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돈까스입니다.
2012년 봄.
닥터돈까스는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 참석차 LA에 잠시 들렀던 적이 있습니다.
잠시 클릭하고 넘어가는 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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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버리힐즈에서 이 녀석을 만났더랬죠.
부가티 베이론 (Bugatti Veyron)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차량이 얼마나 엄청난 녀석인지 솔직히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이었고, 차량에 막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무렵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사진이라도 찍어둘껄...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하는 광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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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베이론.
엄밀히 말하면 부가티 베이론 16.4(Bugatti Veyron 16.4)라고 부르는 자동차는 2005년 ~2007년까지 일반 도로 즉 공도에서 합법적으로 주행가능한 양산차중에 가장 비싼 동시에 가장 빠른 차로 불리우게 됩니다.
당시에 가격은 약 110만 유로였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대략 20억 정도군요.
지금 머릿속으로 '생각보다 싸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ㄷㄷㄷㄷ

부가티 베이론의 엔진입니다.
V8엔진 잘 아시죠?
고성능 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엔진인데요.
이 V8 엔진을 두개를 합쳐놓았습니다.
V8 + V8 = W16
8000cc 16기통이라는 엄청난 엔진인데요.
이게 끝이 아닙니다.
여기에 4개의 터보차저가 달라붙습니다.
쉽게 말해서 V8 바이터보 엔진 예를 들면 63 AMG 엔진 두개가 합쳐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고출력 1001마력(ps), 최대토크 127.5kg·m, 최고속도 407 km/h.
최고속도가 400 km/h가 넘는 기분 상상이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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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금 부가티 베이론을 보고 '왜 이렇게 못 생겼어?' 라는 의문을 품고 계신 분도 분명히 계실것 입니다.
" 가격이 얼만데 디자인을 이렇게 밖에 못해? "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최고속도 400km/h를 넘기기 위해서 각 분야의 최고의 기술자들이 혼신을 다해 만든 최선의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차량이 이륙하지 않게 공기의 흐름을 최우선적으로 신경을 썼겠죠.
정지상태에서 악셀에 발을 꾹! 가져가면 사륜구동 시스템이 미친듯이 땅을 움켜잡고 튀어나갑니다.
400km/h 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요?
정확히 약 57초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게 어느정도 빠른 것인지 감이 오지 않으신다구요?
오늘 밤 나의 애마를 가지고 한산한 도로에 가셔서 1분동안 악셀을 꾹 밟아보세요.
그럼 아마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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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원으로 이루어진 부가티 베이론의 계기판.
특이한 점은 최고속도가 420km/h로 표시되고 있다는 점과 좌측 아래 마력수를 나타내는 부분이 따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변속기는 영국의 리카르도사와 합작으로 탄생한 7단 듀얼클러치 미션이 적용됩니다.
어디 가속감때문에 변속타이밍 보고 있을 수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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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가격이다보니...
고객의 취향에 따라 유치찬란한 부가티가 생산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부가티의 가속감에 다 가려질 것으로 생각되구요.
정작 가장 중요한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바로 타이어죠.
400km/h 이상의 최고속도로 항속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타이어에 발생되는 열과 그에 따른 타이어 소모는 상상이상일 것입니다.
실제로 최고속도로 항속하면 30분을 버티지 못하고 타이어가 다 녹아버리게 된다고 합니다.
그럼 사고나지 않냐구요?
400km/h 이상의 속도로 30분이상 달릴수 있는 곳이 지구상에 존재할까요? ㅋㅋ
그리고 최고속도 항속시 15분만에 연료가 떨어지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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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가티 베이론의 명성이 무너지는 날이 옵니다.
바로 '코닉세그 CCXR'에게 최고속도 타이틀을 빼앗기면서 말이죠.
이에 열받은? 자존심 상한 폭스바겐 그룹에서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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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츠 (Bugatti Veyron Super Sport)
최대출력 1200마력, 최대토크 152.9kg•m로 업그레이드된 녀석입니다.
제로백은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2.2초.
세계최고속도 431km/h을 기록하면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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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찌 되었건...
지금 부터 이녀석을 구입해보려고 합니다.
부가티 베이론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딜러가 아닌 '변호사'를 통해서 구매절차를 밟아야합니다.
즉 다시 말해서 닥터돈까스의 전담 변호사가 부가티 전담 에이전트 소속 변호사와 직접 컨택을 해야하죠.
'나'가 아닌 '내 변호사'가 진행하는 구매과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구매 계약서에는 총 16개 조항이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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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세금을 제외한 순수 차량가격은 약 30억.(세금포함 60억)
계약금 10억은 부가티 계좌로 선입금 해야한다.
이 계약금은 부가티가 판매를 거절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환불이 되지 않는다.
구매자는 차 인도 10일전에 나머지 20억을 지불해야한다.
프랑스의 베이론 공장에서 구매자가 원하는 장소까지의 운송비는 구매자 부담이며,
수리가 필요한 경우 모든 경비 역시 구매자가 부담한다.
차를 구입 후에 타인에게 양도할 경우, 부가티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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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러한 내용을 가지고 닥돈의 변호사가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물론 제 전담 변호사가 없으니 저는 아직 이 녀석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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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가 끝이 아닙니다.
실수로 자동차 열쇠를 잃어버렸다면...?
부가티 베이론의 자동차 키 가격은 약 1억원으로 알려져있습니다.
ㄷㄷㄷ
또한, 타이어의 교환주기가 매우 짧은데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최고속도로 30분 주행하면 전부 녹아 없어지니...
아무리 살살 탄다고 해도 얼마나 버틸지는 대충 감이 오시죠?
미쉐린에서 전용타이어가 나오는데 가격은 4짝에 1800만원선.
또... 아무래도 자주 타기는 부담스러우니까...
방심하고 오래 주차해두었더니 차량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는 프랑스 본사에 요청해서 메카닉을 초빙해야합니다.
보험사에 전화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ㅋㅋ
왜 흔히 '점프'시킨다고 하죠?
배터리 방전시에...튀겨주잖아요~~
메카닉 초빙해서 점프하는데 드는 경비가 약 2000만원정도 소요된다고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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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부가티 베이론이라는 차량에 대해서...
또 구매하려며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혹시 내가 지난주에 계약했는데 이건 좀 잘못된 것 같다...
하시는 분 계시면 댓글로 의견 팍팍 부탁드립니다.
^ㅡ^;;
지금까지 '그림의 떡'
부가티 베이론이었습니다.
잘 보신 분은 손가락 팍팍!
끝!
글/ 닥터돈까스
사진/ 각 하단부 출처 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