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J씨(37)는 3년 전에 했던 임플란트가 잘못돼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J씨는 "임플란트만 심으면 다 되는 줄 알고
어금니에 임플란트를 3개나 심었는데, 괜히 한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어느새 치과에서 대중적인 시술로 자리 잡은 '임플란트',
그러나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임플란트 시술 부작용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건수는 2008년 487건에서 2011년 1,262여 건으로 급증했다.
임플란트 주위염 생기면 임플란트 재수술하는 경우도 있어

임플란트는 티타늄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썩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보다 관리를 소홀히 해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임플란트가 썩지 않는다 하더라도 관리에 소홀하면
임플란트 주위조직에 염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임플란트를 뽑고
재수술하는 경우까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임플란트 주위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임플란트 주위염'이라고 하는데,
임플란트 주변에 제거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 등이
치태나 치석으로 굳어져 발생하는 세균이 주원인이다.
임플란트는 치아와 잇몸뼈(치조골) 사이에 '치주인대'가 있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주인대가 없어 주위조직에 염증이 생기기 쉽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무서운 이유는 신경조직이 없으므로
통증을 느끼지 못해 증상이 있어도 증상을 빨리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통증이 있거나 피가 나서 병원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증상이 악화된 경우가 많다.

노현기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임플란트 부작용은 관리만 잘해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미세하게 임플란트가 흔들리는 느낌이 들거나 입냄새가 심해졌거나
피가 났을 때에는 통증이 없더라도 즉시 치과를 찾아 점검받고,
이상이 없더라도 3~6개월 마다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가 관리 역시 중요하다.
양치질을 꼼꼼하게 해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순히 양치질 자체를 한다기보다는 꼼꼼하고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으며,
양치질 후에는 치간칫솔이나 치실 등의 도구를 활용해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 등을 잘 관리해야
치석이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금주와 금연도 임플란트를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흡연자의 임플란트 실패율은
4.76%에 불과하지만 흡연자의 경우에는 11.3%로
임플란트 실패율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난 바 있다.
흡연은 잇몸의 절개부위가 아무는 것을 방해하고
치조골 형성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임플란트의 수명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각종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임플란트 시술 전과 후에는 적어도
7~10일 정도는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아예 담배를 끊는 것을 권장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잘못된 생활습관 역시 임플란트에 악영향을 미친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외부 충격을 완화해주는
치근막이나 치주인대 등이 없기 때문에 충격에 약하다.

그러므로 시술 후 최소 6개월 이상은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습관,
혀로 치아를 밀어내는 습관 등도 있다면 교정할 필요가 있다.
3D 덴탈 CT로 제작된 ‘가이드’ 이용하면 정확도 높일 수 있어

임플란트의 부작용과 나아가 재수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애초 임플란트를 식립할 때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수술의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
3D 덴탈 CT를 이용해 제작한 가이드를 수술에 활용하는 치과들이 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미국 아나토마지사(社)와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이 공동 개발한 ‘아나토마지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법’이다.

아나토마지 가이드는 3D 덴탈 CT를 통해 얻은
환자의 구강상태 데이터를 이용해 가상 수술을 한 후,
3D 프린터로 제작한 수술보조도구다.
가이드를 이용하면 수술시 가상수술의 결과대로
정확한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다.
여기에 임플란트 지대주(어버트먼트)까지 맞춤으로 제작하면
더욱 정교한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손병섭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은
“맞춤형 임플란트 지대주는 환자의 잇몸 라인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만들어져 3차원 CAD/CAM과 가이드 등을
함께 사용하면 치아 사이의 틈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음식물이 끼는 현상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임플란트 주위염
발병 가능성까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노현기ㆍ손병섭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원장
[출처: 스포츠한국]
http://sports.hankooki.com/lpage/entv/201308/sp2013080611005396010.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