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치가 생기면 흔히 사용하는 치과 치료용 금니의 적정한 금 함량도는 얼마일까?
작년 말 MBC '불만제로'에서 방영된 금니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다룬 방송을 계기로 금니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충치 치료를 위해 에스플란트치과병원을 찾은 30대 김 모 여성 역시 전에 했던 금니가 진짜 금니가 맞는지 궁금해 하는 환자 중 하나였다.
하지만 김 씨의 치아를 때운 보철의 금 함량도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질 금니였다. 사실을 들은 김 씨는 기막혀했다.

금은 강도 및 마모도, 온도에 따른 팽창률, 자연치질에 대한 접합성 등이 자연 치아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에 충치 치료시 선호되는 재료이다.
치과 치료용으로 제작된 특수 합금이며, 종류에 따라 금의 함량도는 다양하다.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일반적인 금니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금 기공물이 치아 부위에 단단히 붙을 수 있는 높은 밀착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금의 순도가 75%이상 되는 것이 좋다.
백금과 합쳐졌을 때에는 순금의 함량이 40%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금값 폭동 등을 이유들로 일부 치과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금니의 성분을 제대로 확인할 방법이 미비한 실정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해 1분기 시중에 유통 중인 40개 제조 및 수입업체의 치과용 귀금속합금 74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3개 업체의 20개 제품에서 위반사항을 확인해 판매중지·회수 및 고발 조치했다.
금니를 제조하는 국내 업체 4곳 중 1곳이 금 함량이 미달된 제품을 치과 등에 공급한 셈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저질 금니는 수명이 짧고 단단히 붙지 않아 몇 년 뒤에 결국 다시 시술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금니의 성분과 함량도를 꼼꼼히 따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이는 쉽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금니를 사용하는 신뢰할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최근에는 치과 재료의 개발로 예정보다 훨씬 심미적이고 기능이 향상된 올세라믹, 지르코니아와 같은 재료들이 많이 보급됐다"며 "한 번 보철 치료를 하면 10년 이상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치과의사와 비용이나 치료기간 등을 충분히 상담한 후 자신에게 맞는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조익원 기자 wick@sportsworldi.com
[출처: 스포츠월드] http://www.sportsworldi.com/Articles/LeisureLife/ Article.asp?aid=20140207022048&OutUrl=nav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