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개해드렸던 르노삼성의 SM5 D 차량의 뒷 이야기.
안녕하세요.
저는 닥터돈까스입니다.

처음 SM5 디젤 시승을 의뢰받았을때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제 기억속에 SM5는 가솔린 엔진으로 정숙하고 안정적이면서 약간은 보수적인 냄새가 나는 그런 인상의 차량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SM5에 디젤엔진이라니?
제귀를 의심했죠.

실내는 고급스러움 보다는 실용적인 측면에 가깝습니다.
시동을 걸어봅니다.
디젤엔진답게 진동이 스티어링휠로 올라옵니다.

버튼의 구성이 조금 독특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은 실용성에 최우선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트의 착좌감은 전형적으로 40-50대가 좋아할 만한 스타일입니다.
약간 푹신하고 편안하며 포지션 자체가 조금 높죠.
SM5디젤의 기어노브는 큼직해서 변속에 아주 용이 합니다.
게트락사의 6단 듀얼클러치 미션이 적용되었는데,
변속이 빠른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효율과 연비에 초점을 맞춰진 모습입니다.
고rpm은 거의 쓰질 않는 모습.
어느곳을 살펴보아도 스포츠버튼은 보이질 않습니다.
SM5 디젤은 그냥 노멀 드라이빙만 가능한 세팅이죠.
그런 차량입니다.

스티어링휠은 손에 착 달라붙기보다는 땀이 차도 찝찝하지 않을 그런 약간 딱딱한 감도입니다.
고속주행의 안정감보다는 시내주행에서의 골목골목의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그런 세팅의 조향감입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하실만한 세팅.

SM5 디젤의 스티어링휠에 버튼이 없어 불편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저 뒤쪽에 숨어있군요.
애플 제품같이 처음에는 불편한데 익숙해지면 나름 쓸만합니다.

SM5 디젤의 정말 군더더기 없는 센터페시아.
버튼의 조작감은 우수한 편입니다.
다만, 플라스틱 재질은 조금 저렴해보이는 군요.

SM5 디젤의 귀여운 컨트롤러는 사용이 편리했지만,
시승하는 동안 별로 필요성은 못느꼈습니다.
시승내내 휴대폰 네비게이션을 사용했습니다.
실제 현재 타고 있는 똥삼이 BMW M3역시 엔터테인먼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 편입니다.

본격적으로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SM5 디젤을 타고 말이죠.
평균연비가 16.5라니...정말일까요?

SM5 디젤차량은 1500cc로 배기량이 작습니다.
거기에 100마력 25토크 정도의 출력이죠.
시종일관 힘이 터지는 구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데일리로 타기에 부족하진 않은데,
의외로 추월상황이나 급가속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연비는 굉장히 훌륭합니다.
매일매일 출퇴근을 하고 도심을 다니고, 짬을 내어 송도를 다녀왔는데도 불구하고
기름을 절반도 못 쓰고 시승차를 반납했습니다.
평균연비는 14-15정도 마크하는데, 솔직히 타 본 차량 중에서 기름을 가장 안 먹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반납할때는 연비가 16까지 치솟았죠.
말도 안 되는 연비인듯싶어요.

주행느낌은 전형적인 국산 입맛에 맞춘 세단인듯 싶습니다.
서스펜션은 몰캉몰캉 부드럽고 시트는 편안하죠.
당연히 시내주행에 굉장히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다만, 고속코너나 급격한 방향전환에는 취약한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

사각지대를 알려주는 블리스 옵션도 들어가 있어 끼어들기가 자신없으신 운전자분들에게도 도움을 줍니다.

뒷좌석 시트 높은 것 보이세요?
뒷열이 굉장히 편안합니다.
공간도 넉넉한데 그것보다 시트가 몸의 비율을 잘 고려해서 세팅되어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차량 외부에서의 소음은 크지 않은 편이나, 내부에서는 디젤의 소음이 넘어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디젤특유의 진동은 신경쓰이는 부분이었습니다.
SM5 디젤 차량의 단점을 꼽으라면, 역시나 진동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실 오너분들 중에서 차를 구매하고 불편을 겪고 있는 사항들은
노킹, 고속 주행시 부밍음, 냉간시의 고주파 소음등이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SM5 디젤 시승을 하셨죠.
주변 지인들은 대부분 '차가 힘이없어서 별로다' 라고 평하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 르노삼성의 SM5 D는 실속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있어 최고의 중형세단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운전의 재미는 적지만, 최고의 연비와 편안한 주행질감을 제공해주는 측면에서는 으뜸이었습니다.
글,사진/ 닥터돈까스
추신/ 본 포스팅은 르노삼성자동차로부터 시승차량과 소정의 저작권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닥터돈까스 블로그를 통해 발생하는 저작권료 전액은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