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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시간, 데일리 건강입니다. 오늘 함께할 우리 집 주치의, 치과의사 홍준기 원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치과의사 홍준기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주제가 뭘까요?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즐거움에는 눈으로 보는 즐거움, 귀로 듣는 즐거움도 있지만 입으로 맛보는 즐거움도 아주 크죠. 그중에서도 씹고 뜯는 즐거움은 무시할 수 없는데요. 자연 치아를 상실하게 되면 이러한 즐거움을 누리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연 치아를 상실한 경우에 수복할 수 있는 방법인 가철성 보철물, 틀니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틀니인데요. 어떤 경우에 틀니가 필요하고, 틀니는 어떻게 제작되며, 어떻게 사용하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틀니를 사용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치아 상실인데요. 자연 치아가 상실되는 원인은 무엇인지도 여쭤보겠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던 치아가 상실되는 이유는 몇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을까요?
자연 치아가 상실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치아 자체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입니다. 치아는 한 번 형성되면 우리 몸의 다른 조직처럼 회복되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상하거나 하면 돌이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치아가 많이 썩었거나, 부딪치거나 사고로 손상됐거나, 식사하다가 부러지거나 많이 깨져서 살릴 수 없을 경우 발치하게 됩니다.
또 한 가지는 치아 자체의 문제보다는 주변 조직의 문제입니다. 흔히 잇몸병이나 풍치라고 하는 치주염이 심해지면 치아 뿌리를 잡아 튼튼하게 지탱해 줘야 하는 잇몸뼈가 줄어들게 됩니다. 치아가 흔들리다가 결국 발치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상에 의한 경우도 있고, 어떤 질환 때문에 치아가 상실될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치아 상실은 나이가 들수록 더 많아질 수 있을까요?
틀니라고 하면 보통 노인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주변 잇몸 조직도 마찬가지로 한번 상하면 회복이 잘되지 않습니다. 노화에 의해서도 조금씩 상하기 때문에, 조금씩 안 좋아지다가 치아를 발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자연 치아가 왜 상실되는지부터 살펴봤는데요. 치아가 하나도 없으면 생활하는 데 불편해질 수밖에 없겠죠?
그렇습니다. 사랑니를 제외한 우리 몸의 28개 치아는 모두 제각기 하는 일이 있습니다. 당연히 치아가 한 개라도 없으면 식사하는 데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요. 앞쪽에 있는 치아라면 웃을 때나 말씀하실 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외관상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렇다면 자연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 이유를 정리해 주실까요?
치아가 없어지면 당장은 식사할 때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가 하나 없어지면 주변 치아에 조금씩 무리를 주게 됩니다. 그 치아가 받았어야 할 힘을 주변 치아가 나눠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한쪽 치아가 빠져서 그쪽으로는 잘 씹히지 않는다고 반대쪽으로만 식사하게 되면, 반대쪽 치아가 두 배로 더 무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조금씩 안 좋아질 수 있고, 심한 경우 한쪽으로만 저작하게 되기 때문에 안면 비대칭이나 부조화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치아의 아주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음식을 씹는 것인데요. 음식을 잘 씹지 못하면 소화할 때도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입은 우리 몸에서 첫 번째 소화기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에서 음식물을 잘게 씹어 줘야 음식물의 표면적이 넓어지고, 이후 위와 소장, 대장으로 지나가면서 소화효소가 작용할 면적도 넓어집니다. 그래서 소화가 더 쉽게 잘되는데요. 입에서 잘 씹지 못하고 대충 삼키게 되면 음식물의 표면적이 줄어들어 소화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자연 치아를 상실했을 때 다른 방법으로 대체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소화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주변 치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안면 비대칭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자연 치아를 대체할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연 치아가 없어진 경우 다시 회복시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치아가 한 개 없어지고 주변 치아가 건강한 경우, 양옆의 치아를 깎아서 함께 씌우는 브리지라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오늘 주제인 틀니를 통해 여러 개의 치아를 회복시킬 수도 있고요. 최근에는 임플란트 치료를 통해 치아를 회복시키기도 합니다.
이 세 가지 방법 중에서 오늘은 틀니에 대해 집중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틀니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실까요?
옛말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이 있죠. 틀니는 빠진 치아 부분에 가짜 치아 모양을 만들어 주고, 그 치아가 씹을 때 받는 힘을 주변 잇몸 조직, 잇몸뼈, 혹은 주변 연조직으로 분산시켜 줍니다. 주변 치아가 건강하게 남아 있다면 그쪽으로도 힘을 분산시켜 줍니다.
단순히 빈자리에 가짜 이를 만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보다는 훨씬 정교하고 복잡하게 제작합니다.
그런데 완전 틀니도 있고 부분 틀니도 있잖아요. 어떻게 적용되는 건가요?
완전 틀니는 말 그대로 건강한 치아가 한 개도 없어서 모든 치아를 발치한 경우에 사용합니다. 부분 틀니는 건강한 치아가 일부 남아 있어서, 남은 치아 주변에 틀니를 사용할 경우 제작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남아 있는 치아가 틀니가 받는 힘을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부분 틀니를 하면 틀니 부분과 자연 치아가 함께 있게 되는데, 씹는 힘에는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당연히 원래 건강한 치아보다 틀니가 받는 힘은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의식적으로 양쪽을 균형 있게 잘 씹으려고 노력하셔야 남은 자연 치아에도 무리가 가지 않고, 틀니에도 적당히 힘이 분배됩니다. 그러면 틀니와 자연 치아 모두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틀니는 같은 제품을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제작되는 거죠?
그렇습니다. 남아 있는 치아의 개수, 위치, 모양, 각도와 방향 등이 개개인마다 다릅니다. 잇몸 조직이나 얼굴의 안모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제작합니다.
재료에도 차이가 있을까요?
재료 자체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부분 틀니의 경우 주변 치아에 거는 고리 부분을 만들기 때문에 금속 부분이 겉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 틀니의 경우에는 그런 골격을 만드는 금속 부분을 안쪽으로 감춘 형태로 만들기 때문에 겉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에는 자연 치아를 상실했을 때 임플란트를 많이 하기 때문에, 틀니를 고민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기도 합니다. 틀니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주실까요?
틀니는 여러 개의 치아가 없어진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65세 이상인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치료비로 수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빼고 낄 수 있기 때문에, 빼서 눈으로 확인하며 깨끗하게 닦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단점은 역시 뺄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떨어뜨려서 파손되거나 변형될 수 있고, 분실할 위험도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받는 힘이 약하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탈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틀니를 사용하다가 구내염 같은 질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까?
틀니를 사용하다가 가끔 구내염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24시간 동안 하루 종일 틀니를 끼고 있어 주변 조직이 너무 눌려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고요. 틀니를 깨끗하게 잘 닦지 못해 틀니 내면의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한 상태로 입안에 장착해 사용할 경우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너무 오래 끼고 있으면 안 되는군요. 자연 치아를 대체하는 것이니 24시간 끼고 있어도 될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칫하면 구내염 같은 구강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틀니 관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일단 틀니를 사용하실 때는 빼고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는 동안에는 조직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틀니는 빼서 닦을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하게 잘 닦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잇몸뼈와 입안 조직은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변화합니다. 따라서 틀니를 제작한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점검을 받고, 필요하다면 약간의 조정이나 수리를 해서 계속 사용하셔야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새로 제작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틀니도 이빨이니까 자연 치아를 양치하듯이 닦아 줘야 할 것 같은데요. 치약으로 닦아도 됩니까?
치약에는 약간의 마모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자연 치아는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치약의 마모제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생기거나 너무 닳지는 않지만, 틀니는 자연 치아에 비해 약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치약으로 닦으면 변형되거나 마모가 일어나서 잘 맞지 않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치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닦아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파는 틀니 소독제에 담가 두셔도 되고요. 흐르는 찬물이나 중성 세제, 비누를 이용해서 닦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관리를 잘해야 하는 이유는 틀니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틀니는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까요?
잇몸 조직의 모양은 시간에 따라 계속 변하게 됩니다. 부분 틀니의 경우에는 남아 있는 자연 치아가 변하거나, 치아를 뽑게 되어 상태가 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틀니는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점검받고, 필요하다면 수리하거나 조정해서 사용하게 됩니다.
변형이 너무 크거나 파손되거나 분실한 경우에는 새로 제작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에서는 틀니의 평균 사용 기간을 7년으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한 번 보험 적용을 받아 틀니를 제작한 이후 7년이 지나면, 새로 보험 적용을 받아 새로운 틀니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분실이나 파손 말고, 틀니 자체의 한계점이나 다른 단점도 있을까요?
아까 설명드렸다시피 틀니의 가장 큰 단점은 힘을 잘 받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잇몸 위에 올려져 있다 보니 약간의 유동성이 있고, 그래서 조금 움직이기도 합니다. 식사하다가 조금 헐거워지면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하게 되는 걸까요?
가능하다면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더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틀니와 임플란트를 비교해 보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둘 다 없어진 치아 부분을 만든다는 점은 같지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둘 다 없어진 치아 부분을 만드는 방법이지만, 씹었을 때 치아에 전달되는 힘은 틀니가 임플란트보다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틀니는 주변 잇몸과 주변 치아에 힘을 분산시키고, 임플란트는 뼈 속에 임플란트를 심은 뒤 단단하게 융합되기 때문에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틀니는 뺐다 꼈다 할 수 있지만, 임플란트는 입안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더 내 치아 같은 것은 임플란트일 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틀니가 훨씬 유리하다는 말씀도 다시 드리고요. 최근에는 임플란트 틀니라는 것도 나왔다고 하던데, 어떤 방법입니까?
임플란트는 튼튼하지만, 튼튼하게 사용하려면 잇몸뼈가 튼튼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틀니의 경우에는 그런 제약 조건은 없지만, 힘을 덜 받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 중간 절충안으로 임플란트를 적은 개수만 심고 그 위에 틀니를 올려, 힘을 더 튼튼하게 분산시키는 임플란트 틀니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환자라면 틀니를 해야 할지, 임플란트를 해야 할지, 아니면 임플란트 틀니가 좋을지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 결정하는 기준이 따로 있을까요?
임플란트는 약간의 출혈이 동반되고, 결국 뼈에 구멍을 뚫는 수술이기 때문에 다른 내과적 질환이나 지병 때문에 수술이 너무 위험하거나 불가능한 경우에는 시행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틀니가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뼈 상태에 따라 부분적으로 임플란트를 심을지, 임플란트 틀니를 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연 치아를 상실했을 때 대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틀니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대로 보내드릴 수 없어서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자연 치아를 상실하는 원인 중 하나인 치주 질환에 대해 여쭤보고 싶은데요. 최근에는 치주 질환이 당뇨나 치매 같은 여러 전신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치주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떤 관리를 해야 할까요?
최근에는 치주 질환이 심혈관, 뇌혈관 혹은 신장 등 다른 전신 기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남성의 경우 성기능 장애, 여성의 경우 조산의 위험성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당연히 양치질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처럼 들리실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짚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식사 후에 바로 닦는 것입니다. 식사 후 5분 뒤에 닦는다면 5분 동안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끼어 있고 지저분한 상태가 됩니다. 식사 후 5시간 뒤에 닦는다면 5시간 동안 계속 좋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닦게 되는 것이므로, 바로 닦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치아와 잇몸의 경계면, 그 좁은 틈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닦아 주는 것입니다.
평소에 치아 관리를 잘하더라도 나이나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치아 상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 잘 고민해 보시고요. 오늘은 그 여러 가지 방법 중 하나인 틀니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치과의사 홍준기 원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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