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가나 피부과 대표 원장 '오가나'(닥터돈까스) 입니다.

오랜만에 신차 시승에 나섰습니다.
따끈따끈한 녀석을 만나보실텐데요. 풀체인지를 마친 랜드로버 올 뉴 디스커버리
바로 오늘 시승기의 주인공 입니다.

투박했던 옛 디자인을 벗어 던지고 곡선미를 제법 살리면서 덩치를 유지하는 패밀리룩으로 돌아온 디스커버리는 변화를 주는 것 만큼은 분명히 성공한 것 같네요 (원근법을 잘 이용하면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똑같아 보이는건 흠)
하지만 넘넘 예쁘죠. 구매욕구는 충만입니다.

사이드 뷰도 실루엣은 비슷하지만 디테일을 좀 더 세련되게 다듬었다는 것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C필러의 디테일이 특히 인상적.
이전 버전이 군복 입은 사나이라면, 이번 버전은 드레스복을 차려입은 신사같은 이미지.
한마디로 세련되게 바뀌었어요.

언뜻 보기에 좀 작다 싶은 이 휠은 사실 21인치입니다. 차가 너무 커서 21인치 휠을 장착해도 티가 안남..

하지만 리어뷰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언밸런스 디자인을 예전 모델부터 해온건 맞지만 이번 세대는 뭔가,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
꼭 저렇게 비뚤어진 느낌을 줘야 했는지 궁금해지네요 (그럴 필요 없었을 것 같은데)
껑충함은 거들뿐! ㅋㅋ

뒷모습에 대해 조금 아쉬움을 드러내긴 했지만 적재공간만큼은 정말 엄청나네요
보그도 따라갈 수 없는 그런 공간.

특히 적재공간의 대부분을 전동으로 조작할 수 있게 구성했는데요. (버튼 하나면 시트를 폈다 접었다 함)

이정도면 그냥 차에서 살아도 될 듯 합니다.

무튼, 온로드 주행을 마치고 오프로드로!
주행모드를 지형에 맞게 바꾸고 차고조절을 통해 지상고도 한껏 상승.

10초만에 오프로드 준비 완료.


디스커버리의 에어서스펜션은 극단적인(?) 차고조절이 가능합니다.

출발,

높아진 시트포지션 덕분에 어떤 도로에서도 상황파악이 훨씬 용이했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르는 임도에서는 필수적인 요소죠.

적당히 단단하면서도 험로 주행에 알맞은 디스커버리의 주행성은 서스펜션 세팅과 높은 강성 확보에서 온다는 것을 짐작케 했고요.

시험삼아 해본 휠트러블 범위는 이정도! 확실히 SUV흉내만 내는 녀석과는 다른 모습이었죠

디스커버리와 함께 하니, 어떤 길이 나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 같은 든든함!

실제로 안정적인 주파능력과 V6 디젤엔진의 강한 힘, 고급스럽고 편리한 실내공간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이건 랭글러와는 분명히 또 다른 영역이었죠

그 어떤 거친 주행에서도 외부 상황과 내부 공간을 완벽히 분리 해주었습니다

이 뒷모습만 좀 어떻게 하면 정말 사고싶을 정도..!

그래도 뭐 자꾸 보면 적응이 될 것 같기도..

실내공간은 이전보다 훨씬 럭셔리하게 변했습니다 여전히 넓은 공간은 물론이고, 이제는 레인지로버의 영역까지 넘볼만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되었는데요.
컬러가 블랙톤이라 별로 티는 나지 않지만 질 좋은 가죽으로 꾸며진 덕분에 촉감으로 탑승자를 만족시키기 충분했네요

스티어링휠은 랜드로버 답게 큼! 림이 얇고 구경이 큰데 BMW M과 정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른만큼 이런 차이도)
약간 요트를 운전하는 느낌이죠.

클러스터는 심플함 그 자체. 딱 필요한 정보만을 보여주고 있죠?

2열 공간은 정말 넓습니다. 이정도로 넓은 SUV는 그리 많지 않은 편,
다만, 시트 높이가 낮아 성인이 타면 낮은 의자에 앉는 느낌입니다.

거기에 2열을 위한 통풍시트(열선시트)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패밀리 SUV로 손색 없겠죠?

필요에 따라 7인승으로 활용 가능한 3열도 무늬만 시트가 아니라, 정말 성인 2명이 탑승 가능한 수준입니다. 1/2열 만큼 안락하진 않아도 이정도면 충분하죠

레인지로버 보그에서 제법 만족스럽게 듣고있는 메르디안 오디오도 디스커버리에서 만날 수 있었고

의외였던 점이 이런 고급화였습니다. 알루미늄 트림에도 무늬를 넣어 럭셔리카인지 오프로더인지 헷갈릴 만큼 고급스러운 모습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네요


V6 3리터급 디젤 엔진 (Td6)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는 61.2kg.m 입니다
스펙만 놓고 보면 상당한 고출력 엔진이지만 총중량이 3톤에 달하는 디스커버리이기에 적당한 수준의 가속력을 보여주었네요. (제로백 8.1초)
한가지 의외인 점은 Td4 2리터 디젤엔진이 240마력, 51kg.m, 제로백 8.3초라는 생각보다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여유롭게 뽑아내는 6기통 3리터 디젤이 훨씬 나은 선택일 것 같아요 진동과 소음으로 인한 정숙성에서도 훨씬 자유롭고요

변속기는 자동 8단, 아주 민첩하게 움직이진 않지만 적재적소에 알맞은 기어 변속으로 차를 이끌어 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변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풀체인지 기념으로 출시된 퍼스트 에디션은 그 중에서도 아주 소량만 생산된다고 하는데요

외모로 인해 별로였던 첫인상과는 달리,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잡은 주행성능에 놀랄 수 밖에 없었고, 레인지로버의 영역을 치열하게 쫓아왔다는 느낌도 조금은 들더군요 (물론 분명한 차이는 있지만)

1억 내외의 SUV를 찾고 계셨다면 꼭 살펴봐야 할 녀석이 나왔네요.
평균연비: 9~11km/L
끝.
글,사진/ 오가나 차량지원/ 공윤홍 딜러님 010-9310-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