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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서는 어떤 임플란트를 심는지가 중요하겠죠. 임플란트도 계속해서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모양이 바뀌고 있습니다. 3~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위와 같은 모습으로 수렴되는가 싶더니, 요즘에는 또다시 새로운 임플란트 디자인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해해 주는 남자들’의 임종호 원장입니다. 제가 이전에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 지키면 좋은 습관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었는데요. 사실 임플란트를 오래 쓰기 위해서는 당연히 습관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누가 심는지가 제일 중요할 겁니다. 그리고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임플란트를 심는지겠죠.
어떤 임플란트인지 말할 때는 그 임플란트가 어떤 디자인을 하고 있는지, 표면을 어떤 식으로 처리했는지, 이 두 가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표면 처리에 대해서는 제가 할 이야기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다음 편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고, 오늘은 임플란트 디자인의 변천사와 종류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드리는 내용을 이해하시려면 임플란트가 어떻게 식립되는지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넘어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임플란트는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나는 뿌리, 그다음은 머리, 그리고 머리와 뿌리를 연결해 주는 허리가 있습니다. 허리를 그냥 잠그는 방식도 있지만, 위에 얹어 놓고 안에 스크루를 넣어서 잠그는 방식이 보통입니다.
수술을 할 때는 이 픽스처, 혹은 임플란트의 뿌리 부분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뿌리에 어떤 구조와 디자인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임플란트가 처음으로 임상 실험에 성공한 것은 1965년, 스웨덴의 외과 의사인 브레네막 박사에 의해서였습니다. 이후 노벨 바이오케어 회사에서 처음 상용화되었습니다. 외과 의사였던 브레네막 박사는 임플란트를 처음 개발하면서 정형외과 영역에 이를 접목했습니다. 뼈가 부러졌을 때 티타늄 스크루나 이런 것들을 사용했더니 뼈와 쫙 결합되는 현상을 발견했고, 실제로 임상 실험에도 성공했던 거죠.
그래서 처음 만들어진 임플란트 타입은 위에 보시는 그림처럼 일자 기둥 형태였습니다. 아래쪽에는 나사산이 있고, 위쪽에는 볼록하게 무언가 튀어나와 있어서 그쪽에 허리를 얹을 수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이 임플란트도 계속해서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모양이 바뀌고 있습니다. 3~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위와 같은 모습으로 수렴되는가 싶더니, 요즘에는 또다시 여러 가지 다양한 임플란트 디자인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임플란트가 처음 나온 지 벌써 거의 50년이 넘었잖아요. 50년 동안 굉장히 다양한 방식과 디자인이 시도되고 바뀌어 왔는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크게 구분하는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조금 다뤄보도록 할게요.
임플란트 디자인을 구분하는 방법은 네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임플란트 지대주, 혹은 허리의 연결 방식입니다. 하나는 위쪽에서 봤던 브레네막 형태처럼 외부에서 체결하는 방식, 즉 익스터널 방식이라고 하고요. 다른 하나는 허리를 내부에 쏙 집어넣는, 아까 모델로 보여드렸던 내부 체결 방식, 즉 인터널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두 가지로 구분하는 것이 가장 큰 임플란트 디자인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티타늄의 강도도 지금보다 많이 떨어졌고, 가공 기술도 많이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티타늄을 통으로 깎아 위쪽이 볼록하게 나오도록 만든 뒤 허리를 얹는 방식으로만 임플란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티타늄의 강도와 가공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허리와 조금 더 안정적으로 밀착될 수 있는 인터널 방식이 조금씩 대세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임플란트와 잇몸의 관계에 따른 구분 방법입니다. 그림을 보시면 왼쪽에 있는 그림들은 뼈의 위쪽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있고, 오른쪽에 있는 그림들은 뼈에 맞춰 평탄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좋은지는 아직까지 논란이 많습니다. 잇몸 위로 볼록하게 나와 있는 티슈 레벨이라고 하는 임플란트 타입이 더 좋은 경우도 있고, 뼈의 레벨에 딱 맞춰져 있는 본 레벨 타입의 임플란트가 더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확실한 것은 티슈 레벨의 경우 볼록하게 나온 부분이 있고, 이 부분이 지대주와 머리 등을 조금 더 견고하게 지지해 주기 때문에 임플란트에 가해지는 힘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분산된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임플란트의 뿌리가 손상될 위험은 훨씬 더 적습니다. 하지만 식립이 까다롭고 [불명확한 표현]에 적용하는 데에도 난이도가 있다 보니까,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본 레벨 타입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임플란트 나사산, 혹은 스레드의 모양에 따른 구분입니다. 스레드가 굉장히 촘촘하게 있는 것을 마이크로 스레드라고 하고, 촘촘하지 않고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있는 것을 매크로 스레드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스레드가 굉장히 넓게 날개처럼 펼쳐진 형태를 윙 타입 스레드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아스트라라는 회사의 제품을 필두로 마이크로 스레드를 굉장히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연구 결과를 보면 마이크로 스레드나 매크로 스레드나 사실상 골소실 저항성이나 전체적인 결합력에 있어 차이가 많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수술할 때 촘촘한 나사산은 뭉개질 위험이 약간 있기 때문에 수술 난이도가 높고, 그 난이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학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마이크로 스레드가 예전만큼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윙 타입이 다시 한번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특히 골폭이 좁은 경우에 윙 타입을 쓰면 좋다는 임상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이런 디자인을 많이 접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 번째는 임플란트의 기울기, 혹은 테이퍼에 따른 구분 방법입니다. 첫 번째는 원통형 임플란트가 있고, 다른 하나는 약간 기울기가 있는 못과 같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 전체가 원통형으로 들어가지는 않고, 부분적으로나마 기울기가 있는 형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형태가 식립할 때도 훨씬 유리하고 고정력을 얻기도 유리하며, 골 삭제량도 적기 때문에 선호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원장님은 임플란트 수술을 하실 때 디자인적으로 고려하시는 게 있으실까요?
제가 선호하는 것은 첫 번째로 인터널 타입입니다. 바깥쪽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허리의 중간 부분이 안정적으로 체결되는 형태를 말하는 거죠. 그렇게 되면 사이사이에 거의 틈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이 주변으로 박테리아 등이 끼지 않고, 이로 인해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저항성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앞니와 어금니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고, 지대주 디자인, 즉 보철물 디자인을 하기에 조금 더 용이한 본 레벨 타입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나사산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마이크로 스레드가 없는 타입을 사용하고 있고, 윙 타입은 솔직히 아직 한 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에는 스트라우만의 티슈 레벨 타입을 제외하면 원통형 임플란트 자체가 거의 나오지 않기 때문에, 테이퍼 디자인으로 된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인터널 타입, 본 레벨, 매크로 스레드, 테이퍼 형태가 거의 대세로 자리 잡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어금니, 특히 최후방 구치를 심는데 저작력이 정말 강한 분이라면 티슈 레벨 임플란트를 사용하는 것이 픽스처 뿌리 부분이 찢어지거나 깨지거나 손상되는 것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수술할 때 굉장히 날개처럼 펼쳐져 있는 윙 타입을 다시 한번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임플란트 디자인은 정말 종류가 많습니다. 아직까지 100% 어떤 것이 무조건 좋고 어떤 것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시장에서 선택을 많이 받고, 술자에게 선택을 받고, 임상적으로 결과가 좋아 환자에게 선택을 받는 제품들이 수렴하는 지점은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종류가 굉장히 많은 것은 사실이고 논란도 많습니다.
따라서 어떤 임플란트 디자인을 고르는지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를 누구에게 받을 것인지 결정하는 데 조금 더 힘을 쏟으시는 것이라고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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