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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레이저 치료 받고 색소침착이 더욱 심해지는 이유 / 군집성 흑자, 반점, 오타모반

오가나셀피부과의원 청담본점 · 피부구조대 오가나셀 · 2024년 4월 15일

부분편측성 흑자는 선천적으로 한쪽에 나타나는 난치성 색소 병변으로, 자외선과 피부 타입에 따라 색이 짙어질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맞는 레이저와 에너지, 치료 간격을 조합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 후에도 자외선에 의해 다시 짙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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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예전에 난치성 모반이라고 해서 치료가 어려웠던 모반 같은 경우에는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많이 좋아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레이저로 치료하면 무조건 다 치료가 되느냐? 그건 아닙니다.

안녕하세요. 피부과 전문의 오가나입니다. 갈색의 반점들을 주소로 내원했어요. 반점들은 군집 형태로 모여 있었고요. 이마 쪽에, 그리고 좌측 관자놀이와 좌측 귀 아래까지 쭉 이어지는 형태로 보였습니다.

보통 이런 형태는 진단할 때 부분편측성 흑자라고 진단을 합니다. 영어로는 PUL, ‘Partial Unilateral Lentiginosis’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점인데요. 출생 시부터 있는 선천적인 점이고, 한쪽에만, 그리고 전체가 아니라 부분적으로 있다고 해서 이런 표현을 씁니다.

굉장히 난치성 모반 중 하나예요. 보통 카페오레 모반, 오타모반, 이런 PUL 같은 것들은 치료가 힘든 것 중 하나인데요. 특징적으로 흑자 같은 경우도 기미와 비슷하게 여름에 좀 더 짙어지고 겨울에 좀 더 옅어지고, 자외선에 굉장히 비례해서 진해졌다 옅어졌다 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고요.

레이저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혹은 반응이 너무 과해서 색소침착으로 인해 더 진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조금 기다리듯이 치료를 해 나가야 돼요. 환자의 피부 타입이 어두우면 에너지를 더 낮추고 치료 기간을 더 길게 봐야 되고요. 환자의 피부 타입이 좀 밝으면 에너지를 조금 더 높이고 치료 기간을 조금 더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쓸 수 있습니다.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피부 타입이 아주 밝지는 않았기 때문에 중간 정도의 에너지를 사용했고요. 보통 저희가 가지고 있는 마큐 엑스라는 장비, 포토나에서 나오는 마큐 엑스 장비를 썼고요. 피코 레이저 중에서는 PQ4라는 레이저를 썼습니다.

이 두 가지 레이저를 조합해서 치료를 했고, 우선 진피에서 이런 반점들을 계속 만들어 내는 세포들을 억제하는 치료와 이미 만들어진 이런 반점들을 제거하는 색소 치료를 병행했어요. 그래서 진피는 진피대로 건강하게 만들고, 색소는 색소대로 깨부수고, 깨부서진 색소들이 좀 더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레비나스를 중간중간 조금씩 500에서 1시간씩 믹스해서 사용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렇게 레이저 치료를 하다 보면 마치 제가 요리사가 된 것 같은데요. 그때그때 환자분이 재료는 아니지만, 어쨌든 신선한 재료가 오면 그 재료에 맞춰서 요리를 해야 돼요.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포토나 레이저와 PQ4 레이저, 그리고 레비나스의 상태를 봐 가면서 요리를 했죠.

치료는 2주 간격으로 레이저 치료를 시행했고, 약 6개월 뒤인 2023년 3월 25일 사진인데요. 꽤 고무적인 변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마 쪽에 있던 갈색 병변도 눈에 띄게 감소했고, 관자놀이 측에는 아직 약간 남아 있지만 굉장히 옅어지고 범위도 줄어드는 양상의 치료를 볼 수 있는데요.

실제 피부 속을 보면 UV 촬영에서 보였던 검은 반점들이 굉장히 옅어지고, 수도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죠. 하지만 아직도 뿌리가 좀 남아 있기 때문에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추가로 경과를 관찰하면서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렇듯 예전에 난치성 모반이라고 해서 치료가 어려웠던 모반 같은 경우에는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많이 좋아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레이저로 치료하면 무조건 다 치료가 되느냐? 그건 아닙니다.

환자에게 맞는 알맞은 에너지와 알맞은 레이저, 그리고 그때그때 피부 상태에 따라 조합하는 레시피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게 피부과 의사의 실력이고요.

거의 완치, 완치라고 해야 될까요? 육안으로 봤을 때 아까 치료 후에도 아직 좀 남아 있어서 방문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셨는데, 거의 완치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 수가 있나요?

이론적으로는 가능한데, 실제로 이 환자 같은 경우에는 활동을 하시는 환자분이잖아요. 여름에 해수욕을 한다거나 해외여행을 다녀오신다면 아무래도 자외선에 손상을 받기 때문에, 그럴 때 좀 더 짙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이런 식으로 좋아지게 됩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치료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치료 효과가 굉장히 높은데요. 갈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져요. 그 이유는 말 안 듣는 녀석들만 남아서요. 말 잘 듣는 녀석들은 처음에 잘 사라지는데, 남은 녀석들은 말 안 듣는 녀석들이기 때문에 치료에 굉장히 저항하게 됩니다.

빨리 없애려고 예전에는 CO₂ 레이저나 어븀 레이저로 막 깎는 치료도 했었는데, 대재앙이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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