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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하고나서 맨날 아프죠...

더스퀘어치과의원 · 일타치의 임종우 · 2023년 12월 29일

뼈 이식은 임플란트를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이며, 모든 경우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통증은 뼈 이식 자체보다 잇몸을 얼마나 많이, 얼마나 오래 젖혔는지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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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는 한마디로 오해입니다. 뼈 이식을 하고 안 하고는 통증이 많고 적은 것과 전혀 관계가 없어요. 뼈 이식을 무조건 해야 하느냐? 절대 아닙니다. 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분명히 있고요, 필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보시면 뿌리가 있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임플란트가 뼈에 완전히 잠겨 있어야 튼튼하게 기능할 수가 있는데, 임플란트의 뿌리를 보면 어쨌든 길이도 정해야 되고 폭도 정해야 됩니다. 그런데 뼈의 폭이나 높이가 부족하게 되면, 그 부족한 부분만을 채워 주는 게 뼈 이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림을 보게 되면, 예를 들어 이빨을 뽑고 나면 원래 치아가 있을 때는 이만큼 뼈가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면 점점 뾰족해지고 이렇게 폭이 좁아지게 됩니다. 그러면 임플란트를 이만한 크기로 심으려면 도저히 여기는 부족하잖아요. 임플란트를 이만한 크기로 심겠다고 계획을 해 두면, 이만큼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기에 뼈 이식을 통해 뼈를 만들어 내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처럼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술식이 뼈 이식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치아를 뽑고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발치 즉시 임플란트, 즉시 임플란트라는 것도 있는데요. 여기서 HD가 생긴 것은 수평적으로 골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나타내는 겁니다. 보통 이게 2mm 이내로 있으면 뼈로 잘 찬다고 하지만, 2mm 이상의 공간이 있게 되면 뼈가 잘 차지 못하고 골유착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하고 튼튼하게 임플란트가 뼈와 붙도록 하기 위해 뼈 이식을 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분명히 있고요, 필요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케이스마다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임플란트를 심는데 뼈가 아주 많아서 이만큼 뼈가 있다면, 임플란트를 할 때 뼈 이식이 전혀 필요하지 않겠죠.

뼈 이식을 할 때 사용하는 뼈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동종골이 있을 수가 있고, 자가골, 이종골, 합성골 등 보통 크게 네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크게 나누면 사람의 뼈인지, 사람의 뼈가 아닌지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사람의 뼈 같은 경우에는 자기 몸에서 채취한 자가골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몸에서 채취한 뼈인 동종골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소나 돼지 등에서 채취한 이종골이 될 수도 있고, 합성골 같은 것들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면 뼈 이식을 할 수 있는 케이스와 할 수 없는 케이스를 설명해 주세요.

일단 그거부터 설명을 드릴게요. 뼈 이식을 무조건 해야 하느냐? 절대 아닙니다. 쉽게 말해서 여러분들이 사랑니를 뽑고 난 자리에 뼈 이식을 한 분은 거의 없으실 거예요.

케이스를 하나 볼게요. 이분 같은 경우에도 예전에는 왼쪽 아래에 사랑니가 있었는데, 사랑니를 뽑고 나서 보면 뼈가 완벽하게 잘 찼죠. 이걸 보고 나서 우리는 뭐라고 할 수가 있을까요? 뼈가 회복하는 데 뼈 이식이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일단 이걸 전제로 반드시 깔고 가야 됩니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할 때는 제가 앞에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뼈의 폭이나 높이가 지나치게 부족하거나, 임플란트를 심었는데 임플란트와 뼈 사이의 공간이 너무 많이 남아 있는 경우에는 보통 뼈 이식을 하게 됩니다.

이 공간이 많이 남아 있으면 보통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공간을 채울 수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잇몸이 올 수도 있고 뼈가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뼈가 오는 거예요. 그런데 뼈세포의 재생 속도는 잇몸 세포의 재생 속도보다 훨씬 느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가 뼈로 차는 게 아니고 잇몸 세포가 휙 차 들어가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수가 있다는 거죠.

이런 것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골유착, 즉 임플란트가 뼈와 잘 붙는 과정을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 뼈 이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쉽게 말해서 뼈 이식은 안전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뼈 이식을 안 한다고 무조건 탈이 나는 것도 아니고요, 뼈 이식을 한다고 무조건 뼈가 빨리 차고 튼튼하게 차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수가 있고, 뼈 이식을 함으로써 안정도를 조금 더 높일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뼈 이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실제로 어떤 경우에 뼈 이식이 들어가는지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위쪽 어금니를 발치하셨는데요. 보시면 여기는 이만큼이 뼈고, 왼쪽은 그래도 오른쪽보다 뼈가 조금 더 있으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계획했던 임플란트는 길이가 10mm이고, 여기도 10mm, 직경 4mm 임플란트를 계획했습니다. 그러기에는 이 높이가 너무 부족하게 되는 거죠.

이 옆을 보게 되면 까만색 공간이 이렇게 있는데요. 이것을 우리 콧구멍 옆에 있는 상악동이라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상악동은 공기주머니 역할을 해서 이 공간에서 여러 가지 이물질 같은 것들을 만들어 내고 배출해 콧구멍으로 나오게 하는, 굉장히 중요한 이비인후과 기관입니다.

이쪽에는 계란 껍질처럼 얇은 막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막을 살짝 들어 올려 이 막과 뼈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뼈 이식을 해 놓으면 뼈가 굉장히 잘 차게 됩니다. 왜냐하면 이 공간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는, 굉장히 안전하고 조용한 공간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악동 거상술이 일종의 가장 뼈 이식이 필요하고 뼈가 잘 차는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케이스로 돌아오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부족한 공간에 뼈 이식을 했고요. 여기 보시면 아까 부족했던 뼈가 지금은 다 뼈로 찬 것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뼈로 완전하게 찼기 때문에 왼쪽 같은 경우에는 먼저 임플란트를 이렇게 올린 것을 보실 수가 있고요. 다음 케이스를 보겠습니다.

이분은 어제 수술을 한 환자인데요. 여기 보시게 되면 이쪽이 완전히 파인 것을 보실 수가 있어요. 갑자기 여기에 걸려 있었던 브릿지가 치아와 통째로 빠져 버려서 오신 분인데요.

이분 같은 경우에는 CT의 옆면에서 보게 되면 원래 뼈가 이만큼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치아가 이런 식으로 심겨 있었을 텐데, 치주염 때문에 이 부분이 다 녹으면서 통째로 빠져 버리게 되신 거죠. 그래서 이분 같은 경우에는 이쪽의 염증 조직을 싹 제거하고요. 여기 회색으로 나오는 것은 다 조직이라고 보시면 되거든요. 뼈 이식을 이런 식으로 하고 일단 마무리하고 나온 케이스입니다.

나중에 이분 같은 경우에는 여기 전체가 뼈가 되는 게 아니고요, 한 이 정도로 뼈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게 됩니다. 어쨌든 이 경우에도 뼈 이식을 한다는 것은 무조건 뼈를 이만큼 만들어 내겠다는 의미가 아니고, 뼈가 차는 것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도모하겠다는 의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내가 뼈 이식이 진짜 필요한 케이스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게 되게 힘들 것 같아요. 어떻게 알아볼 수 있나요?

아까 첫 번째 케이스로 보여 드린 상악동 거상술 같은 경우에는 눈에 딱 보입니다. ‘내가 봐도 정말 폭이 이만큼, 한 1mm, 2mm밖에 안 되는구나. 이건 높이를 올려야 되겠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알기 쉽지 않은 부분은 이런 부분들입니다. 내 뼈의 폭이 정말 부족한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바로 CT를 보는 겁니다.

아래를 보게 되면 이건 제 입을 찍은 CT인데요. 여기 어금니가 이렇게 있고, 신경관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금니를 단면으로 찍은 거예요. 이건 앞에서 본 그림이죠. 앞에서 보게 되면 치아가 이렇게 담겨 있고 뼈는 이만큼 있습니다. 저도 뼈 부자입니다.

나중에 제가 치아를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하게 되더라도 임플란트는 이만한 것을 쓰겠죠. 아무리 굵어도 6mm를 넘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경우에는 뼈 이식이 필요할 가능성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다만 임플란트를 여기에 이렇게 심어야 하는데,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horizontal defect, 즉 이만큼의 공간이 부족하다면 여기를 어느 정도 뼈 이식재로 채워 줘서 잇몸 세포가 들어차지 않게 하고, 뼈 이식을 해서 골유착을 유도하는 게 조금 더 안전하겠죠.

이번에는 제 치아의 앞니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만약 사고가 났다면 이를 빼야겠죠. 그렇게 되면 임플란트를 이런 식으로 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부분은 지금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경우에는 길이는 10mm짜리를 쓰고요, 직경은 4~4.5mm짜리를 쓰게 될 겁니다. 위쪽 같은 경우에는 이쪽에 공간이 많이 남게 될 거예요. 그러면 이 경우에는 이쪽에 뼈 이식을 해 놓고, 이쪽의 폭을 조금 더 도톰하게 만들기 위해서 입술이 닿는 부분, 즉 순측에 뼈 이식을 조금 더 하고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그래서 보통 임플란트를 하러 가서 상담을 받으시게 되면 거의 대부분 CT를 찍고요. CT를 상담 당일에 찍는 경우도 있고, 상담이 끝나고 나서 찍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CT를 보게 되면 내가 뼈 이식을 해야 되는지, 해야 된다면 어디에 얼마만큼 해야 되는지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뼈 이식을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뭔지 아세요?

통증 맞죠?

네, 맞아요. 이게 엄청 아프다는 소리가 있더라고요.

그거는 한마디로 오해입니다. 뼈 이식을 하고 안 하고는 통증이 많고 적은 것과 전혀 관계가 없어요. 통증과 정말 100% 직결되는 것은 잇몸을 얼마나 많이 젖혔느냐, 그리고 얼마나 오래 젖히고 있었느냐와 관련이 있습니다.

만약 잇몸을 하나도 젖히지 않고 하는 무절개 수술이라면, 잇몸을 하나도 젖히지 않고 젖혀 둔 시간도 거의 없었다면 통증이 그렇게 심하지 않을 거예요. 뼈 이식을 했다고 하더라도요.

그런데 만약 뼈 이식을 정말 광범위하게 이만큼 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잇몸을 많이 젖히고, 뼈 이식을 하고 나면 멤브레인이라고 하는 종이 같은 것을 또 덧대거든요. 잇몸이 이쪽으로 막 들어오지 말라고 이런 것들을 덧대고, 여러 작업을 하고 또 꿰매고 하다 보면 당연히 잇몸이 열려 있는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뼈 이식을 한 것이 아니라 잇몸이 젖혀지는 정도와 시간에 비례해서 당연히 통증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그래서 이렇게 큰 수술, 대공사를 하고 난 분들이 ‘뼈 이식을 해서 아프구나’라고 오해를 많이들 합니다.

뼈 이식 자체가 아픈 게 아니라 잇몸을 많이 젖혀서 아픈 거였군요.

맞습니다.

그런데 생각만 해도 엄청 아플 것 같아요.

그래서 뼈 이식을 하시기 전에는 먼저 마취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뼈 이식 자체는 통증이 없다고 하지만, 통증이 너무 겁나서 뼈 이식을 안 하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뼈 이식을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고요, 뼈 이식을 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뼈 이식을 해야만 하는 경우에 뼈 이식을 안 한다고 무조건 탈이 난다거나, 무조건 임플란트의 수명이 줄어든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말씀드린 바와 같이 뼈 이식이라는 것은 일종의 안전장치입니다.

‘나는 임플란트가 탈이 나도 상관없어. 다시 뽑고 심을래’라는 쿨한 마음이라면 사실상 상관이 없겠지만, 뼈 이식을 해야 되는 케이스라고 판정이 났으면 뼈 이식을 반드시 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뼈 이식을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뼈 이식을 해야 되는 케이스라면 왜 뼈 이식을 해야 되는지, CT를 보면서 어디에 얼마만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환자에게 충분히 납득되도록 설명하고 의사로서 설명의 의무를 다하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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