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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MBTI로 여드름 원인을 알 수 있다?!

차앤박피부과 건대입구점 · 차앤박피부과 · 2021년 7월 13일

피부 타입은 타고나는 것이므로, 자신의 피부 특성에 맞는 여드름 치료와 관리 원칙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건성·지성 여부와 민감성·저항성 여부에 따라 화장품과 보습제 사용법을 달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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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타입은 결국 타고나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나서 유전자를 바꾸지 못하는 한 피부 타입이 바뀌지는 않으니까, 각자에게 적절한 치료나 관리 원칙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피부과 전문의입니다. 오늘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주제는 여드름인데요. 제가 거의 30년 이상 진료를 봐왔던 주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피부 MBTI 방법에 따른 피부 관리법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피부 MBTI는 피부의 네 가지 특성에 맞춰 관리 방법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러분도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성격 MBTI처럼 설문조사를 해보면 대략적인 결과가 나오는데요. 피부의 밸런스, 민감도, 멜라닌 색소, 피부 두께 등을 기준으로 나눕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건성인지 지성인지, 민감성인지 저항성인지, 피부가 검은 편인지 흰 편인지, 피부가 얇은지 두꺼운지에 따라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합하면 16가지 유형이 나올 수 있겠죠.

다른 얘기지만 제 성격과는 관계없이, 피부 타입은 결국 타고나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나서 유전자를 바꾸지 못하는 한 피부 타입이 바뀌지는 않으니까, 각자에게 적절한 치료나 관리 원칙을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여드름에서 중요한 것은 앞의 두 가지, 즉 건성·지성 여부와 민감성·저항성 여부입니다.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보시면 될 것 같고요. 피지 분비가 중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피부 장벽과 수분 상태입니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여러 가지 염증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죠.

기존에는 피부 타입에 따른 맞춤형 여드름 치료보다는 일반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으시기 전에 본인의 피부 타입을 알고 그에 따라 관리해주시면 여드름 발생 자체를 줄일 수 있으니까, 더 합리적이겠죠.

요즘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여드름의 원인이나 발생 기전은 피지 형성, 비정상적인 각질화, 염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사춘기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사춘기가 끝난 후의 성인 여드름은 스트레스나 컨디션, 주기적인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음식으로는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 유제품이나 패스트푸드 등이 영향을 줄 수 있고, 헬스 보조제나 스테로이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헤어스타일이나 왁스 같은 헤어 제품 때문에 여드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비교적 일반적인 원인입니다.

이제 가장 피부 타입과 연관이 있는 것은 화장품입니다. 옛날에는 화장품을 너무 안 발라서 문제였다면, 요즘에는 너무 많이 사용해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여드름 관리의 기본 원칙은 오일 프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건조한 겨울에 비해 습도가 높고 피지 분비가 많아지는 여름일수록 화장 단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민감성 지성 피부의 경우에는 유분 성분이 많은 화장품을 사용하면 여드름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민감성 건성 피부의 경우에는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보습제를 사용해야 여드름 악화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건성 피부는 화장품 때문에 여드름이 생기는 경우가 비교적 높지 않은 편입니다.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드름 중에는 지루성 피부염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여드름도 있습니다. 코 주변이나 이마 같은 부위에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피부가 붉어지고 각질도 생기며, 피부가 당기고 땅기는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것이 아니라, 주변 피부에 염증이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집에서 건조함을 해결하려고 보습제나 크림을 아주 듬뿍 바르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하면 지루성 피부염 자체가 해결되지 않는 반면, 피지선을 막아 2차적인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보습제나 크림 사용을 줄이거나 중단하시고, 피부과에 내원하셔서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고 2차적인 여드름 치료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색소침착이 잘 생기는 피부의 경우에는 여드름 후 색소침착이 많이 올 수 있으니까, 당연히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얀 피부의 경우에는 갈색 자국에 비해 붉은 자국이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초기 단계부터 여드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해보면, 건성 피부가 지성 피부에 비해서 여드름이 덜 생기는 것을 알 수 있겠죠. 이제 피부 타입별 여드름 예방 방법과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민감성 건성 타입은 여드름이 잘 생기지 않는 타입입니다. 여드름과 화장품의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에 잘 대처하시고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제를 가볍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민감성 건성 피부는 여드름이 잘 생기지는 않더라도 피부 트러블이 잘 생기고 피부 장벽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화장품을 자주 바꾸지 마시고, 자극이 적은 제품을 주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드름이 가장 많이 생기는 타입은 민감성 지성 타입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세안도 적절히 하셔야 하고, 과하지 않은 화장품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화장 단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고, 주기적인 각질 관리나 필링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성 타입 중에서도 민감성이 있는 경우에는 자극적인 필링제나 각질 제거제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보습제도 적당히 사용해야 하는데, 염증이 생겼을 때 보습제가 여드름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드름을 잘 유발하지 않는 보습제를 선택해 사용해야 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피부 타입에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해결하기 힘든 타입이기도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에 내원하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까지 피부 타입에 따른 여드름의 원인과 대처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자신의 피부 타입을 정확히 알고 대처한다면 여드름을 집에서도 좀 더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피부과 전문의였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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