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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백신 맞아도 될까요? 하버드대,서울대출신 의사가 알려주는 코로나백신 완전정복2편

더스퀘어치과의원 · 일타치의 임종우 · 2021년 1월 12일

mRNA 백신은 단백질을 직접 넣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서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정보를 넣어 주는 방식입니다.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재설계와 제조가 비교적 용이하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보관 과정에서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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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로나 백신 2편입니다. 이번에는 mRNA 백신이 무엇인지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 바이러스에는 유전 물질이 있고, 바이러스의 껍데기에는 여러 가지 단백질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위험한 부분을 특정할 수 있는 것도 있고, 특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겁니다. 두 가지 백신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노바백스는 합성 항원 백신입니다. 결국 합성 항원 백신에서 만들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예를 들어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정 단백질을 백신으로 우리 몸에 넣었을 때 위험하지 않은 단백질이라고 해 보겠습니다. 노바백스는 이 단백질을 직접 만들어서 넣어 줍니다.

반면 모더나와 화이자에서 만드는 mRNA 백신은 이 단백질을 직접 넣어 주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정보를 넣어 주는 방식입니다. 이것이 두 백신의 차이점입니다.

mRNA는 메신저 RNA의 약자입니다. 포스트잇처럼 정보를 잠깐 적어 두어 우리 몸에서 단백질을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뉴스에서 ‘메신저 RNA’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단어는 mRNA 백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니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노바백스는 단백질을 직접 넣어 줘야 하기 때문에 단백질을 아주 많이 만들어서 제공해야 합니다. 반면 우리는 그 단백질의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 우리 몸에 단백질의 설계도를 넣고, 몸에서 단백질을 만들어 내게 할 수 있는 것이죠.

아까 포스트잇을 예로 들었는데, 포스트잇은 용도가 끝나면 떼어서 버립니다. 마찬가지로 mRNA도 우리 몸에서 단백질을 어느 정도 만들고 나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분해됩니다.

영국에서 변종이 발견됐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엄밀히 말하면 ‘변이’라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변종’이라는 표현은 새로운 종이 생겼다는 의미에 가깝지만, 실제로 그렇게 다른 종이라고 부를 만큼 많이 변이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 영국에서 변이가 일어났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영국은 바이러스 유전체 변이에 대한 연구와 투자가 굉장히 활발해서, 변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국에서 변이를 최초로 발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에 이미 퍼져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변이가 우리 몸에 실제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지금 만들어진 백신으로 이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전염력이 조금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전염력이 70% 정도 높아졌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백신이 효과가 없지는 않다는 것이 현재의 잠정적인 결론입니다. 다만 백신이 즉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mRNA 백신은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 유전체의 정보가 나오면,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설계하고 제조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재설계와 제조가 용이하고, 설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기존의 다른 방식보다 훨씬 단축되어 있습니다.

현재처럼 변이가 많아지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서는 mRNA 백신이 굉장히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mRNA 기술이 앞으로 더 상용화되고 발전하면 감기를 잡을 수 있고, 암에도 활용될 수 있겠죠. mRNA 백신이 인간에게는 굉장히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점은 맞습니다.

단점은 우리 몸에서 분해되는 것은 좋은데, mRNA가 주변의 열이나 환경에 조금만 영향을 받아도 금방 변하거나 손상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산균을 먹을 때처럼, mRNA도 유통 과정에서 낮은 온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보관 장치나 용기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안전한가요?’라고 물어보신다면, 모든 사람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임상 3상 결과를 보면 백신을 맞고 28일 정도 지난 뒤에 약 95% 정도의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그 정도의 효과라면 맞을 만하죠.

여기서 임상 3상이 굉장히 빨리 나왔다고 해서 사람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충 진행했거나, 뭔가 빠진 부분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정치적인 압력이나 사회적인 압력도 있었지만, 그 때문에 불필요한 허가 절차나 행정 절차가 일부 줄어들고 과정들이 겹치면서 빨라진 것이지, 실험을 대충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원래 임상시험은 피험자를 모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피험자를 모집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 당시에는 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구 대상자를 많이 모집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자료를 읽어 보면 확실한 근거 자료가 나와 있고, 누구나 읽어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단기적인 안전성에는 큰 논란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장기적인 안전성까지 확인하려면 5년, 10년, 20년을 지켜봐야겠죠. 그렇다고 그때까지 계속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최대한 제대로 된 백신을 빠른 시간 안에 많은 사람에게 접종해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백신에 대한 상황은 매일매일 바뀌고 있습니다. 저희도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면 새로운 정보를 취합해서 동영상을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아무쪼록 조심하시고, 제 영상도 많이 봐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