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가나 피부과 대표 원장 '오가나'(닥터돈까스) 입니다.

평화로운 휴일 오전, 오늘의 시승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고 쓰고 지인 부르기 찬스)

오랜만에 만나는 포르쉐 이야기, 저도 오랜시간 포르쉐 오너였는데 GT3를 보내고 처음 경험하는 포르쉐와의 시간,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은 마칸 GTS를 만났습니다.
Porsche Macan GTS

마칸은 인도네시아어로 '호랑이'라는 뜻. 그 이름이 참 잘 어울릴만큼 포르쉐답게 생긴 모습이 시선을 이끌고 있네요.
처음 이 차를 기획할 때는 카이엔 주니어 라는 뜻에서 케이준 이라고 많이 불렀는데 결국 정식명칭은 마칸이 되었습니다. (케이준은 왠지 치킨 이름 느낌)
그리고 오늘은 마칸 라인업에서 두번째로 강력하고 사실상 가장 퓨어한 느낌을 주는 마칸 GTS를 만나보았습니다.

프론트뷰는 카이엔을 그대로 줄인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더 영리하고 스마트하게 생겼죠. 실제로 보면 더 낮고 비율이 더 와이드한 느낌으로 설계되어 둘의 차이를 잘 구분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그릴이 전혀 어색하지 않고 멋스럽게 보이는건 키포인트!

PDLS는 이제 없으면 서운할 정도로 필수가 되었죠!
만약 이 옵션이 포르쉐에 없다면 고르곤졸라 피자에 꿀이 빠진 느낌?

사이드뷰는 918 스파이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포르쉐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어딜봐서?...응? (잘 모르겠음 ㅋㅋ)
하지만 SUV가 가지는 프로포션이 아닌 느낌만은 확실하죠. 볼륨감 넘치고 낮게 깔린 바디는 SUV라기 보다, 크로스오버의 느낌.
누가봐도 잘 달리게 생겼죠?

리어뷰를 보고 있으면 "보통 차가 아니구나" 라는 서늘한 느낌도 납니다. 작고 귀여운 바디가 맞는데 함부로 대할 수 없는 포스가 있다고나 할까요?
쿼드 머플러와 와이드 바디를 더욱 강조하는 테일램프 디자인이 균형잡힌 자세를 만듬!

매력 넘치는 테일램프는 마칸의 트레이드 마크!

어떻게 보면, 마칸 정도의 실루엣을 가진 자동차가 가장 이상적인 차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너무 낮아서 불편하지도 않고, 너무 높아서 무게중심이 불안하지도 않고,
그야말로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냈죠.



인테리어는 포르쉐만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담은 모습입니다. 최신 포르쉐들의 인테리어는 비슷비슷하죠. 일단 스티어링휠이 같고, 센터페시아 구성도 비슷하거든요.
그리고 마무리는 역시 스포츠크로노!

계기반에도 선명하게 적힌 GTS 레터링이 내가 어떤 차를 몰고 있는지 느끼게 합니다.
사실, 속도보다 RPM을 더 보게되는 차라서 RPM 게이지가 훨씬 잘 보이게 있는것도 포르쉐 매력!

마칸 GTS는 사실상 모든 옵션을 다 넣은 녀석이라 버튼도 빠짐없이 거의 다 있죠. 하나하나 나열하기도 어려울 만큼,
주행모드 설정만 봐도 오너의 운전 스타일이 느껴짐. (전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 그냥 찍은건데 말이죠)


시트에도 GTS 레터링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시트도 GTS에 걸맞게 스포츠 시트를 넣었는데 일단 편하고, 홀딩능력도 수준급입니다.
가죽 퀄리티가 우선 거의 벤틀리급.


2열 공간은..있습니다. 존재하는 정도, 아주 좁은건 아닌데 그렇다고 패밀리 SUV로 쓸 정도도 아닌... 일주일에 한번 정도 누군가를 잠시 태운다고 가정했을때 필요한 공간입니다. 실제로 1열 중심의 서스펜션 세팅.

트렁크도 그리 넓진 않지만 포르쉐 중에는 아주 넓은 편에 속합니다. 실용적!!!


달려보니,

마칸 GTS의 심장은 V6 3리터 바이터보 엔진입니다. 360마력에 51kg.m의 토크를 가지고 있으며, 제로백은 5초!(크로노 패키지 적용)
SUV의 스펙이라고 하기엔 놀라울만큼 강한 수준이죠.
부족함이 없습니다.

근데 포르쉐는 언제나 그렇듯, 스펙보다 실제 주행에서 그 매력이 더 커집니다. 가속패달에 힘을 줄 수록 매끄럽게 상승하는 엔진 회전수는 마치 자연흡기 차를 타고있는 것 같은 착각을 만들어내고,
가변 배기는 그 소리를 더욱 멋지게 완성시키죠.
정말이지... 매끄럽고 부드럽고 강력합니다.

그리고 제로백을 0.2초 당겨주는 마법의 시계 옵션은 필수! 스포츠 크로노가 없는 포르쉐는 포르..하다 마는 느낌.

20인치 RS스파이더 디자인 휠은 어디에 있어도 멋진듯! PCCB는 아니지만 6피스톤 스틸 브레이크는 충분한 제동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실 마칸에 PCCB는 사치)
그래도 노란색 캘리퍼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포르쉐 마칸 GTS는 역시나
편하고, 빠르고, 실용적이고, 데일리카로 타기에 손색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여기에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거칠게 달려나가고 SUV라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날카로운 핸들링은 역시 포르쉐네, 라는 생각을 하게 했죠.
덩치대비 핸들링이 진심 일품.

다부진 체격의 당당한 사람을 보는 것 같은 마칸 GTS,
1억 초반에 데일리카로 쓰면서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 있는 SUV를 찾는다면

정답이 여기 있네요.
끝.
글,사진/ 오가나 p.s/ 카이맨+레인지로버 스포츠=2억중반 인데비해 마칸 하나(1억 초반)로 약간은 아쉽지만 양쪽의 느낌을 꽤나 낼 수 있는 그런 차량이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