보니 과도한 진입을 하게되면
아주 정확하게 차량은 언더스티어를 내며
코스아웃 방향으로 쭉 밀려버리구요.

또 코너를 돌면서
마음이 급한 나머지
악셀을 왕! 하고 가져가면
차량의 테일램프가 진행방향을
보게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저도 이날 360도 회전을 경험했더랬죠 ㅋㅋ
와우~ 그 짜릿함이란....

코너에
부드럽고 천천히 들어가서
빨리 탈출한다!
라는 코너링의 대원칙이 있지만,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마음이 급해지고
욕심이 나기시작하면
이 간단한 명제를 지키기가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고출력 차량일수록
더욱 섬세하고
부드럽게
또 확실하게 감속해가면서
다뤄야한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체험한 날입니다.

서킷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차량의 컨디션을 망칠정도까지
몰아붙여서는 안됩니다.
피트인 하기전에는 반드시 페이스 다운을 해서
쿨링을 해줍니다.
엔진도 식히고 미션도 식히고
또 브레이크도 식혀야하죠.
유유자적 들어와서 타이어도 점검하구요.

그리고 또다시 차례가 돌아오면
신나게 돌구요.

트랙을 주행하는 것이
재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출력차량 같은 경우에는
차량의 성능을 100프로
느낄수 있는 공공도로가 없기 때문에
트랙에서 내 차량의 한계를 느끼고
나의 부족한 운전실력을 키워나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포르쉐 911의 매력은
시승에서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톡 까놓고 말해서
매력이 별로 없었죠.
"어! 잘만든차네!
적당하게 잘나가고 코너 좋고 잘서고,
근데 좀 심심한데?"
이런 느낌이 강했습니다.

직접 오너가 되고 나서는 바뀌었습니다.
시승때는 캐치할 수 없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소유해서 오래두고 타보면서 느낄 수 있는 것!
오늘 아침에는 이것에 놀라고,
내일 저녁에는 또 다른것에
놀라게 되는 그런...
훌륭한 밸런스와 높은 완성도에서 부터
꾸준히 나오는
그런 이상한 매력이 있습니다.
확~ 끌리기 보단 오래봐도
질리지 않는 그런 여자처럼 말이죠.

트랙주행을 하고 나서는
경외감으로 바뀌었죠.
존경심에 더해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이 녀석 ...
아직 내가 다루기에는
엄청나게 까다로운 녀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포르쉐 911(997)을
정복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포르쉐 911이
닥터돈까스의 수족처럼 움직이게 될 그날 까지
닥터돈까스의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어서 빨리 내년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합니다.
재미있게 보신분은 손가락 클릭!!!
재생하기 바로보기가 지원되지 않는 파일입니다. 클릭하여 팝업창으로 플레이 해보세요.
끝!
글/사진 닥터돈까스 주행사진/ http://eightline.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