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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하신 분들 '이 습관'만 고치셔도 2배는 길게 쓸 수 있습니다

더스퀘어치과의원 · 일타치의 임종우 · 2024년 2월 2일

크라운은 평균적으로 10년가량 사용할 수 있지만, 관리 상태에 따라 5년에서 20년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크라운의 수명을 늘리려면 과도한 힘과 딱딱하거나 끈적한 음식을 피하고, 크라운과 치아의 경계 부위를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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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수명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꼭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입니다.

금이나 지르코니아를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재료가 더 낫나요?

쉽지 않은 질문인데요. 만약 제 치아에 크라운을 해야 한다면 저는 조금 더 지르코니아 쪽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

크라운을 씌운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이 크라운, 대체 몇 년 쓰나요?”입니다. 아무래도 크라운 치료는 꽤 고가이고, 고생스럽게 받는 치료이다 보니 얼마나 쓸 수 있을지 궁금하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크라운을 얼마나 사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수명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크라운은 평균적으로 10년가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매하죠? 그런데 이 10년이라는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5년이 될 수도 있고, 15년이 될 수도 있고, 20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수명을 결정하는 요소는 크라운을 어떤 상태에서 시작했는지입니다. 당연히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다면 그만큼 수명이 짧을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크라운을 어떻게 관리했는지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양치를 잘하지 않거나, 딱딱한 음식을 많이 씹거나, 크라운에 부담을 많이 주고 무리를 줬다면 크라운의 수명은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양치를 굉장히 잘하면서 잘 관리해 주면 크라운의 수명은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을 잘 숙지하고 지켜 주신다면 소중한 크라운의 수명을 두 배는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크라운 수명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세 가지를 꼭 기억해 주셔야 합니다. 첫 번째는 힘, 두 번째는 음식, 세 번째는 양치입니다.

첫 번째, 힘입니다. 너무 세게 힘을 줘서 씹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제가 저번 영상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소화시키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라면 어느 정도 적당히 씹은 다음 넘기시는 것이 치아와 치아 주변 조직에 좋습니다. 치아 위에 씌워져 있는 크라운의 수명에도 그만큼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고요.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집중할 때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 잠들 때까지 그런 습관이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면 치아는 도저히 쉴 시간이 없기 때문에 크라운의 수명도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이를 악무는 습관이나 이갈이 습관이 밤까지 이어진다면 나이트가드를 꼭 하나 맞추는 것을 정말 추천드립니다. 이 비용 하나만으로도 나중에 크라운을 해야 하는 개수를 줄일 수 있고, 이미 하신 크라운의 수명도 정말 많이 늘리실 수 있을 겁니다.

두 번째, 음식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힘을 많이 받으면 좋지 않다고 했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은 최대한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음식을 반복적으로 많이 드시다 보면 크라운을 잡아 주는 시멘트에 많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도하게 차갑거나 뜨거운 온도는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으로 크라운의 가장 큰 적은 끈적한 음식입니다. 카라멜 같은 음식은 처음에는 딱딱하고, 씹고 있다 보면 굉장히 끈적해집니다. 이런 음식들은 크라운을 뽑아내는 힘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크라운뿐만 아니라 어떤 보철을 했든 끈적한 카라멜이나 젤리 같은 음식은 반드시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 양치 방법입니다. 크라운에서 양치의 포인트는 크라운과 치아의 경계 부위입니다. 이 부분을 정말 잘 닦아 주셔야 합니다.

이 부분을 닦는 데 효과적인 양치 방법은 스틸만법입니다. 칫솔을 잇몸 쪽으로 45도 기울여 진동을 주고, 위아래로 쓸어내리거나 쓸어 올리면서 양치하는 스틸만법을 사용해 주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칫솔 이외에도 크라운의 길이가 길거나 잇몸이 많이 내려앉은 분들은 치간칫솔을 꼭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간칫솔이 있어야 잇몸이 내려간 경우에 길어진 뿌리 부분, 즉 노출된 뿌리 부분을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크라운과 치아의 경계 부위도 닦아 줄 수 있기 때문에, 칫솔뿐만 아니라 치간칫솔을 같이 사용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잘 관리한 것 같은데도 크라운을 씌운 부위가 뭔가 이상하거나 좋지 않은 느낌이 날 때가 가끔 있으실 거예요. 저도 오른쪽 어금니 쪽에 크라운을 하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검은 띠 같은 것이 생기더라고요.

크라운에 검은 띠가 생기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크라운은 치아의 모양에 맞춰 정교하게 만들어 치아에 딱 씌우는 과정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현대 기술이 발전했어도 크라운과 치아 사이에는 50~100마이크론 정도의 틈이 있게 됩니다.

0.1mm도 안 되는 틈이라서 “이 정도로 문제가 되겠어? 별것 아닌 것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충치를 일으키는 S. 뮤탄스라는 균은 크기가 1마이크론이 채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경계 틈이 100마이크론이라면 충치균 100마리가 손을 잡고 일렬로 늘어서서 그쪽에 들어가 앉아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까 피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경계 틈 사이의 관리가 조금 소홀해지거나, 틈이 점점 닳으면서 벌어지게 되면 때가 끼거나 충치가 생기면서 크라운 아래에 검은 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검은 띠는 크라운의 노후화 정도를 육안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크라운을 언제 교체해야 하는지, 그 시점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크라운을 교체할 시기라고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은 검은 띠가 보이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뭔가 냄새가 나거나, 크라운 주변에서 계속 피가 나거나, 시큰시큰한 증상이 있다면 크라운이 씌워져 있는 치아가 보내는 SOS 신호라고 보시면 됩니다.

치과에 가신다면 조금 귀찮더라도 “제가 크라운을 했는데, 크라운을 조금 더 꼼꼼히 봐 주세요”라고 한마디 말씀해 보세요. 아무래도 치과의사이다 보니 육안으로도 보고, 엑스레이도 한 번 더 확인하면서 조금 더 신경 써서 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단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크라운과 치아의 경계면 사이에 까만색이 보이고, 그쪽으로 뾰족한 기구가 들어가면서 치아가 말랑말랑해져 있는 상태라면 치아는 이미 안쪽에서 많이 썩어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런 크라운은 교체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혹은 엑스레이를 보았을 때 빨간색 동그라미를 친 부위에서 크라운과 치아 사이가 완벽하게 밀착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엑스레이상에서 틈이 떠 있는 것을 확연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고, 크라운의 교체 시기가 어느 정도 다가오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을 교체해야 하느냐, 하지 않아도 되느냐를 여러분이 스스로 판단할 때는 두 가지를 보시면 됩니다. 첫째, 계속해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지입니다. 둘째, 엑스레이상에서나 치과의사가 설명해 주는 상황에서 노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육안으로도 확연하게 관찰되는지입니다.

그렇다면 그런 크라운은 교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뭔가 검은 띠가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크라운을 교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명확한 근거나 이유를 바탕으로 크라운이나 보철물 교체를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케일링을 하다가 크라운이 깨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거의 불가능합니다. 스케일링을 한다고 해서 크라운이 손상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다만 스케일링을 하다가 크라운이 떨어지는 경우는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크라운을 붙여 놓은 시멘트가 이미 많이 녹아 느슨해진 상황에서 스케일러의 진동이 전달되면 크라운이 탈락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것을 좋은 기회로 삼아 내부 상태를 완벽하게 점검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크라운을 다시 붙이면 되고, 보통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재검진을 통해 크라운을 교체할지 판단하시면 좋습니다.

어쨌든 크라운이 손상될까 봐 스케일링을 피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보통 크라운을 교체할 때도 금이나 지르코니아를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재료가 더 낫나요?

쉽지 않은 질문인데요. 만약 제 치아에 크라운을 해야 한다면 저도 고민을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골드의 장점은 치아를 덜 깎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애매하게 과거형으로 이야기했잖아요. 지르코니아를 깎는 기술과 지르코니아 자체 재료의 발전이 조금씩 계속 진행되면서 정교함이 올라가고, 치아를 깎아야 하는 양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골드는 화학적 접착이 되지 않는 재료인 반면, 지르코니아는 점점 화학적 접착이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크라운을 딱 붙여 놓았을 때 훨씬 더 견고하게 붙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게다가 골드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골드 색상이라는 점입니다. 미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앞니에 절대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금니에 하는 것도 굉장히 싫어하는 분들이 계세요.

두 번째는 비싸다는 것입니다. 금값이 오를수록 골드 크라운의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고, 실제로 병원에서 골드 크라운의 가격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상쇄할 만큼 금이 크게 메리트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조금 더 지르코니아 쪽을 추천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이 유리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지르코니아는 다이아몬드만큼 강한 힘을 버틸 수 있는 반면, 옆으로 가해지는 힘에는 조금씩 크랙이 갈 수 있는 재료입니다.

그러다 보니 씹는 힘이 평균 이상으로 강한 분들이나 이갈이 또는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분들에게는 맨 뒤쪽 치아에만이라도 골드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크라운을 잘 사용하려면 첫 번째 힘, 두 번째 음식, 세 번째 양치 관리, 이 세 가지를 꼭 기억해 주셔야 크라운의 수명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크라운을 관리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크라운과 치아의 경계 틈 사이를 잘 관리하는 것입니다. 검은 띠가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하지 마시고, 치과에 가셔서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는지, 내부가 엑스레이나 육안으로 보았을 때 좋지 않은 것이 확연히 보이는지 꼭 확인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 보철물을 교체할지 말지 함께 의논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크라운을 잘 관리하는 팁들을 알려 드렸으니, 영상 저장을 눌러 놓으셨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 보시면서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크라운을 잘 관리하시면 좋겠습니다.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구독 꼭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