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가나 피부과 대표 원장 '오가나'(닥터돈까스) 입니다.

오랜만이네요! 시승기를 가져왔습니다. 제 차 탈 시간도 모자른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블로깅이 좋거든요.
앞으로도 자동차로 여러분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

저는 미니를 참 좋아합니다. 스타트 버튼 하나를 만들어도 저렇게 위트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미니만의 매력에 자꾸만 이끌리거든요.

그래서 아무리 좋은차를 타게 되더라도 미니 한대쯤은 갖고싶은 마음이 들게 하죠.

게다가 이 차는 또 하나의 매력이 있는데요. 포르쉐 GT3를 타면서도 미니 JCW를 함께 소유했던 이유는 바로 미니만이 주는 운전의 재미를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
오늘은 오픈에어링까지 더한 3세대 미니쿠퍼 컨버터블과 달려볼 예정입니다

세대교체를 거듭하며 차는 커졌지만, 아이코닉한 디자인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2세대 디자인이 더 좋지만 3세대가 나쁘단 건 아니거든요. 개구장이 아이같은 디자인을 보고 있으면 오너의 만족도는 200% 상승,

시승차는 쿠퍼S가 아닌 기본형 모델이라 다소 온순한 인상을 줍니다. 여성분들에겐 기본 모델의 디자인이 더 잘어울린다는 사실!

옆에서 바라보니 확실히 2세대에 비해 차가 벌크업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깨가 넓어진 것 같달까요? 하지만 휠 디자인은 좀 별로네요. 제가 산다면 휠부터 바로 바꿀 듯.

그리고 컨버터블이라 아쉬운 점 하나. 소프트탑을 닫으면 디자인이 바보가 됩니다. 사실 이건 거의 모든 컨버터블의 숙명인데요. 닫으면 못생기고 열면 예쁘거든요..
물론 911 이상의 컨버터블은 탑을 닫아도 비례가 아주 예쁩니다.
제가 488 스파이더를 산 이유도 그것!

그래서 다시 탑을 열고 사진 찍음 ㅋㅋ 테일램프 디자인이 전보다 훨씬 커진게 눈에 띄죠? 역시 뒷모습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움이 넘쳐납니다.
물론 쿠퍼S가 아니라서 싱글머플러가 조금 거슬리긴 하네요.. (미니는 가운데에 듀얼머플러가 있어야..)

트렁크 공간도 궁금하셨죠? 컨버터블의 트렁크 공간은 굉장히 비좁은게 일반적인데, 그에 비해 미니 컨버터블은 적재공간 손실이 크지 않습니다.
그리고 테일게이트는 위에서 아래로 열립니다. 80kg까지는 하중을 견디는 테일게이트라 성인 한 명 정도는 앉아도 된다는 사실.

트렁크 공간이 어느정도 나올 수 있었던 건 소프트탑이 접혀 들어가는게 아니기 때문. 덕분에 탑을 여닫는 것에 따라 적재공간이 변하는 일은 없죠.

이 차를 시승하는 동안 탑을 열고 다녔는데요 (무려 12월 한겨울에..)

왜냐면, 첫째, 열어야 예쁘다. 둘째, 안 열거면 컨버를 왜 타는가 셋째, 겨울엔 역시 오픈이지(이건 좀 억지)

장난끼가 섞인 이유지만, 오픈에어링은 직접 느껴봐야만 알 수 있습니다 막힘없이 상쾌한 개방감을 느끼면서, 동시에 운전을 하는동안 즐거움을 느낄 수 있거든요.
물론 요즘 같은 날씨엔 다소 무리지만, 히터를 최대로 작동시키고 엉따(열선)를 사용한다면 아주 불가능한 일도 아니죠.

인테리어는 조금 아쉽습니다. 일단 컬러가 블랙이라 감점. 인테리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 입장에선 컨버터블이 블랙 인테리어라는게 영 납득이....
그래도 2세대보다 훨씬 고급스러워졌죠? 공간도 좀 더 넓어진 것 같고요.

예전엔 볼 수 없던 HUD도 생기고, 기본형 시트도 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BMW i드라이브의 영향을 많이 받은 덕분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발전했네요


센터페시아의 구성은 여전히 미니답게 아기자기한 맛이 넘칩니다.
오디오는 하만카돈, 트위터가 있으니 오디오 튜닝하기 좋겠네요 ㅎㅎ

차가 아무리 예쁘고 기능이 뛰어나도 세워놓기만 한다면 의미가 없겠죠? 달려보았습니다.

시승차량은 1500cc 3기통 가솔린 엔진에 터보를 더했다고 합니다. 최고출력은 137, 최대토크는 22.5인데 3기통 엔진 치고는 꽤 높은 편!
제로백은 8~9초? 정도 되더군요. 평범한 수준의 가속력인 듯

6단 자동변속기 세팅값을 다소 타이트하게 하면서 초중반의 부족한 힘을 보완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미니답게 DCT가 아닌데도 직결감이 좋아요. 앞으로는 미니에도 DCT가 적용된다는 이야기가 돌긴 하던데, 지금도 부족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주행모드를 변경하는 기능이 생겼네요 총 3가지로 제공되며 기어비의 변화가 가장 크게 느껴지더군요. (서스펜션 변화는 없음)
하지만 기본적으로 탄탄한 서스 덕분에 운전은 늘 즐겁습니다. 미니의 고카트 필링은 직접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은 중독성 강한 매력이거든요

오래만에 귀엽고 예쁘고 재밌는 자동차를 시승했습니다.
디자인으로 한번, 성능으로 또 한번, 무지개 같은 매력을 보여주는 미니. 역시 헤리티지를 이어온 이유를 알 수 있었죠
하지만 저라면.. 쿠퍼 보다는 쿠퍼S 컨버를 살 것 같네요. 엔진 출력도 더 높고, S는 4기통이고 서스펜션도 더 하드할테고, 배기는 물론 디자인 포인트도 더 스포티하면서 귀여운 매력을 엿볼 수 있거든요.
시승 내내 'S면 더 좋을텐데' '출력이 조금만 더 나오면 훨씬 재밌을텐데'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고요. (포르쉐도 미니도 S가 붙어야 제 맛!)

그렇다고해서 노말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저라면 좀 더 강력한 녀석을 타겠다는 것일 뿐, 선택은 각자의 몫!
이런분께 추천합니다! -디자인 예쁜 차가 좋아요 -컨버터블을 경험하고 싶어요 -빠르게 달릴 일은 없어요 -2명 이상 탈 일이 없어요
끝.
글,사진 / 오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