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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치과의사 임종우 부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치아 표면에 박테리아가 서식하며 만들어 낸 부산물로 인해 치아 경조직이 파괴된 양상을 충치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은 충치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고요.
충치 치료는 충치의 깊이와 크기,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재료가 달라집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심미적인 효과를 노린 치료법을 중심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심미성 치료의 일환인 레진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충치의 심미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자세히 살펴보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충치는 최대한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만약 충치를 발견하지 못해서 치과에 늦게 오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조기에 충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오히려 방치된다면, 결국 신경치료나 심하면 발치로 이어지기까지 합니다. 특히 신진대사가 활발한 10대와 20대일수록 충치의 활성도도 높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적으로 충치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발치까지 가지 않도록 소중한 치아를 잘 관리하셔야 하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충치를 빨리 발견해서 빨리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초기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볼까요?
충치로 인해 이완된 모든 치아 조직을 걷어 낸 뒤, 본래 치아의 형태로 회복해 주는 것을 충치 치료라고 하며 치과에서 가장 흔히 하는 진료 중 하나입니다. 충치를 깨끗하게 제거한 뒤 상황에 맞게 재료를 선택하여 화학적 접착 또는 물리적 압착을 통해 해당 부위를 메우고 회복시킵니다.
충치의 범위가 작으면 당일에 충치 치료가 끝날 수도 있고, 충치 범위가 넓은 경우에는 본을 떠서 보철물을 제작한 뒤 치료를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치아의 형태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재료의 종류도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재료들이 사용되나요?
충치 범위가 작거나 앞니의 심미성을 높이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재료로는 치아 색을 띠는 복합 레진이 있습니다. 쉽게 레진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보철물 제작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통 골드나 지르코니아가 많이 사용됩니다.
골드, 지르코니아, 레진 이렇게 세 가지 재료를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 중 어떤 종류를 선택할지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나요?
사실 교과서적으로 따지면 기준이 굉장히 많습니다. 병원마다 진료 철학에 따라 기준이 조금씩 바뀔 수 있는데요. 보통 수복해야 하는 범위가 굉장히 큰 경우에는 레진이나 아말감을 선택하기보다는 보철물 수복을 이용해 본을 뜬 뒤 수복하는 것이 맞는 방법입니다.
보철물을 쓰는 경우에도 골드가 될 수 있고, 지르코니아나 세라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심미적인 문제를 떠나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거나 밤에 이를 가는 분들에게 지르코니아나 세라믹처럼 강도가 높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구강 내에서 깨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앞서 말한 재료들보다 연성이 있는 골드를 선택하는 것이 조금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평소 생활 습관까지 고려해서 재료의 종류를 결정하게 되는군요.
재료의 종류를 하나하나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됐던 재료가 아말감으로 알고 있는데요. 아말감은 어떤 재료인가요?
아말감은 치과에서 처음으로 대중적으로 사용된 수복 재료입니다. 보통 수은이나 은 등 여러 금속의 합금으로 만든 형태인데요. 근래에는 많은 재료가 발전했고, 아말감 재료 자체의 물리적 한계와 수은 관련 위험성 등으로 인해 점점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말감을 이용한 충치 치료는 하루에 치료가 다 끝나나요?
아말감이나 앞서 말씀드린 복합 레진 같은 재료는 당일에 충치를 걷어 낸 다음, 걷어 낸 만큼 본래 치아의 형태로 수복해 주기 때문에 당일에 충치 치료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보철물은 충치를 제거한 날 본을 뜨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당일에 치료가 끝나지 않고, 한 번 더 내원이 필요합니다.
아말감 사용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에도 아말감이라는 재료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경제적인 부담이 적다는 점입니다. 또한 아말감은 오랫동안 많이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교과서적인 내용이 충분히 축적되어 있습니다. 진료가 적절히 이루어진다면 아말감도 분명히 장점이 있고, 오랫동안 잘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재료입니다.
아말감의 안전성 논란이 일어난 이후 레진으로 점점 대체되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어떤가요?
맞습니다. 앞서 말한 체내 위험성이나 물리적 한계, 그리고 요즘 높아지는 심미적 요구를 맞추기 위해 부족한 색깔을 보완할 수 있는 레진이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몇 년 전에 아말감으로 충치 치료를 받았다면, 이후 레진 같은 다른 재료로 다시 치료받아도 괜찮을까요?
심미적인 이유로 아말감의 색깔이 거무튀튀하게 보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 싶어서 레진으로 교체하거나, 치아 색깔이 나는 보철물로 교체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심미적인 문제를 떠나서도 아말감이 너무 오래되어 많이 깨져 있거나, 아말감과 치아 사이에 틈이 생겨 그쪽으로 추가적인 충치가 생겼다면 아말감을 교체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말감에서 레진으로 충치 치료 재료를 대체하는 추세라면, 레진이 충치 치료에서 가지는 장점도 분명히 있겠네요.
레진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면 심미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치아의 건강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레진이 아말감보다 유리한 점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치아와 화학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치아와 화학적으로 결합하면 강도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아말감과 치아의 경계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2차적인 충치, 즉 2차 우식도 최대한 방지할 수 있습니다.
충치 예방까지 가능하다는 말씀이신데요. 레진이 어떻게 주변 치아의 2차 우식까지 예방할 수 있는지 원리를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아말감의 경우에는 접착과 압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접착은 말 그대로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것이고, 압착은 물리적으로 최대한 빠지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아말감은 치아와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흐르면 아말감이 깨지거나 물리적인 결합이 약해졌을 때 치아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레진은 화학적 접착이 온전히 잘 이루어졌을 경우 치아와 굉장히 밀접하게 붙어 있기 때문에, 그 사이로 2차 충치가 생기기 쉽지 않습니다.
레진의 장점만 말씀해 주셨는데, 단점도 있겠죠. 예를 들면 레진도 깨지거나 금이 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잖아요.
모든 재료는 저작력을 최대한 견딜 수 있도록 오랜 연구를 거친 뒤 치과에서 사용됩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큰 부위를 레진으로 수복하려고 하거나, 교합력이 강한 분에게 레진을 사용하려는 경우에는 레진 또한 깨질 수 있습니다.
충치 치료에 필요한 재료들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아말감과 레진에 이어서 충치 심미 치료에는 인레이와 같은 재료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레이도 종류가 여러 가지로 나뉜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나눌 수 있나요?
인레이도 종류가 사실 무궁무진한데요. 쉽게 말하면 금 또는 치아 색깔이 나는 재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금은 말 그대로 금이고, 강도는 약하지만 색깔이 치아와 비슷한 재료도 있습니다.
치아 색깔이 나는 재료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한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복합 레진을 이용해 강도를 훨씬 더 높인 다음 치아에 붙이는 경우도 있고, 세라믹이나 지르코니아 같은 재료를 치아의 결손 부위에 맞게 조각해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레이도 종류가 다양한데, 그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이 또한 교과서적으로 따지면 기준이 굉장히 많습니다. 쉽게 말해 충치의 범위가 너무 큰 경우에는 골드를 사용하면 골드 주변에 남아 있는 치아가 별로 없기 때문에 금 자체의 쐐기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골드를 선택하기보다는 접착이 가능한 세라믹 같은 재료를 사용해 치아를 조금 더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반대로 이를 악물거나 밤에 이를 가는 습관이 있는 분들에게는 금처럼 연성이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레이를 사용하게 되면 일종의 부분 크라운이라고 봐야 하나요?
네, 맞습니다. 인레이는 완전히 씌우는 크라운을 하기 전에 시도할 수 있는 부분 충치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체 치아를 덮지 않고, 레진이나 아말감으로 수복하기에는 조금 더 큰 범위의 충치를 수복하는 데 인레이 치료를 많이 사용합니다. 크라운 치료 바로 전 단계에서 인레이를 사용한다고 보면 되겠군요.
인레이 치료 후 충치가 재발하면 크라운을 이용해 치료하는 경우도 있겠네요.
네, 맞습니다. 보철물에도 수명이 있고 관리를 잘해 줘야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인레이를 시도해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그다음 단계인 크라운 치료로 넘어가야 할 정도로 치아가 많이 상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전체를 씌우는 치료가 필요하기도 할 텐데요. 충치로 인해 처음부터 크라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어떤 때인가요?
치아의 경조직, 즉 눈에 보이는 치아의 머리 부분이 너무 많이 상해 있거나 충치의 깊이나 범위가 너무 넓고, 안쪽의 신경 조직까지 손상을 입은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동반한 후 약해진 치아를 온전히 회복시키기 위해 크라운 치료로 넘어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다면 충치 치료와 신경치료까지 함께 하게 되는군요.
충치의 범위가 넓어 이미 신경 조직이 감염된 경우에는 경조직 안에 있는 신경 조직이나 혈관 조직이 대부분 다시 가역적인 건강한 상태로 돌아오기 힘든 상태가 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반드시 신경치료를 해 줘야 하고, 신경치료 후에는 가급적 크라운을 씌워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충치 치료의 마지막은 크라운 치료라고 보면 될까요?
네, 그렇습니다. 환자분들에게 신경치료 혹은 크라운 치료는 온전히 본인의 치아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치료라고 설명해 드립니다. 물론 크라운에 탈이 난 후 다시 크라운 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크라운 치료를 했다는 것은 치아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치료를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치료들은 주로 어금니에 적용되는 것 같은데, 앞니에도 충치가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럴 때는 라미네이트가 심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라미네이트도 무조건 하면 안 되겠지만, 치아의 모양이나 색깔을 조금 바꾸고자 하는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를 사용해 앞니의 심미성을 살리는 방법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앞니에도 이런 치료 방법들이 모두 적용되나요?
앞니에는 대부분 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를 악무는 분들이나 이갈이가 있는 경우에는 금속 재료가 사용될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나 도자기 재질을 사용해 수복합니다.
그러면 라미네이트를 하고 나서 그 부분에 다시 충치가 생기면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충치의 위치와 전체 범위에 따라 조금 달라집니다. 라미네이트와 치아의 경계 사이에서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라미네이트와 전혀 관계없는 부분에 충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파악해서 충치의 정도가 경미하다면 기존 라미네이트를 걷어 내고 레진으로 회복한 다음, 다시 라미네이트를 시도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라미네이트를 한 뒤 충치가 생기면 충치가 굉장히 깊은 경우가 많아서, 라미네이트를 제거한 뒤 그다음 단계인 크라운 치료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크라운은 종류별로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을까요?
이것도 환자분마다 경우가 굉장히 다릅니다. 관리를 잘하고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졌으며, 환자분도 정기 내원 날짜에 맞춰 치과에 잘 내원해 주신 경우에는 20~30년도 사용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철물의 평균 수명은 보통 1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10년이 지나면 교체 주기가 왔기 때문에 교체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30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10년은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환자분들이 충치 치료를 받고 난 후 관리도 잘해 줘야 하는데요.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충치 치료를 한 경우에는 인공적으로 수복한 재료와 치아 사이에 정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틈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화학적 접착을 하더라도 말이죠. 그래서 그 틈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일반적인 건강한 치아보다 조금 더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그 틈을 청소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동시에 보철물의 수명인 10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정된 날짜에 내원하셔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지,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는지를 치과 검진을 통해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충치가 워낙 흔하기 때문에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 분들이 정말 많을 것 같은데요.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치료 기간은 길어질 뿐입니다. 주기적으로 치과를 찾아 충치 치료를 받고 검진도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일타치의 임종우 부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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