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돈까스입니다.
월,화,수,금,토요일
진료를 보기때문에
목요일은 저에게 있어 황금같은 시간이죠.
이 황금같은 시간을 쪼개어 새로운 차량(까스렌지) 손보기에 나섭니다.
죽전 신세계 백화점 뒷편에 자주가는 세차장이 있습니다.
바로 죽전 곰탱이 셀프세차장.
그리고 그 뒷편으로 재규어 랜드로버 정비업체가 하나있죠.
이곳에 차를 맡기고 퇴근길에 들러 차를 찾으러 갔습니다.
세차장에 자주가면서 안면이 생긴 업체인데,
제가 지금까지 본 정비업체중 실력은 최고인듯 싶습니다.
차를 분해해서 새로운 프레임에 조립하는 실력을 보유하고 계신 사장님 때문이겠죠.
정비에 관련된 모든 작업이 가능한 업체.
JLR 모터스.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98-15
전화번호 : 010-3561-6389
까스렌지에 장착해줄 녀석이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습니다.
전동식 사이드 스텝.
레인지로버차량의 경우, 기본 차량 높이가 높아서 저같은 성인도 타고 내리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사이드 스텝이 필수라고 생각해서 차량구입과 동시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저렇게 생겼어도 가격은 꽤 나간답니다. ㅜㅡㅜ
자~ 제품이 도착했으니 재빨리 달아줄 차례.
먼저 배선을 따오구요.
다음은 볼트온방식으로 체결하고 잭 바이 잭으로 연결하면 끝.
정말 금방 끝납니다.
뚝! 딱!
다만, 혼자서 하기엔 힘든 작업이었죠.
워낙 고난이도 작업이 많다보니,
샵이 깔끔해질 시간이 없네요.
한켠에 엔진이 내려와있길래
뭐지?
하고 가봤더니... 글쎄...
차량 엔진룸이 통째로 비어있는 광경이 딱!
수리하면 다시 잘 굴러갈거라는 말에 물음표 백만 스물두개가 뇌리를 스쳐지나갔죠.
이정도면 사람으로 치자면 전체 장기를 다꺼내서 치료하고 이식하는 셈이죠.
'아무쪼록 대수술 잘 받고 건강해지길 기원한다~!'
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리프트에서 내려서 작동방법을 설명듣습니다.
리모컨으로 도어락을 해지하면,
징~~~~ 하면서 발판이 나오는 군요.
이 녀석이 왜그리 비싼지는 이해가 잘 되지 않지만,
막상 달고나니 편하긴 편하네요.
시각적으로도 훨씬 더 고급스럽죠?
이제는 등산을 하듯 시트에 오르거나,
미끄럼타듯 내려오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할 뿐이죠.
JLR모터스.
자동차에 있어서는 2차병원 정도급 업체입니다.
(1차병원은 오일교환 경정비샵/ 3차병원은 정식센터)
이곳의 장점은 센터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센터이상의 퀄리티로 수리받을 수 있다는 점.
랜드로버 센터들이 워낙 비싸서 말이죠.
하지만 역시나 오너입장에서는
이곳을 방문할 일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은 일이겠죠?
그 다음주.
이번엔 까스렌지와 함께 1차병원을 찾았습니다.
1차병원 작업장은
퍼포먼스팩토리 수지점.
각종오일류 교환, 타이어 그리고 경정비를 하는 곳입니다.
닥터돈까스가 중고차를 구입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전 차주입니다.
차주를 보면 어느정도 현재의 차 상태가 보이죠.
소유주변경이 한번이라도 있는 차량은 패스합니다.
한명도 파악하기 힘든데, 두명 이상이면 더더욱 차량의 상태는 오리무중으로 빠지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이 탄 차량.
긴 시간에 너무 적게 탄 차량도 피하죠.
단, 오너가 차가 여러대라면 어느정도 감안은 해야겠죠.
그리고 나서 센터 이력을 조회해봅니다.
보험이력이야 당연히 깨끗해야할 것이고,
이 차량이 시승차였는지 아닌지도 확인합니다.
그리고 정비 내역을 봐서 잔고장이나 고질병이 있었는지, 확인하죠.
신차도 잘못 뽑게 되면, 타는 내내 속을 썪여야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센터에서의 잔고장 내역하나 놓치지 않습니다.
원하는 실외색상과 실내색상.
거기에 이런 조건들을 부합하다 보니,
까스렌지 구매까지는 6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죠.
고르고 또 고르고...
도를 닦는 기분으로 말이죠.
카레돈까스를 팔기전부터 알아본 셈이니
양다리 아니냐구요?
ㅋㅋㅋㅋ
뭐, 아니라고 부인은 못하겠습니다. 쿨럭!
자, 이제 닥돈의 애마가 되었으니 관리를 받아야 겠죠?
(누가 보면 괴롭힌다고 생각할지도...)
아무튼 본격적인 관리를 받게 된 까스렌지는 행운아.
모든 오일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엔진오일,
미션오일,
디퍼런셜 오일 (앞,뒤),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까지.
먼저 엔진오일 제거작업을 실시합니다.
기존의 잔유를 제거하는 것이 첫번째 스텝.
굉장히 검네요.
용서할수 없습니다.
디젤 차량도 아니고 말이죠.
남은 한방울 까지 잘 제거해줍니다.
기존의 오일필터.
뭔가 분위기 있게 나왔죠?
필터는 순정이 진리.
필터가 아주 이쁩니다.
노란색 종이필터보다는 뭔가 있어보이는 생김새.
엔진을 내릴때 사용하는 선반 리프트라며 자랑하는 마른몸(사장님).
하도 자랑하길래...
저도 한번 올라가봤습니다.
사진 뷰 자체가 달라지는 높이.
높은 데서 바라보니, 확실히
5000cc 8기통에 슈퍼차져가 올라간 무시무시한 심장이 잘 보이더군요.
오일 필터를 교환하고...
새로운 오일을 넣으면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순정오일은 캐스트롤 0W20을 사용하고 있어서,
그에 가장 가까운 리퀴몰리 0W-30오일을 주입해줍니다.
8L 밖에 안들어가는 착한? 엔진.
정확히 1000km 주행후에 제거해줄 엔진오일이죠.
엔진 플러싱(엔진 때빼는 작업)을 엔진오일로 하려는 심산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앞바퀴를 들고 산을 오르는 자세로 작업을 했는데,
미션오일 교환작업부터는 불가능 하죠.
리프트에 차를 올리기 위해서
발판을 내리기로 결정!
순식간에 탈거해줍니다.
볼트 풀고, 잭만 빼면 분리되는 타입이라 정말 간단하네요.
분리된 발판은 고이 모셔두고...
공중부양에 들어갑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뚱땡이군요. ㅋㅋ
저기보이는 구멍이 뒤쪽 디퍼런셜 오일 주입구 입니다.
4륜구동방식이다 보니 앞뒤 모두 디퍼런셜 기어가 있는 까스렌지.
먼저 기존의 디퍼오일을 빼줍니다.
상당히 더럽죠?
냄새도 고약하답니다.
이는 디퍼런셜오일의 특유의 성질.
디퍼런셜 오일은
리퀴몰리 75W-140으로 선택했습니다.
수평상태에서 주입합니다.
흘러넘칠때까지 주입하고, 어느정도 잠잠해질때 닫아주면 작업 끝.
공간이 협소해서 그렇지 작업은 간단합니다.
앞쪽 디퍼런셜오일도
빼고...
넣고...끝.
엔진오일에는 추가로 모터프로텍트를 넣어주었습니다.
첨가제의 효능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오너 입장에서 심리적 위안을 얻죠.

주유할때 넣어줄 밸브 클리너와 인젝터 클리너.
미리미리 찌꺼기를 좀 빼줘야 트러블을 예방할수 있죠.
퇴근길 고급유와 함께 보약으로 처방해줍니다.

미션오일 작업은 시간관계상 다음날 진행하게 되어 사진이 없습니다.
실제로 더운 날씨때문에 미션오일 교환에 반나절을 꼬박 잡아먹었습니다.
오일은 ZF 6단 전용오일을 사용했구요.
포인트는 진단기를 물리고 미션오일 온도가 35도씨 아래로 떨어진 다음에 교환을 해야하는 것이죠.
휴...속 때를 뺐으니
이제 겉 때를 뺄차례인가요?
시간나는대로 까스렌지의 변화과정을 보여드리도록 하죠.
그럼 전 이만.
끝.
글, 사진/ 닥터돈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