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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무심코 부른 대리운전 그리고 사고. 책임은?

오가나셀피부과의원 청담본점 · 오가나셀피부과 청담 · 2014년 11월 10일

안녕하세요. 닥터돈까스 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직장에서의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친목도모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입니다. 마시면 기분 좋고 서로를 솔직하게 만드는 술. 하지만, 술을 마시고 난 후가 문제 입니다. 차를 가져왔는데 술은 먹었고… 집까지 어떻게 간다? &nbsp...

안녕하세요.

닥터돈까스 입니다.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직장에서의 회식이나 친구들과의 친목도모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입니다.

마시면 기분 좋고 서로를 솔직하게 만드는 술.

하지만, 술을 마시고 난 후가 문제 입니다.

차를 가져왔는데 술은 먹었고…

집까지 어떻게 간다?

 

얼마 전 무한도전의 한 멤버인 노홍철씨의 경우,

직접 운전을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음주단속에 걸렸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건을 접하게 된 애주가들은 마음속으로 생각합니다.

난 술을 마신 후에는 꼭! 대리운전을 불러야겠다고…

 

 

대리운전.

과연 술을 마신 후의 최선의 선택일까요?

 

 

술 먹고 무심코 부른 대리운전 그리고 사고. 책임은? 관련 이미지 1

 

 

평소 수입차에 관심이 많던 20대 A군.

열심히 일해서 애지중지 모은 돈으로 BMW차량을 구입합니다.

세차도 열심히 해주고 이것저것 튜닝도 조금씩 하면서 차량에 대한 애정을 높여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갖습니다.

몇 차례 장소를 옮겨가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후, 사랑하는 내 애마와 안전하게 집에 가기 위해서 대리운전을 부릅니다.

대리운전기사가 도착하고 친구들과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집니다.

대리운전기사는 차가 너무 잘나가고 좋다며 차량을 칭찬해줍니다.

신이난 A군은 대리기사와 차량의 이것저것을 이야기하다 잠이 듭니다.

 

 

술 먹고 무심코 부른 대리운전 그리고 사고. 책임은? 관련 이미지 2

 

 

 

그러다, ‘쿵'소리가 나고 잠에서 깬 A군.

대리운전기사가 불법유턴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A군의 사랑스런 애마는 산산조각 나버렸고, 주변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BMW차량에 탑승 중이었던 대리기사와 A군은 에어백에 의한 경미한 찰과상.

택시에 탑승중인 택시기사분과 승객은 충격에 의한 경추부 통증 정도 호소하는 것 이외 특이사항은 없었죠.

경찰과 보험사가 출동합니다.

과실은 BMW차량 즉, A군 차량 100%.

 

A군의 보험사직원은 대리운전자가 운전했음을 알고, ‘대리운전자보험’에 가입되어 있냐고 묻습니다.

대리운전기사는 다행히 ‘대리운전자보험'에 가입되어있었습니다.

대리운전기사는 큰 소리치며 A군에게 자신의 ‘대리운전자보험'으로 처리하면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킵니다.

A군은 망가진 차를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이왕 벌어진 일이니 어쩔수 없지 라고 마음을 추스립니다.

대리기사의 보험으로 처리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구나 안심합니다.

 

 

그런데, 정작 사고후 처리과정은 A군에게 모두 돌아왔습니다.

 

 

술 먹고 무심코 부른 대리운전 그리고 사고. 책임은? 관련 이미지 3

 

 

 

  1. 대인 문제.

 

택시기사,택시에 탑승 중이었던 승객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으로 병원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모든 비용은 BMW차량 오너인 A군의 책임입니다.

A군은 황당했지만 관련법규와 대법원 판결사례 등을 따져봐도 아무도 A군의 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A군은 운전을 하지 않았지만 법은 차주를 자동차의 운행자로 보고 책임을 A군에게 묻습니다.

엄청나게 억울한 상황이죠.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이 기분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

 

A군의 보험회사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A군이 누구나 운전 혹은 대리운전특약을 신청해두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위 두가지중 하나에 해당되는 상황이라면 A군 자동차 보험의 책임보험범위(사망 또는 후유 장애 시 1억원, 부상 시 최고 2천 만원까지 보상)에 한해 지급이 가능한 상황이되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인 보상은 대리운전기사의 대리운전자보험에서 처리가 가능했습니다.

대리운전자보험 한도내에서 처리해주는 방식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 금액을 넘어가는 상황이 벌어지면 개인사비로 처리해야하는 상항이 되어버립니다.

그나마 다행인 셈이죠.

 

 

  1. 대물 문제.

 

이 부분은 다행히 A군의 부담이 없었습니다.

대리운전기사가 대리운전자보험에 가입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리운전자보험상 대물한도 3000만원까지 지급이 가능하더군요.

택시의 수리는 대리운전기사의 보험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여기까진 자비가 들어가지 않아 그나마 좋았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술 먹고 무심코 부른 대리운전 그리고 사고. 책임은? 관련 이미지 4

 

 

  1. 자차 문제.

 

A군의 차량수리비는 2700만원이 나왔습니다.

대리운전자보험에서 자차보험 처리로 수리하면 되지 않냐구요?

 

대리기사가 가입한 대리운전자보험의 자차보험 비용한도는 1000만원.

A군의 자동차보험회사는 자차에 관해서는 보상책임이 없다고 말합니다.

즉, 나머지 1700만원은 아무도 보상해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A군의 사비로 처리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음주 운전하지 않으려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가, 1700만원이라는 손해를 본 A군은 허탈하지만 하소연할 곳이 없습니다.

 

1700만원을 받기 위해 대리운전기사에게 민사소송을 해봐야 보상 받을 길이 막막한 것이 현실입니다.

 

 

  1. 대리운전회사 책임.

 

없습니다.

 

대리운전기사는 대리운전회사직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리운전회사는 고객에게 대리운전기사를 그저 소개만 해줄 뿐입니다.

결론은 모든 책임은 대리운전기사와 차주가 짊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이름있고 제값 받는 회사는 대리운전자보험이 가입되어있는 대리운전기사를 소개해줍니다.

대리운전비가 너무 싼 경우에는, 운전면허미소지자 혹은 대리운전자보험 미가입자를 소개해줄 수 있으니 항상 유의해야합니다.

 

 

술 먹고 무심코 부른 대리운전 그리고 사고. 책임은? 관련 이미지 5

 

 

  1. 교훈

 

필자는 이 상황을 지인에게 전해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상황을 정리해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a) 술자리가 있는 날은 차를 가지고 가지 말자.

b) 가급적 대리운전 보다는 택시를 이용하자.

c) 대리기사를 자주 이용할 경우, 내 자동차보험회사에 연락해 대리운전특약에 가입하자.

d) 지나치게 저렴한 대리운전회사는 피하자.

e) 대리기사에게 운전대를 넘길때는 운전면허증과 대리운전자보험가입유무를 확인하자.

f) 대리기사에게 안전운전할 것을 신신당부 하자.

 

 

 

술 먹고 무심코 부른 대리운전 그리고 사고. 책임은? 관련 이미지 6

 

 

결론은 대리운전기사가 사고 낸 책임의 대부분은 차주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차량이 BMW가 아닌 람보르기니 차량이었다면 상황은 어땠을까요?

자기차량 손해 부담금이 1억원 가까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모두 본인이 자비로 부담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셈이죠.

 

1000만원이 넘어가는 차량은 가급적 대리운전을 맡기면 안될것 같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대리운전특약을 들더라도 결국 수리비의 대부분은 내 보험에서 해결하는 셈이 되어버리니까요.

대리운전사고.

당사자에게는 정말이지 악몽과도 같습니다.

A군의 사고처리가 무사히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그리고 공감 팍팍!!

 

 

끝!

 

글,사진/닥터돈까스

추신/ 노란색 람보르기니 시승기는 다음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