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 대학 신입생 L양은 누렇게 변색된 치아 때문에
크게 웃지 못하고 말할 때마다 입을 가리느라 많은 모임이 있는 대학생활이 신경 쓰이기만 한다. 학창시절에 커피와 초콜릿을 즐겨 먹었던 것이 치아변색의 원인이었다.
결국 L양은 치과병원을 찾았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봄이 왔다.
벚꽃이 하나둘씩 만개하는 가운데,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이나 옷차림에도 변화가 느껴진다. L양처럼 치아변색이 심한 이들 중에는 치아미백을 고려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환한 치아는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깨끗한 이미지 전환에 도움이 된다"며 "실제로 치아변색으로 자신감이 없고 입을 가리고 웃었던 환자들이 치아미백 후 말수가 많아지고 태도도 적극적으로 바뀌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치아는 크게 법랑질, 상아질, 신경, 백악질, 치주인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미관상 중요한 부분은 법랑질과 상아질이다.
법랑질은 치아의 가장 바깥쪽을 구성하는 단단한 부분을 가리킨다. 상아질은 법랑질 바로 밑에 위치하며, 치아의 대부분을 구성한다. 눈으로 보는 치아의 색은 법랑질을 통해 보이는 상아질의 색이다.
때문에 법랑질이나 상아질이 착색되거나 변질되면 치아가 누렇게 보이게 된다.

보통 후천적으로 치아가 변하는 이유는 법랑질 표면의 미세한 구멍에 색소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식품에 포함된 색소가 주요한 요인이고, 콜라나 커피, 홍차, 초콜릿, 자장면, 와인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뿐만 아니라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과 타르 역시 치아 변색을 일으킨다.
충치나 노화, 신경을 둘러싼 관의 손상으로 상아질이 변색되기도 한다.
치아미백치료는 약제를 바르거나 특수한 광선을 사용해 치아의 색을 밝게 만든다. 미백에 사용되는 약제인 과산화수소나 카바마이드퍼옥사이드는 성분이 분해되면서 산소가 나와 법랑질과 상아질을 표백해 치아를 하얗게 만든다.
치아미백 치료는 전문가용과 일반용(의약외품)으로 나눠진다.
일반용은 자가치료용으로 나온 제품으로 과산화수소 함량이 3% 정도이기 때문에
치과의 치아미백 치료처럼 치아 색을 맞추기 어렵다.
확실한 효과를 원한다면 치과에서 15% 정도의 함량을 가진 전문가용 치아미백 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좋다.

치아의 색은 16단계로 나눠져 있는데,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한 번의 시술로 2~3단계 이상 밝아진다.
치료는 치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1주일에 1회 씩, 약 3회 가량 실시하면 미백 치료가 완성된다.
치아우식증이나 사고 등의 외상으로 치아신경이 손상을 입어 치아가 변색된 경우에는 실활치미백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실활치미백 치료는 손상된 신경을 치료한 후 치아 내부에 공간을 만들고 일정기간 약제를 투여해 어두워진 치아 색을 밝게 만드는 방법이다.
치아미백치료가 모든 치아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선천적으로 회색빛이나 갈색빛이 돌거나 반점이 있는 반점치의 경우,
테트라싸이클린이라는 약물로 치아가 변색된 경우는 치아미백치료를 해도 효과가 적거나 없다.

치아미백은 치료만 한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스스로 자가 관리를 잘 해야 미백 효과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콜라, 커피, 녹차, 홍차, 초콜릿 등 색소가 강한 음식을 먹을 때에는
입에 오래 머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섭취 후에는 가급적 빨리 양치질을 해야 한다.
또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씩은 치과를 내원해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치아미백 재치료를 받는다면 미백 효과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이향옥 원장은 "치아미백치료는 가정용 치아미백 제품도
출시되기 때문에 쉽고 단순해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한 처치가 필요한 시술"이라며 "치아미백을 원한다면 반드시 치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정 방법과 기간을 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