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현관을 열려는데, 문 앞에 택배가 하나 있다.
신발 상자처럼 생겼는데, 우리집으로 온 거 맞나?
지난 가을 남편의 맨투맨 티를 마지막으로 의복비를 써 본 적이 없어서, 당연히 우리집 물건이 아닐거라 생각함.
택배 상자 위 남편의 이름.
무엇을 샀느냐 물으니 운동화를 샀다고 한다.
곧이어 퇴근한 남편의 행복한 언박싱 시간.
근데 이거...집에 있는 거랑 똑같은거잖아?


빳빳한 새 운동화 옆, 열심히 신고 다녀서 다 찌그러진 운동화
이 운동화가 제일 편하고, 합리적인 가격이고, 신발에 고민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같은 모델 같은 색상을 사버렸다는 남편.
당신을 우리집 마크 저커버그로 임명합니다..

운동화 한켤레에 25,200원이라니..나름 브랜드인디....
이런 저렴이 모델은 또 어디서 찾아낸 건지..
기특한 남편일세.

#마크저커버그
#심플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