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잠실고운세상피부과 개원 22년 차
피부과 전문의 부태성.
<리프팅 히스토리 1편>
지금은 리프팅의 시대이다.
너무도 쉽게 '리프팅'을 이야기하고, 누구나 간단히 '리프팅' 시술을 받는다. 그러나 지금부터 20여 년 전에는 무척이나 생소한 단어였고, 새로운 개념이었다.
나는 이 글을 통해 리프팅 장비들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그 History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이른바 리프팅 히스토리이다.
1편과 2편은 써마지와 같은 '고주파' 리프팅 장비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3편은 울쎄라와 같은 '초음파' 리프팅 장비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여러 장비들이 개발되고, 소개되고, 사라졌지만, 그동안 내가 사용했던, 그리고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장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나이 들어 얼굴이 쳐지고, 주름이 생기면, 그 해결 방법은 수술이었다.
안면거상술이라는 성형외과적 수술은 말 그대로 피부를 절개해서 팽팽하게 당기고 다시 꿰매는 수술이다.

큰맘 먹고 수술을 받아야 했고, 수술 후 흉터와 같은 부작용 가능성도 있었다.
이렇게 성형수술 이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던 주름 치료 시장에 2002년 획기적인 장비가 소개된다.
2002년 리프팅의 서막
지금은 너무도 익숙한 이름 '써마지'가 써마쿨 TC(ThermaCool TC)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그 존재를 알린다. 1세대 써마지라고 볼 수 있는데, 세계 최초로 비침습적 모노폴라 고주파를 피부에 전달해 콜라겐을 수축·재생시키는 장비로 미국 FDA 승인을 받게 된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피부를 당겨주는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혁신적 이었다.

1세대 써마지 <써마쿨 TC> 구글 이미지 발췌
한국에는 그다음 해인 2003년에 들어오게 되고, 강남 고운세상피부과 센터에서 공동원장으로 있던 나는, 그때부터 이 새로운 개념의 리프팅 장비를 시작하게 된다.
이때부터 한국 피부과 전문의들이 '리프팅'이란 시술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었고, 이때가 나의 '리프팅 히스토리'의 시작이다.
모노폴라 vs. 바이폴라 대결
써마지는 칼 대신 '고주파'라는 에너지를 이용해서 리프팅을 한다.
고주파(Radio Frequency: RF)는 1초에 수십만 번에서 수억 번 이상 방향이 바뀌며 진동하는 높은 주파수의 전기에너지(전자기파)를 말한다.
이 전기 에너지를 피부 미용 시술에 사용하는 이유는, 고주파 전류가 피부 속을 통과할 때, 안쪽에서 40~60°C 이상의 열이 발생하게 되며, 이 열이 피부 겉은 태우지 않으면서 피부 속의 노화된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새로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주기 때문이다.
좀 더 구분해 보자.
고주파를 이용한 리프팅 장비는 크게 둘로 나눈다.
모노폴라 방식과 바이폴라 방식.
두 방식의 차이는 전류가 흐르는 전극의 개수와 깊이에 있다.
모노폴라(Monopolar, 단극성) 방식은 얼굴에 전극 1개, 몸에 접지 패드 1개를 붙여 전류가 몸 전체를 관통해 깊게 흐르게 하여 피부 깊은 층까지 강한 열을 전달한다. 써마지는 이와 같은 모노폴라 방식을 사용한다.
바이폴라(Bipolar, 양극성) 방식은 시술 팁 하나에 전극 2개(+극, -극)가 나란히 붙어 있어, 두 전극 사이로만 전류가 흐르게 되고, 전류가 전극 사이의 얕은 곡선 경로로만 이동하므로 피부 얕은 층에 에너지가 집중된다.

고주파 리프팅 장비 시장은 써마지를 시작으로 '모노폴라' 가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후에는 '바이폴라' 방식의 고주파 장비들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수많은 장비들이 개발된다.
2003년 ELOS의 등장
바이폴라 방식 고주파 리프팅의 첫 스타트는 '폴라리스 Polaris'이다.
폴라리스는 미국 FDA 승인 이후 2003년에 한국에 소개되어 써마지와 경쟁하게 된다.
써마지가 강력한 모노폴라 고주파를 이용하여 깊은 리프팅을 노렸다면, 이스라엘 시네론(Syneron) 사에서 개발한 폴라리스는 바이폴라 고주파를 사용하여 통증과 부담을 줄이면서 잔주름과 탄력을 잡는 대안으로 개발되게 된다.
폴라리스의 가장 큰 특징은 ELOS(Electro-Optical Synergy) 기술인데, 900nm 다이오드 레이저 와 바이폴라 고주파를 동시에 피부에 전달하며, 다이오드 레이저가 타깃에 흡수되어 온도를 미세하게 올려주면 저항이 낮아진 진피층 1.5~2.5mm 깊이로 고주파가 집중적으로 침투하게 되어 효과를 높여주게 된다.

써마지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내가 조금 힘들었던 것은 1세대 써마지 (써마쿨 TC)는 모노폴라 방식을 이용해 효과는 강력하였지만, 통증이 극심했다( 추후 신형 써마지 들은 이런 통증 문제를 완전히 제거하여 가장 편안한 치료가 되었지만,,,).
써마지 시술 시 수면마취를 해야 하는 불편함과 위험부담이 있어서 나는 환자들의 통증과 부담을 줄여줄 기대를 가지고 폴라리스가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폴라리스를 써마지 대안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좀 더 폴라리스 장비를 공부하기 위해, 한국 보다 일찍 폴라리스 장비를 사용하고 있던 일본으로 날아가 그들의 경험을 배워보았다.


일본 도쿄 아카이 클리닉 연수 (2004년)
도쿄의 중심가 아오야마에 있는 아카이 클리닉의 아카이 선생님은 일본인 특유의 장인 정신으로 참으로 세밀한 시술을 하고 계셨고, 덕분에 짧은 기간 안에 시술 노하우를 잘 배울 수 있었다.
나는 더 흥미를 가지고 폴라리스를 활용하여 환자들을 치료하였고, 시술 케이스가 점차 늘어나자 피부과 전문의들을 위한 세미나를 통해 나의 미천한 경험들을 나눌 기회도 가지게 되었다.


폴라리스 유저 미팅 강연 2005년 치료 스터디 강의
특별히 관심 있게 치료하고 발표했던 부분은, 여드름 환자들의 함몰 흉터를 폴라라스를 이용해서 복원하는 시술에 관해서였다.
지금도 그때 치료해 드렸던 환자분들을 진료실에서 만나 뵙고 있고, 이제는 그 환자분들도 나이가 드셨고, 치료해 드리는 장비도 그때 보다 더 진보된 새로운 장비들이다. (그렇게 세월은 흐른다.)
2009년 프랙셔널 고주파 (Fractional RF) 등장
2009년에는 바이폴라 방식의 고주파 장비가 더욱 진화된 시기이다.
프랙셔널 고주파( Fractional RF)라는 새로운 개념은 피부 전체를 한 번에 태우거나 자극하지 않고, 미세한 격자(Grid) 형태로 구역을 나누어 고주파 전류를 전달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도 빨리 회복되는 장점을 가진 새로운 고주파 치료 방식이다.

2009년에 이스라엘의 시네론(Syneron, 현 Syneron Candela) 이 E2라는 이름으로 처음 소개하였다.

E2는 '서블레이티브(Sublative Rejuvenation)' 특허 기술을 적용하였는데,
서블레이티브 방식은 피부 표면에 미세한 접촉 전극을 통해 작은 구멍만 내고, 에너지가 진피층으로 넓게 퍼져나가면서 물방울 모양으로 열을 전달하게 되며, 이런 방식은 표피 손상은 최소화하고 진피층은 넓고 깊게 가열할 수 있어 시술 후 딱지와 색소침착(PIH)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다.


Sublative Rejuvenation E2 시술 후 생기는 가벼운 딱지
나는 E2 장비를 이용하여 눈가, 입가 등의 잔주름을 치료하는데 많이 사용하였고, 탄력 리프팅 치료 이외에도 여드름 흉터나 피부 결, 모공 치료 주력 장비로 사용할 만큼 대단히 훌륭한 장비였다.

이후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내에 수많은 벤처회사가 설립되었고, 이들이 프랙쇼널 고주파 장비들을 너도 나도 개발하기 시작하여, 국내에는 수많은 이름으로 프랙쇼널 고주파(RF) 리프팅 장비들이 쏟아져 나오게 된다. 소위 프랙쇼널 RF의 전쟁터였다...
이와 같은 기술경쟁 싸움 중에 좀 더 특별한 방식의 프랙쇼널 RF 가 소개되었는데, 그것은 마이크로 니들(절연침)을 피부에 삽입하는 방식의 고주파 장비였다.
이런 방식은 표피 화상 위험을 피하면서 진피 깊은 곳에만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아이디어였다.


2009년. 제이시스메디칼(Jeisys Medical) 인트라셀 (Intracel)
2010년 니들 RF
춘추전국시대
2010년을 전후하여 국내외 레이저·의료기기 제조사들이 각기 다른 바늘 구조와 제어 방식을 들고 니들 RF 장비들을 잇따라 선보이게 된다.
루트로닉(Lutronic) 회사의 인피니(Infini), 비올(Viol)회사의 스칼렛(Scarlet), 이루다(Ilooda) 회사의 시크릿(Secret RF) 이 출시되며 경쟁하게 된다.
이후 비올 회사는 2015년에 펄스파 기술이 적용된 더 진화된 장비인 실펌(Sylfirm) 을 출시하며 좀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니들RF 장비를 공급하게 된다.
니들 RF의 춘추전국 시대였다.
2020년 핵심기술의 집합체 실펌엑스(Sylfirm X) 등장
2020년에는 실펌Sylfirm 의 차세대 모델인 실펌엑스(Sylfirm X)가 출시되었다.

피부 속에 미세한 침(바늘)을 삽입한 뒤 바늘 끝에서 고주파(RF) 에너지를 방출하는 방식으로, 세계 최초로 듀얼 웨이브 <연속파(CW) +펄스파(PW)> 시스템을 탑재하여 탄력 개선, 흉터 치료뿐만 아니라 기미· 홍조 같은 색소· 혈관 병변까지 복합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나는 실펌엑스가 출시된 이후, 다른 경쟁회사들의 니들RF 장비들과 꼼꼼하게 비교 테스트를 한 뒤 심사숙고하여 실펌엑스를 최종 구입하였다.
내가 실펌엑스 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시술 시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이 확실히 적고, 시술 후에 특별한 후유증 없이 즉각적으로 회복되어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다는 점이었다.
이 부분은 피부 주치의로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또한 기존의 고주파 리프팅 장비들이 탄력 개선과 흉터 치료 정도에 그쳤다면, 실펌엑스는 기미를 치료하는 효과와 홍조를 개선하고 피부 톤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정말 좋다고 생각된다.
나는 실펌엑스로 치료할 때 특별히 히알유론산과 미백치료 앰플을 칵테일한 나만의 스킨부스터를 같이 사용해서 미백과 보습효과를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한다.
그래서인지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좋은 치료 장비 중에 하나가 되었다.
No Pain,
No Gain.
20전에는 시술 시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저렇게 격려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오래된 격언도 바꾸고 있다.
안 아프고, 편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이 글은 의료광고법 제 56조 1항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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