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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여러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기증 늑연골은 자가 늑연골이 부담스러운 분에게 적합합니다.
안녕하세요. 미호성형외과 윤석호 원장입니다. 오늘은 코 성형 시 사용하는 재료인 기증 늑연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증 늑연골은 다른 사람의 것인데 괜찮은지, 염증이 많이 생기는지, 유튜브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용하면 안 되는지 궁금해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재수술할 때 기증 늑연골을 분해해서 보여주면서 “연골이 많이 흡수되고 안 좋게 됐다”고 설명하는 경우도 있어, 걱정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이런 분들께 항상 설명드리는 것은 기증 늑연골이 그렇게 나쁜 재료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만 당연히 자가 늑연골보다는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기증 늑연골은 출시된 지 굉장히 오래됐기 때문에 위험한 재료는 아닙니다.
기증 늑연골의 장점은 자가 늑연골을 사용할 때처럼 본인 가슴에 흉터를 내고 연골을 채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가능하면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자가 늑연골 수술의 여러 가지 위험성 때문에, 두려움이 있는 분들이 기증 늑연골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기증 늑연골이 다른 사람의 것이라서 찝찝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최근 2~3년 동안 300케이스 이상 기증 늑연골을 사용해 환자분들을 수술했습니다. 물론 저희도 자가 늑연골 수술을 진행하고 있는데, 실제 비율은 약 20 대 1 정도일 만큼 기증 늑연골의 비율이 많습니다.
첫 번째로, 기증 늑연골은 사용이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최근 3년 동안 300케이스 이상 사용한 기증 늑연골은 냉동 기증 늑연골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냉동 기증 늑연골이 거의 대부분 유통됐지만, 요즘은 품질이 좋고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통째로 된 늑연골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는 그러한 연골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온에서 유통되는 기증 늑연골은 실제 사용할 때 자가 늑연골과 비슷할 정도로 탄력이 좋고 쫀쫀해서, 품질이 굉장히 좋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기거나 많이 흡수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환자분들뿐만 아니라 의사들도 가장 많이 우려하는 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최근 3년 동안 300케이스 이상 사용해 본 결과, 기증 늑연골의 흡수는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자가 늑연골을 사용했을 때 100을 기준으로 약 8090 정도가 유지된다고 생각하면, 기증 늑연골은 약 6070 정도가 유지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자가 늑연골에 비해 10~20% 정도 더 흡수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수술한 환자분들 중 문제가 생겼거나 모양에 문제가 있어 다시 열어 재수술한 경우도 몇 분 있습니다. 실제로 기증 늑연골이 아주 잘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최근 유통되는 냉동이 아닌 상온 보관 가능한 기증 늑연골은 품질이 굉장히 좋고, 자가 늑연골의 80~90% 정도까지 강도와 품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가 늑연골에 비해 유일한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강도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자가 늑연골로 수술한 분들은 재수술할 때 기존의 자가 늑연골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채취했을 때와 거의 비슷한 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약 70~80%이기 때문에, 새로운 연골을 채취하지 않고도 이전의 자가 늑연골을 재활용해 얼마든지 모양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기증 늑연골은 재활용에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기증 늑연골을 해체한 뒤 재수술을 해 보면 잘 유지되고 많이 흡수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자가 늑연골만큼 강도가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주변 조직과 융합되고 어느 정도 흡수되어 있다면 코끝의 모양은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지만, 이 기증 늑연골을 다시 분리해서 각도를 바꾸거나 더 높이는 정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합니다.
최근의 여러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기증 늑연골은 자가 늑연골이 부담스러운 분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첫 번째 코 수술에서 CT를 찍어 보니 비중격 연골이 너무 작거나, 많이 휘어 있거나, 너무 약한 경우에는 굳이 자가 늑연골까지 사용할 필요 없이 기증 늑연골을 활용해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가 늑연골은 강도가 강하기 때문에 수술하고 나서 코가 굉장히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기증 늑연골은 시간이 지나면 자가 늑연골보다 단단한 정도가 훨씬 덜하고, 더 부드럽습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코 수술을 여러 번 한 경우, 코에 구축이 온 경우, 코 피부가 너무 단단한 경우, 또는 코에 힘을 많이 줘야 해서 코끝을 바짝 올려야 하는 경우에는 자가 늑연골이 적합합니다.
반면 첫 번째 코 수술인 경우, 가벼운 재수술인 경우, 비중격 연골이 부족하거나 없는 경우에는 기증 늑연골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코끝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염증이나 구축은 최근 3년 동안 한 케이스도 없었습니다. 연골은 아무리 기증 늑연골이라 하더라도 몸에서 이물질로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이 생긴다든지 구축이 생긴다든지 하는 일은 지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따라서 기증 늑연골을 사용할 때 우리 몸이 다르게 반응해서 구형 구축이나 염증이 생길까 하는 걱정은 환자분들이 많이 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걱정은 실리콘을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일 것입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기증 늑연골의 장점과 기증 늑연골을 사용하기 적절한 경우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윤석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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