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이야기
프리비어슬리~!
previously~!
닥터돈까스!

(딱딱한 말투로...) 손가락 클릭하고 시작하자!
음...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2주전. 날씨가 화창한 주말 이른 아침. 닥터돈까스와 그의 일행은 청주로 향한다. 어김없이 카레돈까스(포르쉐 911 카레라s)는 그와 함께한다.

목적지는 청주에 위치하고 있는 아트게러지. 아트게러지 (Art Garage) 직역하면... 예술차고 의역하면... 카스킨,랩핑 그리고 PPF를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업체이다.

예술 도구들...

그리고 예술 작업대까지... 완벽한 세팅을 갖추고 있는 곳. 이런 청주 아트게러지를 마주친 닥터돈까스는 꿈과 희망에 가득 부풀게 된다. 그리고 결심하게 된다. 작업을 진행하기로...

한편, 한쪽에는 아트 Art 와는 상관없이... 오직 게러지 Garage 용 놀이기구도 보인다. 닥터돈까스와 그의 일행은 한동안 이 놀이기구에 심취한다.

본격적으로 아트 Art에 관련한 상담에 들어갔다. 여기서 아트 Art란... 카스킨 혹은 랩핑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카스킨은 자동차의 피부를 의미하며 랩핑이라는 것은 무언가를 싸는 행위자체를 통칭하는 뜻이지만... 우리는 이미 이 두 단어를 동의어로 생각하고 있다.

닥터돈까스는 까다로운 남자였다. 역시나 카스킨 색상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백진주 펄... 너무 흔하다. 무광 그레이... 필름으로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녹색 혹은 연두... 너무 튈 것 같다. 빨강색... 금방 질릴 것 같다. 는 등의 핑계로 청주 아트게러지의 작업자분들을 괴롭혔다. 결국 그는 노란색으로 결정했다. 그러자, 자동차 파워블로거 개오줌이 물었다. (진지하게) "형, 저 따라하신거죠?" 닥터돈까스. 이 질문에 그는 말이 없었다....

그의 선택의 기로는 옐로우 컬러에서 끝나지 않았다. 필름은 3M과 더불어 최고로 꼽히는... 에이버리 Avery 필름을 골랐다. 그가 평소 좋아하는 필름이기에 주저함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그의 또다른 고민은 시작된다. 그것은 옐로우 컬러의 진한 정도... 진한 노란색과...

약간은 레몬 빛이 나는 연한 노란색. 과연 그는 둘중에서 무엇을 골랐을까? 궁금해진다....

닥터돈까스.
그는 카레돈까스를
2주 동안 청주 아트게러지에 맡겨 놓은채
서울로 훌훌~~~
그렇게 떠나버린다.
>>> 본방
안녕하세요.
닥터돈까스입니다.
앞서 지난이야기를 통해 말씀드렸듯이...
저는 카레돈까스 (포르쉐 911카레라s)를 청주에 맡겨두고 올라왔습니다.

2주간 오매불망 노란색 포르쉐만 상상하면서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죠. 그런데 카스킨 작업(랩핑)이 2주나 걸리냐구요? 그건 아니에요. 보통 스케쥴에따라 그리고 차량에 따라 유동적이죠. 아무튼 저는 2주라는 시간을 주고 완벽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해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주가 지났습니다. 역시나 주말 이른 아침. 청주로 향할 시간입니다. 카레돈까스를 만나러...

이번에도 역시나 청주행을 함께 해줄 일행들이 모였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동행도 고마운 일인데, 노란색 박스터S 차량을 섭외하는 센스까지... 노란색으로 꽃단장(랩핑)하고 기다리고 있을 카레돈까스(포르쉐 911카레라s)를 만나러 가는데 노란색 박스터s라... 참 의미있는 청주행이 될 것 같습니다.

스포츠크로노 패키지와
PASM(서스펜션조절)정도의 아주아주 기본적인 옵션만 들어간 박스터S 이지만... 출발 전부터 흥분되는 군요.

오픈카는 역시나 탑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뚜껑을 열고... 그리고 시트 포지션을 맞춰줍니다.

드라이빙글러브와 헬멧까지... 완벽하게 세팅되었습니다.
처음 박스터S로
시원하게 달려줄 운전자는
저와 동갑내기 친구이자
와인딩신으로 불리는 풀악셀리군.
http://blog.naver.com/carracerkj

오픈도 하고 꼬리(리어 스포일러)도 올렸으니, 이제는 달리는 일만 남았죠. 바아아아앙~!

이번 세대의 박스터S 그러니까 981... 확실히 이쁩니다. 옆라인 앞라인 뒷태 모두 합격!

청주로 가는길에 차는 총 2대가 이용되었습니다. 앞서 보신 노란색 박스터S와 검정색 SM7. 전형적인 오픈형 스포츠카. 그리고 전형적인 세단. 휴게소에 들러서 운전대를 서로 바꿔가면서 비교 시승을 했더랬죠.

그러고 보니 제 블로그에서 아직 제대로 박스터s를 다룬적이 없네요. 곧 제대로 다루게 되겠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훌륭한 녀석입니다.

SM7을 쇼파에 앉아있는 것 처럼... 푹신푹신하게 타고 가다가... 옆으로 즉 박스터로 옮겨 타게되면... 바닥에 돌덩이가 깔려있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앞바퀴와 뒷바퀴를 중심으로 선을 그었을때, 그 아래쪽이 엄청나게 묵직하고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911보다 아쉬운 점은 약간은 모자란 듯한 출력이랄까요? 물론, 충분히 빠릅니다만 막 여유가 넘치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전 세대보다는 확실히 노면과 운전자와의 거리가 멀어진 느낌. 서스펜션부터 시작되는 하체세팅과 전자식 스티어링휠의 영향이겠죠. 노면을 읽으면서 주행하는 스포티함은 살짝 죽었지만, 대신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스트레스도 그만큼 줄었습니다.

데일리 오픈카로 사용하기에도... 또 스포츠카로 사용하기에도... 충분히 넉넉한 그런 괴물같은 녀석입니다.

포르쉐는 처음이라며 잔뜩 긴장한 앤드류형. 그래도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미드쉽 후륜차량 즉 MR 특성을 살려 운전하면 코너에서 아주아주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합니다. 아무튼 박스터 시승기는 천천히 들려드리도록 하죠. 박스터 이야기 신나게 하다가... 청주 IC를 지나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청주 아트게러지.
주소: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232-5
문의: http://jsha0609.blog.me/10187439613

청주 아트게러지에 도착하자마자
카레돈까스를 보고는
첫눈에 딱! 하고 반해버렸죠.
꺄오!! ^^
그럼, 지금부터
지난 2주동안 카레돈까스에게
무슨 일들이 벌어졌는지
한번 살펴보기로 하죠.

은은한 매력을 풍기면서 질리지 않는 색상의 메탈릭 다크블루 컬러의 소유자 카레돈까스.

기본 도색이 아닌 추가도색 옵션이 들어간 컬러입니다. 묘한 매력과 튀지 않는 고급스러움이 카레돈까스의 장점이었죠.

그래서 변신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조금 튀는 색으로 가기로 결정했죠.

그렇다고 포르쉐 모델중에서 없는 특이한 색상으로 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딱! 이 느낌을 원했더랬죠. 귀여운 병아리같은 느낌 말이에요.

드디어 시공이 시작됩니다. 노란색의 거대한 필름이 보닛을 한번에 덮어버립니다.

랩핑은 도장면 보호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PPF위에 올리기로 결정합니다. 추후에 랩핑을 제거할때도 PPF는 남겨두기 위함이죠.

다가오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작업.

헤드라이트는 제거하고 작업이 진행됩니다. 물을 많이 뿌리는 방식의 습식 시공과 물없이 시공하는 건식 시공방식이 있는데...

청주 아트게러지는 건식시공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 퀄리티에 대해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준 청주 아트게러지. 허언은 아니었습니다.

구석구석. 그리고 모서리 하나하나까지 말려들어간 부분들이 예술.

해골 카레돈까스...ㅋㅋ

보시면 PPF 커팅선 위로 단차가 생기죠? 하지만 실제로는 거의 티가 나질 않습니다. 오히려 그 아래쪽으로 말려들어간 부분을 꼼꼼히 신경썼는지가 더 중요하게 봐야할 포인트. 완벽하군요.

작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반대쪽 앞 휀더 역시나 착착! 진행되는 군요.

에이버리 필름의 경우, 바탕컬러가 살짝 비칩니다. 그 결과,
실제 조명이나 환경에 따라서 다양한 느낌이 연출되게 되죠.

살살살살... 집중하며 작업을 진행합니다. 보닛 안쪽의 라인들 보세요. 깔끔하죠? 도색이 아닌 카스킨 작업이며, 어디까지나 여성의 화장과 같은 작업입니다. 밖에서 봤을때, 랩핑을 했는지 알수 없도록 감쪽같이 숨기는 것이 목표이기에 안쪽까지 싸는 일은 무의미 합니다.

순식간에 휀더 작업 끝!

다음은 도어입니다.

필름을 찰싹! 빈틈없이 밀착 시킨후...

칼을 이용해 재단에 들어갑니다. 힘이 더 가해지면 도장면에 상처가... 힘이 덜 가해지면 작업부분의 마무리가 이상하게 되니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 터져나오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도어의 유리아래 트림 사이로도 꼼꼼하게 필름을 말아 넣습니다.

보기에는 쉽게 보여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도어 마감도 깔끔하게 진행되어 갑니다. 정말 한군데 한군데 손이 가고 정성이 가야만 퀄리티가 나오는 작업. 그것이 바로 카스킨 작업.

반대쪽 도어작업도 진행됩니다. 센스있는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지금 빨리 감기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 포스팅입니다.

작업하는 동안 날짜가 바뀌고, 시간도 바뀌고, 작업자분의 옷도 바뀌어 갑니다.

뒷휀더 쪽으로 이동중...

이제 슬슬 노란색 옷이 절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문을 닫았을때, 화장(랩핑) 했다는 티가 전혀 나지 않게... 안쪽도 신경을 써줍니다.

요렇게^^ 단! 문을 열면 랩핑을 했구나 하는 티가 납니다. 다행인 것은 실내 가죽 색상과 기존의 도장면 색상이 비슷해서 크게 이질감이 없다는 점.

차대번호 및 공기압 같은 중요한 기록들을 필름으로 가려버려서도 안되구요.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뒷 범퍼와 디퓨저 작업입니다.

역시나 디퓨저는 블랙이죠! 옐로우 & 블랙! 디퓨저를 분해없이 무광으로 열심히 싸고 계십니다만.... 저의 변덕으로 다시 유광 블랙으로 바뀌게 됩니다. >.<

지금 여러분은 랩핑이라고는 믿을 수가 없을 정도의 카스킨 작업을 보고 계십니다.

앞범퍼는 아직 원래 색상이군요. 투톤 조합도 나름 괜찮은가요? ㅋㅋ

구석구석 마무리 작업중에 방해꾼 등장. ㅋㅋ 강아지 귀엽죠?

포르쉐 911의 경우, 굴곡도 많고 주름도 많아서 카스킨 작업 난이도로 따지면
중상에 속하는 차종.

특히나 후면부 리어 스포일러 부분이 가장 힘든 작업중 하나.

그런데! 이때! 구원투수가 등장합니다. 청주 아트게러지로 원정을 오신 작업자분.

천안 아트게러지 오너분으로 카스킨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우는 사나이. http://www.artgarage.kr/

한참을 뚫어져라... 카레돈까스의 앞 범퍼를 쳐다보시는 중. 난이도 상에 해당하는
앞 범퍼이기에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신중함도 잠시 뿐.
이내 작업에 들어가고
곡선과 굴곡면을 모두 잡아버립니다.
이런 작업들을 거쳐서...

카스킨(랩핑)시공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오직 감상 뿐.

사실 제일 걱정되었던 부분이... 랩핑한 티가 너무나면 어쩌나? 했던 점인데...

작업이 잘 되어서 일까? 알고 봐서 그렇지 아니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떤가요? 랩핑 잘 된것 같은가요?
실제로 보고싶다구요?

구석구석 필름이 잘 말려들어갔는지 확인합니다. PPF 필름자국이외에는 티가 나질 않는군요.

앞쪽 휠 하우스 안쪽을 보세요. 감쪽 같죠?

뒤쪽도 역시나 마찬가지.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부분. 저 구멍 많고 굴곡 진 부분을 한장의 필름으로 작업했다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열이 많이 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칫 들 뜰수 있는 모서리부분은 PPF로 살짝 보강해주는 센스까지!

노란색 바디 컬러때문에 테일램프는 한층 더 반짝이는 듯 합니다.

이제 마무리 작업만 하면 됩니다. 도어 손잡이를 달아주는 작업이죠. 이때, 강아지가 배선을 물어 뜯으려고 합니다. 저리가! 저리가~! ㅋㅋ

동일한 색상으로 감싼 도어 손잡이. 미세한 부품들을 잘 끼워서...

연결에 들어갑니다. 문짝 조립은 혼자하기가 힘들어서...

2인 1조로 이루어지죠. 도어 안쪽 마감이 정말 우수하더군요. 포르쉐 차량 말이에요.

자~! 이제 정말 모든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실내에서도 이쁘지만....

밖에서 보면 어떨지가 너무 궁금해서 외출을 시도합니다.

번호판이 없기에 도로에는 나가지 못하고...

그저 이렇게 살짝! 기념 촬영만.

햇빛을 받아 한층 선명해진 노란색의 컬러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 카레돈까스.

이제야 진짜 '카레'색을 찾은 듯 합니다. 진짜 카레돈까스가 된 셈이죠. 원래 카레라s의 카레였는데.... 이제는 인도 요리 카레가 되어버린... ㅋㅋ

햇빛의 각도 그리고 명암에 따라서
다양한 매력을 뿜어내는 컬러.

잠시 햇빛 구경을 마치고... 다시 안으로 들어옵니다. 왜?

허전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죠. 바로 번호판.

사실 앞 부분은 번호판이 없는 것이 훨씬 이쁜것 같아요. 미국에서 보았던 앞 번호판 없던 차량들이 어찌나 이쁘던지... 특히나 BMW 차량들...

그렇게 작업을 마치고 청주IC로 향해가던 중에... 지인이 운영중인 샵을 발견하고 들렀습니다. 일전에 The H에 있었던 해외 유학파 메카닉 형님이 청주에서 가게를 차리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방문한 것은 처음.

상호가 탑클래스. 상호만큼이나 실력있는 형님입니다. 직접 M3 엔진과 미션을 분해해서 수리하고 재조립하실 정도이니 머...

수입차 경정비가 아닌 진짜 정비가 가능한 곳이니 참고하시길... 잠시 이야기가 옆으로 샜군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카스킨 혹은 랩핑이란? 차량의 도장면에 색상필름을 입히는 작업을 말합니다. 색상을 입히는 작업은 크게 도색과 랩핑 작업으로 분류되는데... 각기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도색의 장점은
- 진짜 출고차량같다는 점입니다.
- 철판위에 페인트를 칠하고 그위에 클리어코트층을 올리니
- 당연히 광도 훨씬 잘 살죠.

그렇다면 도색의 단점은?
- 가격이 비싼 점.
- 아무리 도색을 잘해도 차량 출고상태의 도색보다는 퀄리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점.
- 본 도장보다 약하기 때문에 잔기스등이 잘 생김.
- 사고차량으로 오인 받을 수 있음.
- 원상복구가 불가능함.

랩핑(카스킨)의 장점?
- 상대적으로 저렴함.
- 원상복구가 가능함.
- 사고차로 오인 받을 일이 없음.
- 부분 수정이 가능함.

랩핑(카스킨)의 단점은?
- 작업자에 따라 결과가 지나치게 달라짐.
- 본 도장면 보다는 다소 아쉬운 광빨.
- 필름은 소모품이다 보니 열과 습기에 의한 변성이 올수 있음. 4)PPF만큼의 보호력을 기대해서는 안됨.

결론적으로, 카스킨(랩핑)의 매력은 큰 부담없이 차량의 분위기를 전혀 색다르게 바꿀수 있다는 점입니다.

거칠게... 섹시하게... 혹은 화려하게... 말이죠!

개나리가 활짝 피는 날씨가 되면 사진기 들고 출사 한번 나가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카레돈까스 카레색으로 랩핑한 이야기였습니다. 다음번 이야기의 장소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잘보신 분은 손가락 클릭/공감/댓글 팍팍!!
끝! 글,사진/ 닥터돈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