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지인들과 블로그 독자분들의
개인 차량 구매 관련 문의가 넘쳐서
시스템화해서 정리하자고 시작한 네이버 카페
'자동차를 공동구매하는 사람들'.

줄여서 '자공사' 라는 카페를 운영하면서
힘들지만 가장 재미있는 점은
차량 구매와 관련된 트랜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대 여성분들이 어떤 차를 선호하는지.
40대 남성분들이 이번 달에 가장 많이 산 차는 무엇인지.
가 한눈에 파악되죠.
이런 흐름들이 결국은
한 시대의 자동차 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홀로 하게 됩니다.
>>> 자공사 카페 바로가기.
http://cafe.naver.com/jagongsa

'자공사' 카페를 통해 알게된
눈에 띄는 차량 구매 트랜드 중 하나가 바로.
럭셔리 SUV.
어느정도 수요가 많구나!
라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많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럭셔리 SUV 차량은
그 정의가 사실 비특이적입니다.
대략적으로 닥돈식으로 정의를 내리면...
금액적으로
수입차의 경우 7500만원 이상.
국산차의 경우 4000만원 이상.
정도의 SUV차량중에
4륜구동은 기본이요.
실용성 측면보다
인테리어에 보다 고급스러운 가죽들을 휘감고,
필요이상의 옵션들이 장착된 차량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제가 꼽은 수입차 럭셔리 SUV의
베스트 모델은 바로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모델입니다.
대대적인 풀 체인지 이후에
많은 시승을 했지만 실제로 다룬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경우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디젤 모델과 가솔린 모델.
둘 모두 v6 6기통이며,
디젤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경우,
1억 1560만원부터 1억 355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되는 다양한 라인업이...
레인지로버 스포츠 가솔린의 경우,
1억 3000만원의 슈퍼차져 단일 모델이 존재하죠.

가솔린 보다는 디젤 모델이 단연 인기입니다.
디젤 모델은
290마력 61.2토크의 성능을 발휘하죠.
이전 세대보다 가벼워진 차체 몸무게 덕에...
꽤 큰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날쌔다 정도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40마력의
가솔린 모델이 더 탐나지만,
비싼 가격도 그렇고...
다시 되팔때의 감가가 디젤보다 훨씬 큽니다.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없기 때문이겠죠.
따라서 가솔린 모델을 구매하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감가를 만회할 초반 할인 구매가 필수일 것 같습니다.
되팔 생각없이 장기 소유 목적이라면,
가솔린 모델도 나쁘지 않을듯합니다.
연비야 조금 떨어져도...
더 조용하고 부드럽고 유지관리도 편하기 때문이죠.

암튼 제가 탄 모든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디젤 모델이었습니다.
주행성능에 있어서는
역시 두말하면 잔소리.
왜 SUV는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차량입니다.
안락하지만 안정적인 승차감.
똑똑한 사륜구동 시스템과
도심주행에서는 과한 터레인리스펀스.
거기에 고급스러운 가죽들이 주는 깊은 만족감까지...

순정 오디오도 참 좋은 레인지로버 스포츠.
메리디안 시스템인데...
한가지 걸리는 점은 동생인 이보크가
오히려 사운드적으로는 더 좋은 느낌이라는 점.
(사실 오디오는 이전 까스렌지(레인지로버 보그)
풀시스템이 짱이긴 했다 ㅜㅡㅜ.)

겨울에도 이 녀석을 타고 드라이빙을 했던 적이 있죠.
오프로드를 말이에요.
눈길이건 진흙탕 길이건
상관없습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차량은 늘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을 선사해줍니다.

레인지로버 보그 차량은
물론 레인지로버 스포츠보다 좋습니다.
더 파워풀하고
더 크고
더 안락하고
보다 더 여유롭죠.
하지만 체감 가격도 거의 2배인 셈인 점을 감안하면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보다 현실적인
럭셔리 SUV라는 생각입니다.
특히나 주차하기에는 저도 부담스럽더라구요.
레인지로버 보그는....
여성분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딱! 중간입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보다 고급스럽고 안락합니다.
레인지로버 보그보다는 덜 고급스럽고 덜 안락합니다.
실제로 실내 내장 컬러의 선택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랜드로버 계열의 차량의 경우,
블랙 실내보다는....

이런 브라운 계열의 가죽이 상당히 이뻐보입니다.
이 차량이 현재 있는 곳은 어디일까?

피카추형과 함께
텅빈 공간에서 부터 자동차 스튜디오겸 라운지 컨셉으로 탄생시킨
솔라가드 분당 판교 직영점.
시작부터 완성까지 지켜본 샵이라
더욱더 애정이 가는 이곳에 마실을 나갔다가...
마주친 레인지로버 스포츠.
마침 차주분께서 닥터돈까스 블로그 독자분이셨죠.
(반가웠습니다^^)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91-8
전화번호 : 010-8797-3376

아이 둘을 키우고 계신 차주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출고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만족감이 굉장히 크다고 하십니다.

이전에 타시던 차량을 여쭤보니 BMW X6M 차량이라고 하십니다.
(물론 사진의 차량과는 무관합니다.)
바꾸신 이유를 여쭤보니, 아무래도 뒷자석이 조금 더 안락하고
조용한 녀석을 선택하셨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 지인들 중에도
RRS(레인지로버 스포츠르 줄여서 이렇게 부름)를
타시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만족감이 꽤나 큰 SUV라는 평이 대부분입니다.
이정도면 제가 말을 아껴도 어떤 녀석인지
대충 감이 오시죠?

운전의 재미야
BMW X6M 혹은 포르쉐 카이엔 차량이
보다 스포티한 느낌이 납니다.
가격대도 딱! 비교되는 경쟁차종들이죠.
하지만, 2시간 이상 뒷좌석에 타보면 답이 나옵니다.
뭔가 편하지 않으면서
불편한 듯 아닌 듯 막 그런 느낌적인 느낌.
ㅋㅋㅋㅋ

제가 생각할때
괜찮은 혹은 합당한 SUV는
BMW X5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입니다.
패밀리 구성원이 있다는 가정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단점은?
2가지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점입니다.
첫번째, 운전석에서 느껴지는 디젤 진동.
확실히 포르쉐 카이엔 혹은 마칸의 디젤보다는
질감이나 진동이 디젤스럽습니다.
굉장히 억제되어 있어 캐치하기 힘든 부분이긴 합니다.
민감한 제게는 분명 느껴지는 진동입니다.
둘째는 뒷좌석.
편하긴 한데...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뒷좌석의 여유를 원한다면
레인지로버 보그 롱바디
혹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정답인듯 합니다.
그리고 뒷좌석에도 디젤 진동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져서 조금은 거슬리더군요.

제가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베스트
럭셔리 패밀리 SUV로 꼽았지만,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
BMW X5 등등 다 각자의 특색을 갖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아무튼!
분명한 것은 럭셔리 SUV의 수요와 판매는
(자공사 신청만 봐도 알수 있듯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빠의 차 욕심과
엄마의 육아 정책이
유일하게 일치되는 접점에 있는
차량 장르이기 때문이죠.
끝.
글,사진/ 오가나 ( 닥터돈까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