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식욕이 없을때 어떤 음식으로 잃어버린 입맛을 찾으시나요?
저는 소화도 안되고 밥맛도 없을때면 종종 찾는
저만의 곤지암 화담숲 맛집이 있답니다!

이 집은 곤지암역이랑 가까워서 찾아가기에도 쉽고
주차장도 넓어서 차를 끌고 오기에도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실내는 고급스럽게 원목으로 꾸며져 있어서
격식있는 자리를 가질때 찾기에도 안성맞춤이에요ㅎㅎ

저는 시래마루에 오면 언제나 필수코스로 젓갈정식을 맛보는데요!
이렇게 젓갈과 장아찌만을 따로 판매하기도 해서
덕분에 들릴때마다 한통씩 꼭 사간답니다ㅋㅋ

12월에는 특별 이벤트로 싱싱한 통영생굴과 굴전을 함께 판매하는데요.
이번에 찾았을때는 아쉽게도 당일재고가 모두 소진되고 난 후라 맛볼 수 없었어요ㅜㅜ

저희가 주문한 것은 맛깔스러운 남도젓갈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나오는 젓갈정식이었는데요.
곤지암 화담숲 맛집에 올때마다 즐겨찾는 제 단골메뉴에요~
같이 온 친구가 보쌈이 땡긴다고 해서 수육도 같이 추가주문했어요ㅎㅎ

기본 찬도 아주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는 시래마루인데요!
우선 대단한 맛이 나는건 아니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손이 가는 호박줄기도 같이 나왔구요.

아삭아삭한 사과가 잔뜩 들어간 싱그러운 샐러드도 나왔어요ㅎㅎ
드레싱도 딱 적절하게 버무려져서 너무 과하지 않은 맛이었어요.

버섯이 잔뜩 들어단 덕분에 풍미가 남달랐던
어묵볶음은 친구가 아주 좋아했어요.

매콤한 감자볶음은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수도 있는
반찬들의 균형을 잘 맞춰줬어요ㅎㅎ

장독에서 푹 익혀져 나오는 묵은지는
적당한 신맛으로 입맛을 돋구어주었어요.

알싸한 향과 상큼한 양념이 적절히 벤 갓김치 역시
특유의 개운함으로 입을 사로잡았어요ㅎㅎ
작은 밑반찬 하나마저도 전부 직접 만드는 곤지암 화담숲 맛집의
정성과 음식을 향한 고집이 잘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묵은지와 갓김치 역시 입맛을 돋구는데 제격이긴 했지만
역시 젓갈을 이길 수는 없는 것 같아요ㅎㅎ
집 나간 남편도 이 맛을 못 잊고 다시 찾는다는 남도젓갈다운
훌륭한 맛이었어요!

젓갈정식에는 뜨끈뜨끈한 시래기탕도 함께 나오는데요.
뚝배기에 담아져 나오는 덕분에 식사가 끝날때 까지
먹기 좋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친구의 픽으로 주문했던 수육은 같이 나온 무말랭와 무척 잘 어울렸어요.
개인적으로 오독오독 씹는 맛이 있는 오돌뼈 부분을 좋아하기에
뼈를 제거하지 않고 같이 내와주셔서 더 마음에 들었어요ㅎㅎ

곤지암 화담숲 맛집만의 특제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시래기밥 역시 정말 일품이었어요!

압력을 이용해 고슬고슬 밥알이 살아있도록 지은 시래기밥은
시래를 포함해 말랑말랑한 가지도 함께 들어있어서
더 다채로운 맛과 향을 즐길 수 있었어요.

찰진 햅쌀과 은은한 향이 일품인 시래기의 조합은
역시 언제 먹어도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었어요^^

특제용기에 담아져 있던 시래기밥은
예쁜 놋그릇에 소복히 옮겨 담았는데요.

그 이유는 솥에 눌어붙어 있는 누룽지 때문이었어요!!
그릇에 꾹꾹 눌러담아 바삭한 상태 그대로 즐길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뜨거운 물은 부어서 구수한 숭늉으로 먹는 것을 추천드려요ㅎㅎ
모처럼 평소에는 잘 먹지 못하는 향긋한 시래기가 잔뜩 들어간만큼
특유의 맛과 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방법이에요ㅎㅎ

젓갈정식에는 곤지암 화담숲 맛집에서 직접 담근 장을 이용한
구수한 청국장이 함께 나왔는데요.
담백한 시래기밥과 정말 환상의 조합을 자랑했답니다^^

시래기 밥에는, 시골에서 직접 재배한 질 좋은 들깨를
쭉 짜낸 고소한 들기름을 돌돌 뿌려 먹어도 정말 맛있었는데요.

들기름이 덕분에 더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다만 맛있다고 너무 잔뜩 넣으면 반대로 시래기의 향이 죽으니까
꼭 주의해서 천천히 조절해가며 넣으셔야 돼요!

청국장의 맛도 충분히 즐겼고 들기름도 촉촉하게
잘 뿌려주었으니, 이제는 대망의 젓갈을 맛볼 차례인데요!
첫 타자로는 그 쫄깃한 식감 덕분에 호불호가 안갈리는
오징어 젓갈을 먼저 맛보았어요ㅎㅎ

쫄깃쫄깃한 오징어 젓갈 역시 무척 별미였지만
역시 제 원픽을 하나 꼽자면 매콤한 창난젓이었어요.
적당한 맵기가 구수한 시래기밥과 정말 찰떡궁합이에요^^

알갱이가 톡톡 터지는 독특한 식감이 재밌던 날치알 젓갈은
곤지암 화담숲 맛집의 단골인 저도 오늘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요.
전에는 원래 조개젓이 있던 자리에 놓여져 있는걸 보니
아마 계절이 바뀌면서 날치로 체인지한 것 같았어요!

싱싱한 제철 굴을 이용해 담근 어리굴젓은
양념에 푹 재워뒀음에도 느껴지는 통영생굴의
싱그러움이 한껏 느껴지는 별미였어요ㅎㅎ

짭쪼름한 명태젓은 쫀득함이 살아있는게
젓갈 보다는 회무침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수육은 짭짤한 양념간장에 찍어 먹어봤는데요.
퍽퍽하지도 않고 느끼하지도 않게 적당한 기름기가 유지되어
무겁지 않게 가볍게 즐길 수 있었어요ㅎㅎ

부드러운 수육은 꼬돌꼬돌한 무말랭이와도 무척 잘 맞았는데요!
서로의 상반된 식감이 정말 절묘하게 어우러졌어요.

식사가 끝난 후에는 젓갈과 더불어
달콤한 쌀과자와 흑미 누룽지도 같이 사갔어요.
상술인 것을 뻔하게 알고 있지만서도.....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묘한 중독성을 가진 맛이라
올때마다 두,세봉지씩은 너끈히 사가는 것 같아요ㅋㅋ
시래마루라는 이름답게 시래기를 이용한
삼삼하고 담백한 요리를 강점으로 내새우는 곤지암 화담숲 맛집은
조미료에 찌든 요즘 세상에서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파는 몇 안되는 식당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시래마루
경기 광주시 곤지암로 경충대로 661 1층
031-797-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