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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갈라져서 결국 임플란트하게 되는 사람들 특징은 '충치'가 아니라 이 '습관' 때문입니다

더스퀘어치과의원 · 일타치의 임종우 · 2025년 8월 15일

양치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치아는 망가질 수 있으며, 충치보다 치아에 가해지는 힘이 더 큰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를 악무는 습관과 이갈이를 줄이고, 평소 치아 사이에 안전 공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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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양치를 완벽하게 한다면 절대 치아에 탈이 날 이유가 없다. 맞는 말일까요? 아니죠. 양치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여러분의 치아는 망가질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러분이 간과하고 계시는 것은 바로 ‘힘’입니다.

실제로 치과에 와서 치과 치료를 받으시는 분들이 충치 때문에 치료를 받으시는 것보다, 이 힘에 의해 망가진 치아로 치료를 받는 케이스가 조금 더 많을 정도입니다.

원장님, 그런데 저는 여태까지 학교에 다니면서도 치아가 힘 때문에 망가진다는 소리는 사실 처음 들어봤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조금 자세히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치아도 소모품이라는 말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그 치아가 실제로 무엇에 의해 소모되는지를 잘 생각해 봐야 됩니다. 우리가 단단한 음식을 많이 씹지 않습니까? 그런데 치아는 정말 어마어마하게 단단한 조직입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모든 조직에 비해서 가장 단단하고, 뼈보다도 훨씬 단단합니다.

실제로 무덤에 묻힌 시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면 결국 끝까지 남는 것은 치아일 정도로, 치아는 그 경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런데 치아가 단단한 음식물에 의해 깨지고 마모된다? 물론 그럴 수는 있지만, 애초에 치아가 약화되어 있기 때문에 단단한 음식에 의해 깨지는 겁니다.

그러면 치아를 약화시키는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이냐? 다른 치아입니다. 즉, 치아가 서로 맞닿음으로 인해 정말 단단한 치아가 다른 치아에 의해 소모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치아를 망가뜨리는 원인을 크게 두 가지로 잡아볼 수 있는데, 세균이라는 부분은 스케일링이나 매일 양치를 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치과 의사들도 강조를 조금 덜한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이 힘에 대한 부분입니다.

치아가 얼마나 단단하냐면요. 치과에서 치아를 깎을 때 사용하는 도구가 있습니다. 조그마한 버라는 봉이 있는데, 이 봉에 다이아몬드 가루를 곱게 입혀서 만든 도구를 쓰게 됩니다. 다이아몬드로 갈아야 갈릴 정도로 치아는 엄청 단단한 거예요.

그런데 치아와 치아끼리 서로 맞닿는 힘은 거의 100kg에서 150kg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마어마한 힘으로 서로 짓누르고, 이런 힘을 계속 받다 보면 당연히 치아끼리 소모되고 부서지고 금이 가고, 치아 주변의 조직들이 붕괴되는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겠죠.

원장님, 그러면 치아에 과한 힘을 주는 것을 최대한 피해야 할 것 같은데요. 우리가 보통 일상생활에서 치아에 힘을 많이 주는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짚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네. 체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식사 중, 두 번째는 일상 중, 세 번째는 자고 있는 도중입니다.

식사할 때 가장 안 좋은 습관은 꽉꽉 씹어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일상에서 특히 한국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환경이지 않습니까? 뭔가에 집중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입을 꽉 물고 있는 습관도 아주 안 좋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수면 중입니다. 일상에서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 수면 중으로까지 연장이 됩니다. 그래서 잠을 잘 때 이를 꽉 물고 자게 되고요. 심지어는 이를 옆으로 서로 가는 이갈이로까지 번질 수가 있습니다.

원장님, 그런데 보통 부모님이나 교육을 받을 때는 항상 음식은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고 하잖아요. 원장님은 자녀분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녀분에게는 어떻게 이야기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딸아이가 음식 먹는 것에 그렇게 관심이 없는 편이어서 그 친구에게는 많이 먹으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꼭꼭 씹어 먹으라는 이야기는 별로 안 합니다.

그 이유는 자녀들이 부모에게서 결국 식습관을 굉장히 많이 물려받기 때문입니다. 유전적인 것뿐만이 아니라 후천적인 식탁 매너, 그러니까 식사하는 방식도 많이 습득한단 말이에요.

부모님들이 뭔가를 꽉꽉 씹어 먹고, 여러 번 씹어 먹고, 빠르게 씹고 이러면 자녀들도 그것을 알게 모르게 배워서 비슷한 식습관을 따라갈 수밖에 없겠죠.

가장 좋은 것은 어쨌든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 한도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설겅설겅 씹어서, 됐다 싶으면 그때 삼키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물조차도 꼭꼭 씹어 먹으라고 하셨던 말은 사실 치아 입장에서 보면 거의 지옥의 노동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원장님, 이런 습관을 멈추려면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 습관만 들여도 말 그대로 여러분이 치아 보험에 몇만 원씩 내고 드시잖아요. 공짜로 돈 한 푼 안 들이고 평생 동안 치아를 훨씬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쓸 수 있는 공짜 보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루에 5분에서 10분 정도만 투자해서 계속 이 습관을 몸에 체득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단 식사 중에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적당히 씹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에 천천히 씹어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슨 소리냐면, 이를 빠르게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여러분도 아시잖아요. 빨리 움직이는 것들은 운동 에너지가 제곱으로 커집니다. 그렇죠? 물리학에서 배우셨죠? 두 배로 빠르게 씹으면 치아가 받는 힘은 제곱인 네 배가 되게 됩니다. 그 정도로 천천히 씹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천천히 씹다 보면 또 따라오는 장점이 무엇이냐 하면, 음식 섭취량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많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게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이어트 효과도 있는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적당히 씹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꽉꽉 씹으면 치아와 치아끼리 계속 맞닿는 힘과 면적이 늘어나므로 치아끼리의 마모나 치아의 소모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상 중에는요. 일단 첫 번째, 교근은 무엇이냐면 우리가 씹을 때 사용하는 깨물근이라는 근육을 말합니다. 가장 많이 쓰고 가장 힘을 많이 받는 근육입니다. 평소에는 항상 이곳의 힘을 빼고 계셔야 됩니다.

입술을 다물고 있을 때도 의식적으로 이쪽에 힘을 빼는 연습을 하시고요. 힘이 들어간 것 같다고 하면 의식적으로 힘을 빼고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혀의 골든 포지션입니다. 무슨 의미냐 하면, 혀의 정확한 위치를 잘 찾아주시기만 해도 주변 조직의 힘이 자연스럽게 많이 빠지게 됩니다.

혀의 골든 포지션은요, 여러분 ‘ㄴ’ 발음을 해 보실게요. ‘ㄴ’을 할 때 혀끝이 위치하는 곳에서 약간 뒤쪽으로 위치하게 됩니다. 그쪽이 혀의 골든 포지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 안전 공극입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데요. 무슨 소리냐 하면,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입술을 다물고 있을 때 치아는 항상 떨어져 있어야 됩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어느 정도 공간이 있는 상태, 이것을 우리가 안전 공극이라고 하고요. 반드시 치아는 언제만 맞닿아야 되느냐? 식사할 때만 맞닿아야 합니다.

식사할 때 치아가 맞닿는 시간을 합치면 하루에 10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상 중에 치아를 계속 물고 있는 사람은 이 시간이 몇 시간으로 늘어나고, 심지어 수면 중까지 이런 습관이 연장되는 사람의 경우에는 거의 하루 종일로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그만큼 치아의 수명이 많이 깎일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네 번째 습관 스위치입니다. 이건 무슨 소리냐 하면, 어찌 됐든 치아를 악물고 있는 습관을 말합니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 아기 때부터 이를 악물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건 결국 후천적으로 몸에 체득한 습관이라는 건데, 습관은 생각해 보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바꾸려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일을 하실 때 모니터 쪽에 포스터를 붙여 놓으시고, 운전할 때도 창문 귀퉁이에 포스트잇을 붙여 놓으시고, 뭔가 신호를 기다릴 때마다 ‘나는 지금 교근을 푸는 연습을 하겠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아니면 알람을 맞춰 놓고 그 시간마다 나의 교근이나 안전 공극 상태를 체크하겠다, 이런 식으로 계속 의식적으로 습관 스위치를 만들어 주셔야 오랫동안 쌓여 온 습관을 고칠 수가 있습니다.

이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치아는 아무리 열심히 양치하고, 아무리 열심히 관리하고 치료를 받더라도 계속 치료를 받게 되고,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수면 중입니다. 수면 중에는 따로 할 것이 없습니다. 주무시기 전에 5분에서 10분 정도, 바로 머리를 대자마자 주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보통은 베개에 누워서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때 무슨 생각을 하셔야 되냐면, 직장에서 스트레스받았던 일 같은 것은 생각하지 마시고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을 다시 한번 연습하십시오. 머리를 싹 비우시고 5분에서 10분 정도 연습하시고요. 이것이 결국 수면 중의 습관과 연결되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것을 연습하고 안 하고가 수면 중 이갈이, 클렌칭, 브럭시즘 등에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그 힘이나 빈도를 많이 줄여줄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사 중이나 일상 중에 습관을 바꿨는데도 도저히 수면 중 습관이 고쳐지지 않는다? 그러면 그때 마지막으로 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나이트가드 스플린트 장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원장님, 그러면 치과에 찾아오시는 분들 중 충치로 오시는 분들은 확실히 충치가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치아에 크랙이 생기는 분들은 원장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힘을 많이 받아서 생기는 경우일 수 있나요?

치아가 기본적으로 깨지거나 금이 가는 것은 물론 충치가 있으면 치아가 손상된 상태이고 말랑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깨지거나 금이 갈 확률이 더 높아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렇게 만드는 원인은 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치료를 받는 경우의 거의 70% 이상이 힘에 의한 원인이 더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하루에 5분에서 10분을 투자해 치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치과에서도 많이 강조하지 않는 부분인데요.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정말 강조를 100번, 1000번 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치료를 받고 양치를 하는 것들은 모두가 할 수 있고,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양치는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고, 치아가 망가졌으면 치료를 받아야 되지만, 기본적으로 일상에서의 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여러분의 치아와 치주, 치아를 잡아주는 조직들은 계속해서 망가지고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힘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분과 정말 잘 조절하는 분을 비교하면, 나중에 치아와 치주의 수명 차이는 10년, 20년,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흘려듣지 마시고 반드시 몸에 체득하셔서, 조금이라도 덜 치과에 가서 고생하시고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치아와 치주를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채널 구독과 좋아요도 함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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