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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는 어떤 치약을 쓸까?" ㅣ 문제의 성분부터 좋은 성분까지!

서울리멤버치과의원 · 두유리멤버 · 2026년 1월 17일

2080 치약에서 검출된 트리클로산 이슈를 계기로 치약의 주요 성분과 각각의 역할, 주의할 점을 알아봅니다. 연마재, 불소, 계면활성제, 항균·보존 성분, 향료를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고르는 방법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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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80 치약 이슈, 단순한 해프닝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문제일까요? 우리가 매일 쓰고 있는 치약에 어떤 주요 성분들이 들어가고, 무엇 때문에 이번 이슈가 생겼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건 2080 치약에서 트리클로산이라는 성분이 검출되어서인데요. 이 성분은 현재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성분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보통 치약에 들어가는 성분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성분인 연마재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연마재는 말 그대로 마찰을 통해 조금 갈아내는 성분인데요.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실리카와 탄산칼슘이 있습니다. 이 성분의 역할은 치아 표면의 플라그와 착색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우리 치아 표면에는 플라그, 우리말로 치태라고 하는 세균 덩어리가 붙어 있습니다. 이것이 충치도 일으키고 잇몸 질환도 일으키는데요. 이런 것들을 물리적으로 닦아서 제거할 때 활용되는 연마 성분이 치약에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성분이 너무 강하면 치아가 마모되거나 이가 시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연마 성분이 너무 많은 것도 좋지 않고, 너무 적어도 치아가 잘 닦이지 않겠죠. 2080 치약이나 화이트닝 치약들은 이런 성분들이 조금 더 많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연마력이 센 치약이 치아가 하얘지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너무 과하면 이가 약간 시릴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치약에 들어가는 두 번째 성분은 불소입니다.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성분이고요. 치아의 제일 바깥층을 법랑질이라고 하는데, 이 법랑질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내에 허용된 농도는 1000ppm에서 1500ppm 정도이고요. 이 용량이 너무 많은 것도 좋지 않고, 너무 적어도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겠죠. 따라서 적정량이 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성분은 계면활성제입니다. 치약으로 양치할 때 입안에서 거품이 나게 하는 성분인데요. 대표적인 성분은 SLS, 즉 라우릴황산나트륨입니다. 거품이 많다고 무조건 세정이 잘 되는 건 아닙니다. 이것도 적정량이 들어가는 게 좋은데, 구내염이 잦은 사람이 계면활성제가 너무 많은 치약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잇몸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거품이 많다고 양치가 잘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네 번째는 항균·보존 성분입니다. 제일 이슈가 되고 있는 성분인데요. 트리클로산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리클로산이 뭐냐고 질문하실 수 있는데요. 강력한 살균 성분입니다. 세균의 지방산 합성을 억제해서 세균 증식을 막아 주는 물질입니다.

트리클로산은 예전에는 여러 곳에 많이 쓰였는데요. 대표적으로 과거에는 치약에도 쓰였고, 비누, 바디워시, 주방용품 등에도 함유되어 있었습니다. 요즘은 점점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트리클로산 사용을 점점 줄이고 있는 추세인데요.

그러면 왜 사용하지 않고 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트리클로산의 첫 번째 문제로 보고된 것은 신체의 호르몬, 즉 내분비계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동물 실험에서 갑상선 호르몬 감소와 성장이나 발달 이상이 관찰되었기 때문에 임산부나 영유아는 특히 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트리클로산의 문제는 항생제 내성을 만들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리클로산 때문에 세균이 모두 죽으면 다행이지만, 모두 죽지 않고 일부 세균이 버티며 살아남게 되면 오히려 내성균을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세 번째 문제는 체내에 축적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트리클로산은 피부나 구강 점막, 소화관을 통해 흡수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각국에서는 트리클로산을 어떻게 규제하고 있을까요? 미국에서는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제품을 금지하고 있고요. 유럽연합 같은 곳에서도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제품을 점점 줄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렇게 세계 각국에서 규제가 이루어지고 위험성이 보고되고 있는 성분인 만큼,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치약에 쓰였지만 지금은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반드시 아셔야겠습니다.

그다음 치약에 들어가는 다섯 번째 성분은 향료입니다. 예를 들면 멘톨이나 자일리톨 같은 성분들인데요. 이런 성분들은 상쾌한 사용감을 주기 때문에 치약에 조금씩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많은 양이 들어가게 되면, 특히 임산부나 영유아에게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치약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좋은 치약은 비싼 치약이 아니라 나에게 잘 맞는 치약을 고르는 게 정말 중요한데요. 대표적으로 세 가지 범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잇몸이 약하거나 이가 시린 증상이 있는 분들은 저연마·SLS 프리 제품을 쓰시면 좋습니다. 특히 시린 이가 있는 사람들에게 대표적으로 많이 권하는 치약이 센소다인 치약입니다. 센소다인 치약은 치과의사들 사이에서도 아주 유명한 치약이고요. 환자분들 중에 이가 시리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보통 적극적으로 권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내가 시린 이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센소다인 치약을 쓰시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충치가 잘 생기는 분들은 불소 함량이 조금 높은 치약을 선택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센소다인 치약은 쓴다고 해서 한 번에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건 아닙니다.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간 꾸준히 쓰셔야 지각 과민처럼 예민한 증상이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에, 센소다인 치약을 선택하고 꾸준히 쓰시는 게 중요합니다.

세 번째로 임산부와 아이는 향이 너무 강하지 않고 성분이 단순한 제품의 치약을 선택해서 쓰시면 좋겠습니다.

2080 치약 이슈로 많은 소비자분들이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슈를 계기로 내가 매일 쓰고 있는 치약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한번 짚어 봤으면 해서 오늘 이 시간을 마련해 봤고요. 다음 시간에는 실제로 치과의사가 쓰고 있는 치약이 무엇인지 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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