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가나 피부과 대표 원장 '오가나'(닥터돈까스) 입니다.

올해만큼 제 카라이프의 변화가 급변한 적이 있나 싶습니다. 보유 차량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이유에는 지향점이 약간 수정된것 또한 존재하죠. 2017년은 정말이지 변화무쌍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2년전인가? 피부과 선배가 저에게 그랬습니다.
강남에 개원을 하면 여유롭게 출근해서 중간중간 예약 진료만 보며, 원하는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거라고...
하.지.만! 막상 개원하니 현실은 많이 다르더군요.
10:00 ~ 20:00 의 진료시간을 꽉 채우고도 넘치는 진료 및 치료 일정으로 원하는 카라이프는 점점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3마리의 맹수를 조련할 시간이 저에겐 없었죠.
더이상 관리를 맡기거나 해줄 신체적 정신적 여유가 사라진 셈입니다.

그리고 단단하면서 쫀쫀했던 움직임은 피로한 저의 신체에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렇게 저의 카라이프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스포츠 드라이빙 ==> GT (그랜드 투어러) 쪽으로 말이죠.
저는 어렸을 때부터 실행이 빠른 편입니다. 현 상황을 직시하고 바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죠. (이 역시 누군가는 기변의 핑계일 뿐이라고 할지 모릅니다. ㅋㅋ)

오늘은 이렇게 바뀐 제 가족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먼저 첫째,
Ferrari FF
제가 "프프"라고 부르는 녀석입니다.
V12 6,262cc 자연흡기 엔진 660마력 69.6kg.m 제로백 3.7초 최고속도335km/h 길이: E클래스 보다 1.8cm짧음 너비: E클래스 보다 10.3cm넓음 특징: 페라리인데 4인승 페라리인데 4륜구동

이 차를 처음 보는 그 날까지만 해도 FF는 생각도 안했던 녀석이었죠. GT카를 찾고는 있었지만, F12를 살 생각이었지 FF는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만나고, 이리저리 살펴보고, 달려보게 되면서, 요즘 그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습니다.
엄청 편할 뿐만 아니라, 정말 빠르고, 정확합니다.
주행함에 있어서 모든 부분에서 넘치는 녀석입니다. 출력과 제동력 그리고 날카로운 핸들링까지. 몸집에서 오는 한계야 어쩔 수 없다지만, 제 일상에 와인딩이나 서킷은 없으니 안성맞춤 차량이라고 보면 될 듯 하죠?

그리고 이차 만족도의 일부는 인테리어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트 컬러부터 가죽 질감, 표현된 형태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없습니다.
차량의 외관을 보는 시간은 1분. 실내에서 인테리어를 보는 시간은 60분.
제가 차를 고르는 기준은 점점 외관 디자인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컬러가 자동차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 중.
보고있는 이와중에도 타고 싶어지지만, 현실은 진료실이네요. ㅠㅠ

그리고 둘째,
RANGE ROVER AUTOBIOGRAPHY 레인지로버 보그 오토바이오그래피. 아직 이름은 못지었습니다. 고민중.
V8 4,367cc 터보엔진 339마력 75.5kg.m 제로백 6.9초 길이: 4,999mm 너비:1,983mm 높이:1,835mm 특징: 공차중량만 2.6톤이상,

페라리 FF가 저와 인연이 될줄 몰랐던 녀석이라면, 이녀석은 처음부터 SUV는 레인지로버 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정하고 데려오는데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는데요.
직접 제 차로 타보니, 이전세대 모델보다 훨씬 좋아진게 느껴지네요. 차를 가져온지는 한달쯤 되었고, 사실 그동안 많이 타진 못했는데, 가끔 탈 때마다 특유의 부드러움과 고급진 주행성능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녀석입니다.
레인지로버를 시승하면서, 차 가속감이 어떻고 코너가 어떻고 하는 것은 정말이지 어울리지 않은 평가입니다.
이 차량은 0~120km/h 구간까지 엄청나게 부드럽고 부족함 없이 가속하는 차량입니다. 그리고 이 구간에서의 1열 승차감은 정말이지 손오공이 타고다니는 '근두운'과 같습니다. 2열도 좋은 편이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떨어짐.
주행감성에 있어서 이 녀석의 평가는 이 두가지면 끝납니다. 그 어떤 대안도 없죠.
카이엔이나 G바겐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카이엔은 운전자의 재미가 더 있고, G바겐은 스스로 그리고 남들의 시선을 즐기시는 분들이 선택하는 차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프의 인테리어를 칭찬하기는 했지만, 사실 그 부분에 있어서라면, 레인지로버도 질 수 없죠. 오토바이오그라피에만 적용되는 우드 스티어링휠은 정말 요트를 모는 느낌,
그리고 천정과 AB필러 모두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죠. 무슨 의미냐 싶겠지만, 요즘 가죽에 집착하고 있는 저입니다. ㅋㅋ

여기에 질 좋은 가죽과 럭셔리카를 오랜시간 만들어온 노하우를 더한 디자인은 차에 있는 시간을 즐겁게 해주죠.


특히 요즘처럼 비가 내리는 날엔 레인지로버를 자주 타게 되는데, 조용한 실내공간에 메르디안 오디오로 음악을 듣고 있으면 차가 또 하나의 힐링 공간이 되기 때문이죠. 오디오가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카오디오중에 좋아하는 것은 레인지로버 계열 그리고 파나베라 부메스터!
독일 3사의 브랜드 오디오는 솔직히 그냥 그렇습니다. 특히나 B&O는 너무 보여주기식 세팅만 해놓은 것 같은.
아! 벤틀리도 좋네요 오디오.
(맑은 날엔 음악대신 페라리 사운드로 힐링ㅋㅋ)

그렇게...
오가나의 카라이프는 새로운 라인업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차를 선택하는 기준이 점점 빠르고, 치명적이고, 날 것 그대로인 차량들에서...
여유롭고, 편하고, 소리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드는걸까요 ㅎㅎ (ㅠㅠ)

하지만! 오가나 카라이프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또 갑자기 어떤 바람이 불지 모릅니다.

오더한 페라리 488스파이더는 내년 1,2월 쯤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원래 기다리는 시간이 가장 즐거운 법이라 이제는 맘이 좀 편안한 상태.

가운데 자리를 채울 다음 녀석은 누가 될까요?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끝.
글,사진/ 오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