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가나 (닥터돈까스) 입니다.

지난번 E200 시승을 하면서, 보다 실용적인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반응도 예상보다 더 좋다는 것을 느꼈죠. 그래서 오늘 준비한 시승 또한, 합리적인 패밀리카를 다뤄 보기로 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이녀석. BMW가 내놓은 MPV 액티브 투어러입니다. BMW의 전륜구동 플랫폼을 사용한 첫번째 주인공이자, 실용성을 추구한 모델이죠. 그동안 이들이 추구한 이미지와는 좀 많이 다른 그런 차.

앞모습만 봐도 이 차가 뉘집 자식인지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인상을 가졌습니다. 엔젤아이를 가진 헤드램프와 키드니그릴 범퍼 스타일까지 영락없는 BMW군요. ㅋㅋ

액티브 투어러의 존재감을 살려주는 해드램프.

옆모습을 보면 역시 가족을 위한 실용적인 차 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앞유리를 길게 뺀 캡포워드 방식과 BMW만의 상징인 호프마이스터킥의 공존이라니..!

뒷모습에서는 특유의 테일램프로 존재감을 살렸습니다. 그런데 모델명을 적어넣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 특이하네요. (액티브 투어러를 구분짓자면 2시리즈 정도?)
뭔가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의 뒷태! ㅋㅋ


그리고 이 차의 별명 중 하나는 카렌스라고 합니다 왜 그런지 대충 감이 오더군요 ㅎㅎ (기아 의문의 1승?ㅋㅋ)


트렁크 공간은 아주 넓진 않아도 제 골프보단 넓더군요. 그리고 전동식 테일게이트가 있어서 여성분들이 사용하기엔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시트 폴딩으로 적재공간을 확 늘릴 수 있는 것도 매력!

실내로 들어가면 블랙&실버 인테리어가 운전자를 맞아줍니다. 리얼 알루미늄 트림이 인상적이더군요 가격대가 BMW 치고는 저렴한 축에 속하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시야가 상당히 넓어서 운전하기가 참 편했습니다.

실제로 타보면 시야가 아주 넓은 1시리즈에 탄 느낌 정도?

변속레버가 스텝트로닉 방식이지만, 오히려 이쪽이 더 직관적이고 편했습니다. 그리고 신형 아이드라이브도 적용되어 있어서 편의사양에 대해선 전혀 아쉬움이 없었죠,

하지만 암레스트는 원가절감의 흔적이 느껴졌음ㅋㅋ 사실 여기저기 트림은 BMW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싼 소재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면서 또 메모리&전동 시트는 있더라구요!? (무슨구성이지ㅋㅋ)

그리고 있어도 그렇게 많이 활용하진 않지만 없으면 섭섭한 파노라마 루프! 이건 사실 운전자보다 뒷좌석에 타는 아이들을 위한 완소옵션이죠.

뒷좌석 공간은 MPV라는 성격에 맞게 준중형 세단보다 쾌적한 느낌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파리에서 우버를 통해서 이차량을 탔던 기억이 납니다. 뒷자리 단단하지만... 시내에서 타기에는 나쁘진 않았던 느낌이에요.


2열 에어벤트도 있고, 안전하게 아이를 태울 수 있는 ISOFIX도 있었죠. (아이를 태울때는 꼭 카시트를 활용하셔야 합니다)

주행성능

아.. 이거 좀..의외인데

2리터 디젤엔진을 사용한 액티브 투어러는 150마력에 33.7토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무려 8단 자동변속기를 품었죠. 이는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미니 클럽맨과 동일한 파워트레인.

그런데 말이죠. 뭔가... 이건..좀 별로입니다. 저는 이미 아시다시피 BMW만 여러대를 타 보았고, 상당한 만족감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번 차량도 기대를 했는데요. 제가 생각한 BMW와는 전혀 다른 차였습니다.

서스는 탄탄한데 가속에서 느껴지는 펀치력은 없고 브레이크는 쭉쭉밀리고...
이게 BMW 맞나 ?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535d나 M3를 타면서 느꼈던 만족감은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아니 1시리즈를 타도 실제로 굉장히 BMW스럽고 차 정말 좋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 녀석은 주행에 있어서 장점을 찾아 볼 수가 없어요 ㅋㅋㅋ

거기에 전륜구동 기술이 부족한 것인지(그렇다고 하기엔 미니는 이렇지 않은데) 고속에서 느껴지는 불안감도 BMW에서 한번도 느껴본적 없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고속주행이 적합한 차가 아니라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적어도 프리미엄 메이커에서 만든 차라면 어느정도 브랜드 성격을 담아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BMW! 너네 이정도 아니잖아....

결론적으로 가족을 위한 차로, 다양한 편의사양과 BMW의 디자인적 특성을 원하는 분들께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고,
그 이상의 BMW 특유의 주행성능을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제 생각은 그랬습니다. 특히나 이전에 BMW를 타셨던 분들이라면 절대 비추!
보다 합리적인 메이커의 경쟁차량도 많은데 프리미엄 메이커만의 플러스 알파가 없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꼭 선택해야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끝.
글, 사진/ 오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