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돈까스입니다.
지금으로 부터 100년전.
이탈리아의 뚱보들의 도시로 불리는
볼로냐(Bologna)에서 설립된
한 자동차 브랜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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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마.세.라.티! (Maserati)
반짝거리는 삼지창 엠블럼이 독특한 브랜드인
마세라티는 최근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서
많은 대중들에게 소개되었습니다.

드라마 '상속자들'을
시청중인 어머니가 닥돈에게 묻습니다.
어머니 曰 : "저 차량은 뭐니?"
닥돈 曰 : " 마세라티요."
어머니 曰 : " 엄청 멋있네~!"

이렇듯 자동차를 잘 모르는 여성이 봐도
참 멋진 차량인 마세라티.
드라마를 보던 중에 문득...
노트북 한 폴더에 잘 정리해두었던
차량 하나가 생각나서
키보드를 두드리며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외관◈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는
그란투리스모의 컨버터블 버전을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전면부 디자인은 그와 매우 흡사하죠.

쭉~ 찢어진 헤드라이트와 커다란 전면 그릴 그리고 그위에 박혀있는 트라이덴트(삼지창) 로고는 마세라티 자동차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의미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하나하나 뜯어보면
별로 이쁜 구석은 없습니다.
하지만 합쳐놓으면 어울리는
그런 디자인입니다.

이 차량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바로 라인 입니다.
선 하나하나가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전면유리와 보닛(후드)가 이루고 있는
각을 한번 보세요.
겨의 일직선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앞 휀더에 뚫려있는
3개의 덕트와 자동차 디자인의
커다란 주춧돌인 피닌파리나 엠블럼까지...

측면에서 봐도 배기구가 보이는 디자인은
마세라티가 '배기'라는 측면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가에
대해서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휠도 역시나 트라이덴트를
상징화해서 만들어 놓은 디자인.
20인치의 휠이 적용되며,
타이어 사이즈도
앞 245/35/20
뒤 285/35/20
엄청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포인트를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바로 이렇게 바라보는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분명히 라인은 같은데.
측면에서 볼때와는 다른 면의
느낌이 전달되어 옵니다.

특히나 이 뒷부분이 아름답죠.

터질듯한 보디빌더의 근육질의
몸매는 아니지만
나올데 나오고 들어갈데 들어간
적당한 근육의 소유자.

우직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주는
뒷모습에서는
배기구의 높이를 살펴보아야합니다.
타 브랜드의 차량보다 배기구의 높이가 높습니다.
이는 설계과정에서 그들의
노하우가 엿보이는 부분임과 동시에
드라이버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부분입니다.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내부 ◈

4인승 컨버터블이라는
사실은 오픈에어링을
선사해주기도 하지만,
차량을 촬영하기에 수월하다는 장점도 제공해줍니다.
물론 저 닥돈에게 말이죠.

실내는 두가지 단어로 정리됩니다.
고급스러움
그리고
고풍스러움.

도어의 안쪽은 모두
가죽으로 감싸놓았습니다.
그 어떤 자동차의 가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퀄리티.

체형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시트 버튼들도 감각적이죠.

가죽이 아닌 플라스틱 부분들은
올드한 느낌이 납니다.

긴 쉬프트 패들과
각종 편의 버튼이 달려있는
스티어링 휠도
잘못 보면 촌스러워 보일 수 있을
정도로 올드한 느낌.

하지만 이 실내의 분위기가
바로 마세라티 입니다.
모던하고 럭셔리한 분위기가 아닌
고풍스러움을 간직해나가는
이 차량만의 주체성인 셈이죠.

계기판은 파란색 바탕에
빨간색 바늘이 사용됩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 취향이 아니긴 합니다.
저는 페라리의 현대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 좋아라 합니다.

계기판 역시나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아날로그 시계와
센터페시아의 각종 버튼들을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참! 따뜻하고 맘이 편하네..'

오래두고 타도 절대 질리지
않을 법한 그런 모습이란 생각이
계속해서 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그를 뒷받침하는
소재의 퀄리티가 없다면
이는 절대 불가능한 부분이었겠죠.

그리고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차량의
또 하나의 매력이
바로 이 뒷좌석입니다.
시승기 작성에는 닥돈을 포함하여
총 3명의 인원이 동원되었는데
뒤에탄 동생녀석이 하는 말이
" 형따라다니면서 탔던 컨버터블 뒷좌석
중 가장 편해요 " 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레그룸은 사람에 따라 좁을수 있지만,
앉았을때 허벅지를 감싸고
허리를 받쳐주는 부분이 매우 편안합니다.
◈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시승 ◈

본격적인 시승에 나섭니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의
소프트탑을 여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8초 가량.
느긋하다 못해 조금 답답함이
느껴지지만 열고 달려야 제맛이겠죠?

라인 정말 끝내주는
보닛 (후드) 아래에는
이 녀석의 심장이 숨쉬고 있습니다.

8기통 4,691CC 자연흡기 엔진.
엔진이라고 표현하기가
미안할 정도의 또 하나의 예술품입니다.
아름답죠...
출력은 최고출력 440마력에
최대토크 50토크.
컨버터블 모델이라 쿠페보다
약 100kg 가량 무겁습니다.
공차중량이 약 2톤.
굉장히 무겁죠?
여기에 ZF 6단 미션이
맞물려서 제로백 5.3초
연비 6km/l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시동을 걸어주면
중저음의 사운드가 주변을
모두 흔들어 놓습니다.
소리 참 좋습니다.
참 좋은데...
머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스포츠 버튼을 누르고 주행을 시작합니다.
생각보다 차가 낮습니다.
시내에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방지턱이 꽤나 신경쓰이는 군요.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사운드 때문일까요?
오픈하고 달리는 멋진 디자인 때문일까요?

차를 운전하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이 차의 목적성은 어느정도 알 수가 있었습니다.
440마력.
고출력 차량입니다.
시원시원합니다.
악셀의 반응도 매우 즉각적이구요.
50 kg.m 이라는 최대토크 덕분에
시원한 가속감도 느낄 수가 있죠.

차체가 낮지만 승차감은 훌륭합니다.
묵직하면서도 편안하죠.
포르쉐가 파나메라를 만들면서
스포티함과 안락함을 동시에 잡았죠.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포츠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마세라티는 그에 반해 안락함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는 단순히 브랜드의 차이가 아닌
독일과 이탈리아라는 나라의 차이에서오는
느낌 차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는
딱딱 맞아 떨어지는 느낌보다는
부드럽게 조금 유격을 두고 받아넘기는
그런 승차감입니다.
그렇다고 출렁이는 유람선을
상상하신다면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마세라티는
레이싱 DNA가 뿌리까지 박혀있는
차량이기 때문입니다.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순간순간
뒷바퀴의 슬립이 느껴질 만큼
짜릿한 가속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자꾸만
뒤에서
그르르르르르릉
그르르르르르르르릉
거리는 배기음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죠.

ZF 자동 6단 미션의 느낌은 초반에는 괜찮습니다. 넉넉한 엔진을 받쳐주기에 말이죠. 하지만 역시나 세팅자체가 넓은 기어비로 되어있어서 고회전 영역을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변속느낌은 맥없이 축 쳐지는 느낌이라 짱짱한 듀얼클러치 미션의 그 느낌을 한번이라도 느낀 사람이라면 썩 만족할 만한 느낌은 아닙니다.

편안하지만 단단한 하체를 믿고 코너에 진입해보면 이 차량의 섀시 강성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정말 겉만 번지르르한 수입차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거친 노면이나 방지턱에서도 차량의 비틀림따위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

시승한 차량의 브레이크 패드상태가 좋지 않아 브레이크 성능은 제대로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고속에서 브레이크를 가져갔을때의 차량의 밸런스는 훌륭했습니다.

고속코너에서의 안정감 역시 뛰어났는데요. 다만, 트랙과 같이 가감속이 심한 구간과 급커브같은 곳을 공략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합니다. 이 부족하다는 말은 차가 무겁기 때문이라는 말입니다. 차량의 밸런스는 매우 뛰어납니다만, 무게 때문에 오는 어쩔수 없는 뒤뚱거림? 이 생기기 마련이죠.

사실 마세라티를 가지고 국내에서 코너를 즐기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냥 악셀에 발만 가져가도 배기음 때문에 귀가 즐거운데 말이죠. 오픈하고 달리면 더더욱 잘들리구요.

자동차에 흠뻑 빠진 중년남성이 있습니다.
이 남성은 국산차만 타다가
BMW 3시리즈를 통해 자동차에 입문하게 됩니다.
그 이후 BMW M3, M5에 이어서
벤츠 AMG, 포르쉐 911, 페라리 F430, 458 이탈리아,
람보르기 가야르도 등 수 많은 차량을
섭렵하게 됩니다. 능력자죠? 부럽기두 하구요. 그러던 그 사람은 마세라티에 정착했습니다. 왜 일까요?
사람의 성격이 제 각각 다르듯이...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세라티는 스포티한 주행과 디자인 면에서는
확실히 람보르기니, 페라리보다 못합니다.
포르쉐만의 그 어떤 기계적인 완벽함에도
미치지 못하는 차량입니다.
하지만.우리가 F1 드라이버가 아닌 이상...
편안함과 더불어 중독성있는 배기음을 주는
마세라티는 결국 슈퍼카를 타는 능력남들의
타협점이자 종착지와 같은 차량이 아닐런지요?
마지막으로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배기음을 느끼며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의 동영상을
한편 보여드리면서 마무리 할까 합니다.
닥터돈까스 물러갑니다.
재미있게 보신분은 손가락 클릭! 댓글! 공감 잊지마시구요.
재생하기 바로보기가 지원되지 않는 파일입니다. 클릭하여 팝업창으로 플레이 해보세요.
끝!
글/사진 닥터돈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