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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 딱 이렇게만 사용하세요 (좋은 치실 고르는 TIP)

더스퀘어치과의원 · 일타치의 임종우 · 2024년 5월 17일

칫솔만으로는 치아 사이와 잇몸 경계부를 충분히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실은 꼭 필요한 구강 위생용품입니다. 치실은 톱질하듯 부드럽게 넣고, 왁스가 약간 발라진 제품을 선택해 하루에 한 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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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구강 위생용품을 딱 두 가지만 가져가라고 하면 칫솔과 치실, 이렇게 두 가지를 가져갈 거예요. 치실을 팔꿈치에 닿는 길이 정도까지 끊어 주시면 이 정도 길이가 됩니다. 여기에서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의 공간이 10cm 정도가 될 때까지 감아 주시면 딱 적당합니다.

치실은 반드시 때밀이 타월로 등을 밀듯이 양옆으로 움직이면서 치아 옆면을 닦아 준다는 느낌으로 사용하셔야 됩니다. 귀찮으시더라도 주무시기 전에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꼭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치실을 꼭 사용해야 되나요? 귀찮은데, 치실을 사용하면 잇몸이 벌어지지 않아요? 너무 걱정되는데요.” 이런저런 이유로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거예요. 제가 딱 답변을 드리면, 치실은 무조건 사용하셔야 됩니다.

무인도에 구강 위생용품을 딱 두 가지만 가져가라고 하면 칫솔과 치실, 이렇게 두 가지를 가져갈 거예요. 그 정도로 치실은 중요합니다. “치약은 안 챙겨 가시나요, 원장님?” 두 가지만 꼽으라면 저는 칫솔과 치실입니다. 치약은 포기해야죠.

일단 여기 사진을 좀 볼게요. 앞니를 보면 갈색으로 뭔가 색깔이 변해서 치아 사이가 변색된 것을 볼 수가 있죠. 저쪽이 관리가 잘되지 않아서 생긴 치간 충치, 즉 치아 사이사이에 충치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저쪽이 애매하게 벌어져 있거나 음식물이 잘 끼는 부분이라면 칫솔이 충분히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치실을 확실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충치가 굉장히 생기기 쉬운 부분인 거죠.

그리고 두 번째 사진은 예전에 아말감을 해 둔 건데, 아말감 사이사이를 보면 굉장히 까맣게 부식이 많이 된 게 보이실 거예요. 저기도 마찬가지로 아말감을 좀 더 오래 쓸 수 있었는데,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다 보니까 치간 충치가 생긴 곳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 사이사이는 칫솔만으로는 부족하고, 반드시 치실로 관리해 줘야 하는 부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왜 많은 분들이 치실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걸까요? 이건 제가 잘 압니다. 귀찮아서 그래요. 맞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양치만 열심히 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사용하지 않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치실을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사용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치실을 얼마만큼 끊어야 하는지부터 볼게요. 팔꿈치에 닿는 길이 정도까지 끊어 주시면 이 정도 길이가 됩니다. 여기에서 그냥 대충 감으시면 안 되겠죠. 이렇게 두세 바퀴 정도 견고하게 감아 줍니다. 감을 때는 중지에 감아 주시면 편합니다. 그러면 네 번째 손가락이나 검지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거든요.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의 공간이 10cm 정도가 될 때까지 감아 주시면 딱 적당합니다.

치실을 넣을 때 그냥 꽉 넣으면 잇몸이 타이트한 분들은 아플 수 있어요. 잇몸에서 피가 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약간 살살, 톱질하듯이 들어가야 합니다. 들어갔다가 빼는 방식이 아닙니다. 반드시 때밀이 타월로 등을 밀듯이 양옆으로 움직이면서 치아 옆면을 닦아 준다는 느낌으로 치실을 사용하셔야 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양치로 닦기 힘든 치아의 제일 뒤쪽, 치아 뒷면입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양옆으로 닦아 줍니다. 이게 바로 올바르게 치실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뺄 때는 위로 빼도 괜찮지만, 양옆으로 빼는 게 가장 좋습니다.

좀 민망하긴 하지만, 모형에 보여 드리는 것과 제 입에 직접 하는 것은 또 다르거든요. 느낌이 다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중지에 감아도 되고 검지에 감아도 됩니다.

자, 앞니는 너무 쉬워요. 어금니를 좀 보여 드리겠습니다. 위쪽은 검지에 감으셨다면 세 번째 손가락을 이용해서 넣어 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맨 뒤에도 하라고 했죠. 아래쪽은 네 번째 손가락을 이용해서 넣으면 됩니다. 빼는 것도 마찬가지로 하고, 맨 뒤쪽 부분도 이렇게 해 줍니다. 어떤 느낌인지 아시겠죠?

“오늘 굉장히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시네요.” 매일 하니까요. 여러분도 귀찮으시더라도 주무시기 전에 하루에 한 번 정도는 꼭 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치실을 할 때 잇몸 속까지 들어갔다 나왔다 해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까지 해야 되는 걸까요?” 제가 항상 잇몸 관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는 부분이 잇몸과 치아의 경계부, 즉 치은 열구라고 했잖아요. 이렇게 폭 파이는 곳까지 치실이 들어가 주면 가장 좋죠.

물론 너무 과도하게 짓누르면 치아가 조금 상하거나 피가 날 수가 있으니까, 지그시 누르듯이 들어가는 정도의 깊이가 딱 좋습니다. 그렇게 치은 열구에 치실을 넣어서 살짝 비비면서 나와 준다는 느낌으로 사용하면 가장 적합한 깊이가 되겠습니다.

이제 어떤 치실이 좋은 치실인지, 치실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이 세 가지는 각각 다른 종류의 치실인데, 이 제품은 단사, 즉 하나의 실로 만들어져 있고 납작합니다. 그리고 왁스가 좀 많이 발라져 있는 편이고요.

이 제품은 단사를 여러 개 꼬아서 만든 치실의 종류입니다. 실제로 이것을 풀게 되면 여러 가닥이 나오게 돼요. 왁스가 적당히 발라져 있고 어느 정도 미세한 점성이 있습니다.

마지막 제품은 굉장히 저렴한 재질의 치실인데, 치실 자체가 굉장히 가늘고 마찬가지로 단사입니다. 이런 것은 너무 잘 찢어지고 해지기 때문에 치실을 사용하다가 짜증이 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은 가급적이면 피해 주시고, 웬만하면 단사를 여러 개 꼬아서 만들고 왁스가 약간 발라져 있는 것을 선택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치실을 쓰면 잇몸이 넓어지는 것 아닌가?’ 하고 고민이 될 때가 있어요. 치실을 잘 사용해 주시면 치아 사이사이의 잇몸을 관리할 수 있어서 오히려 잇몸이 내려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치아와 잇몸은 그렇게 약하지 않고요. 회복 탄력력도 어느 정도 있습니다.

물론 치실을 넣고 막 쑤시거나 엄청 당기는 등 잘못 사용하게 되면 악영향이 갈 수 있겠죠. 하지만 보통 일부러 그렇게 사용하는 분들은 없고, 치아와 잇몸은 치실을 사용하면 오히려 좋아집니다. 그러니까 치실에 대한 잘못된 오해는 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시는 오해가 또 한 가지 더 있어요. 치실을 쓰면 피가 날 때도 있잖아요. 잇몸이 안 좋아서 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치실을 써서 나는 건지 궁금하실 수 있거든요.

제가 아까 모형을 보여 드리면서 살살, 톱질하듯이 넣으라고 말씀드렸죠. 치실을 너무 세게 넣게 되면 잇몸을 탁 치면서 피가 조금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 왁스가 약간 발라져 있는 치실을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씀드렸던 거고요.

내가 과도한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피가 난다는 것은 잇몸에 염증이 있다는 초기 신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치태와 플라그가 껴서 부어 있는 상황일 수 있는 거죠. 계속해서 치실을 잘 사용해 일주일 정도 관리했는데도 그 부위에서 계속 피가 난다면,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근처 치과에 가서 꼭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치실을 쓰면 특유의 냄새가 날 때가 있잖아요. 이건 왜 그런 거예요?” 치아와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 즉 플라그가 껴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런 것들이 부패하면 약간 썩는 듯한 냄새가 날 수가 있거든요.

아니면 간혹 썩는 냄새와는 결이 다르게 쓴맛이 나고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는데, 그건 보통 충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치실로 매일 잘 관리해 줬는데도 이런 썩은 냄새나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플라그가 계속 침착되고 있거나 충치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꼭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칫솔과 치실은 짝꿍입니다. 치실을 안 써도 괜찮은 분들은 사실 천 명 중 한 명 정도밖에 안 되고, 대부분의 분들은 칫솔만으로 잇몸과 치아 사이 면적을 닦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치실은 꼭 필요한 도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말씀드린 방법으로 치실을 정확히 사용하면 절대로 잇몸과 치아에 해가 가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잇몸이 내려가거나 충치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꼭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오늘 내용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