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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잇몸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중에 많이 알려진 대표적인 약이 두 가지 있죠. 하나가 인사돌이고, 하나가 이가탄입니다.
이 약을 약이라고 할 수 있느냐는 의견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고 치료 보조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6년쯤 발매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광고를 한 번도 보지 않았거나 이름을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한국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정말 유명한 약입니다.
그런데 사실 치과에서는 별로 처방하거나 먹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치과의사가 인사돌이나 이가탄을 권하는 경우도 거의 본 적이 없어요. 가끔 병원에 오시는 어르신들 중에서 “잇몸이 안 좋은데 무슨 약을 먹으면 되나요?” 하고 약으로 해결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관심이 큰 것 같습니다.
사실 인사돌이나 이가탄을 먹는 이유는 결국 잇몸을 좋게 하고, 잇몸뼈가 주저앉는 것을 막고 싶어서잖아요. 그렇다면 애초에 잇몸이 왜 안 좋아지고 잇몸뼈가 왜 주저앉는지를 이해하셔야 합니다.
잇몸이 왜 안 좋아지는 걸까요? 기본적으로 치태와 세균 때문입니다.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잇몸과 치아 사이에 끼고, 그것이 잘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이 그 안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세균이 독소를 내뿜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점점 더 안 좋아지면서 어느 순간 치주염 단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그러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치아가 흔들리는 등의 증상이 계속 나타나게 되죠.
치주염이라고 하셨는데, 그 전 단계가 치은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치은염은 치태라는 박테리아 덩어리가 치아 주변에 엉키고 엉켜서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잇몸에 반복적으로 생기고 염증이 계속되면 결국 치주염으로 진행하면서 뼈도 녹게 됩니다.
결국 잇몸이 안 좋아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음식물에 붙어 있는 치태입니다. 생각해 보면 인사돌이나 이가탄으로 치태가 제거되지는 않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세균과 치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행위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사돌이나 이가탄을 드신다고 해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겁니다.
지금 집이 엄청 더러워서 청소를 해야 하고, 곳곳에 때가 묻어 있고 먼지가 굴러다니는데, 그것을 그대로 둔 채 방향제만 뿌려서 냄새를 없애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치과에 와서 잇몸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스케일링이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안쪽에 있는 염증 조직과 치석, 세균 등을 제거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보조제를 복용하거나, 양치와 치실 사용 등으로 계속 관리할 수 있는 것이죠.
사실 스케일링을 말씀드리면 “치과의사가 돈을 벌려고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잇몸이 계속 안 좋아지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치아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도 인사돌이나 이가탄을 드시는 것만으로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잇몸이 안 좋아진 원인을 제거하시고, 양치와 치실 사용을 정말 완벽하게 하셔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돈이 잘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인사돌이나 이가탄 같은 약값보다 치과에 와서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하는 치료비가 더 적게 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의 결론은 인사돌이나 이가탄을 살 돈으로 스케일링을 받으시고, 남은 돈으로 멀티비타민제 같은 것을 드시는 편이 낫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잇몸도 나아질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는 이유가 있을 텐데, 약을 먹었을 때 잇몸이 더 나빠지거나 그런 것은 아니겠죠? 어느 정도 느껴지는 효과가 있으니까 사람들이 계속 찾고, 고집해서 먹고, 물어보는 것일 텐데요.
실제로 이런 약에는 비타민제 성분과 약간의 지혈 성분이나 항염증 성분 등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인사돌 플러스 같은 경우에는 지혈과 관련된 성분이 약간 첨가되어 있어서, 먹었을 때 피가 조금 덜 나는 듯한 느낌이나 염증이 약간 줄어드는 정도의 효과는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약을 먹었을 때 잇몸이 조금 좋아지는 것 같고, 진통 성분도 있기 때문에 아픈 것도 줄어들고 피 나는 것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광고에서 말하는 것처럼 그런 증상들이 어느 정도 잡히기 때문에 “아, 이 약이 효과가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면이 있죠.
결국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입니다.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에요.
장기 복용했을 때의 부작용은 어떨까요? 알려진 큰 부작용은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작용이라면, 이 약을 계속 드시면서 치과 치료는 받지 않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가 더 안 좋아졌습니다. 왜 그런가요?” 하는 일이 생길 수 있죠.
그리고 다른 건강식품과 함께 복용하면 내분비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의사나 약사가 아니고 치과에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은 아니지만,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E도 많이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 C의 경우 메가도스를 한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분명히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은 소변으로 많이 배출되기는 하지만, 너무 많이 드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일단 저의 결론은 먹는 것보다 먼저 치과에 와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잇몸 관리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일타치의 임종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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