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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수술방. 자, 이제부터 제가 실제로 수술할 때 사용하는 기구들에 대해 순서대로 한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여기 일단 일회용 소포가 있는데요. 저희가 수술을 준비할 때 환자분을 소독하고, 그 위에 깨끗한 소독포를 덮게 됩니다. 오염이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이 소독포는 일회용으로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고요. 저와 간호사분들이 입는 일회용 가운과 같은 재질로 만든 소독포입니다.
초록색 패브릭으로 된 것들도 보셨을 텐데, 이건 빨아서 소독한 후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고, 일회용 소독포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식염수나 베타딘 같은 액체로 계속 씻어 내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그런 물에 포가 젖게 되면 오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회용 포를 쓰면 방수가 되기 때문에 젖지 않고 물이 다 흘러내려서 오염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가 있습니다.
특히 어딘가가 축축하게 젖은 상태로 수술하는 건 오염도 문제지만 제가 도저히 참을 수가 없기 때문에, 주로 저는 일회용 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환자분이 누우시고 나면 베타딘이라는 갈색 소독액으로 수술 부위와 환자분 몸 전체를 깨끗하게 소독하게 됩니다. “절개 부위만 하면 되지 않나요?” 하시는데, 어디서 어떻게 오염이 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거의 전신 소독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환자분이 전신마취가 되어 있긴 하지만, 마취가 깨고 나신 후에 절개 부위의 통증을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수술 전에 절개 부위에 국소마취를 미리 진행하게 되고요. 이제 본격적인 수술이 시작됩니다.
수술이 시작되기 전에 이렇게 테가덤이라고 하는 비닐 필름을 피부에 붙이게 됩니다. 뜯어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요. 이걸 뜯으면 비닐 형태로 되어 있죠. 제 팔에 한번 붙여 보겠습니다. 붙여 놓고 겉에 있는 종이를 떼어 내면 비닐만 남게 됩니다.
맨살에 절개를 하는 것과 비닐로 보호된 상태에서 절개를 하는 것에는 분명히 흉터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 피부를 보호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마취를 한 후 저희가 메스로 절개를 하게 되는데, 일단 메스대가 이렇게 있고 실제 사용하는 메스는 칼날을 결합해서 사용합니다.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여 드릴게요. 이렇게 꺼내면 칼날이 있습니다. 일단 위험한 도구이기 때문에 제가 글러브를 끼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기 보시면 저희가 실제로 사용하는 15번 블레이드라고 하는 메스가 있고요. 이건 메스대입니다. 여기에 이 칼날을 이렇게 결합해서 이 상태로 사용하게 됩니다. 보이시죠?
이 메스로 절개를 한 후에는 아무래도 피가 좀 나겠죠. 그러면 깨끗하게 지혈하기 위해서 저희가 바이폴라와 보비라고 하는 장비를 사용해서 지혈을 하게 됩니다.
혈관을 깔끔하게 지혈시킨 후에는 이렇게 갈고리 모양으로 피부를 들어 올려서, 메첸바움이라고 하는 가위 모양의 도구로 밑의 피부를 박리해 가면서 가슴 대흉근 아래쪽으로 접근합니다. 그리고 이 통로를 만들면 그 통로 안으로 리모트 다이라고 하는 기구를 넣어서 벌려 줍니다. 이게 벌어지면서 실제로 내시경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는 거죠.
이렇게 벌린 상태에서 리트랙터로 당겨 안쪽을 보면 안에 있는 근육들이 다 눈에 보입니다. 저희가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고, 그 아래쪽으로 벌려 나가면서 실제로 공간을 확보합니다. 밑으로 넣고 조금 더 벌려서 내시경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내시경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면 바로 내시경을 집어넣는 것이 아니고요. 투메슨트 솔루션이라고 하는 특별한 액체를 집어넣게 됩니다. 보통은 수압 박리, 전문적으로는 하이드로디섹션이라고 하는데, 투메슨트 솔루션 안에는 마취제와 혈관을 수축시켜 주는 약물이 같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수월하게 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 보시면 이 주사기에 담겨 있는 투명한 용액이 실제 투메슨트 솔루션입니다. 주사기를 눌러 보면 이렇게 물이 나오는 게 보이시나요? 이런 식으로 투메슨트를 넣어서 근막 조직을 물에 불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투메슨트를 넣은 후에 실제로 내시경이 진입하게 되고, 우리가 원하는 만큼 공간을 넓혀서 박리를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공간이 확보되면 내시경이 겨드랑이 쪽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여기 있는 도구가 실제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내시경입니다. 내시경도 카메라 부분과 스코프 부분이 있습니다. 분리가 되는데, 이게 카메라고 이게 스코프입니다. 이 스코프 부위가 안으로 들어가서 카메라로 연결된 부위를 통해 촬영을 하는 거죠.
실제로 저희가 쓰는 카메라의 모델명은 스트라이커사의 1588이라는 기종인데, 스트라이커사에서 가장 최신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카메라의 해상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체감하시기 쉽게 제가 한번 보여 드리겠습니다. 손바닥과 손끝의 지문도 굉장히 선명하게 크게 보이죠? 제 손끝이 갈라져 있는데, 스크럽을 열심히 하게 되면 손끝이 다 갈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굉장히 크게 확대되어 보이기 때문에 저희가 수술을 최대한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박리가 다 끝나면 그 공간이 우리가 원하는 정도의 사이즈와 형태로 적절하게 잘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이저라는 공기주머니를 집어넣어서 확인해 봅니다.
여기 보시면 실제 사이저가 있는데, 동그란 주머니로 되어 있고 이 안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공기를 주입해 보겠습니다. 만약 200cc 보형물을 넣는다고 하면 200cc의 공기를 실제로 재어서 주입하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공기가 들어가면서 부풀어 오르는 게 보이시죠?
박리 범위가 정확하게 잘 되었는지, 오목한 부분이 있는지, 사이즈가 맞는지 등을 확인한 후 우리가 의도했던 대로 완벽하게 공간이 만들어지면 사이저를 제거하고 생리식염수로 그 공간을 깨끗하게 다시 세척합니다.
물론 항생제가 섞여 있는 생리식염수이기 때문에 소독의 의미도 있고, 감염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안쪽을 한 번 씻어 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실제 보형물을 넣게 되는데요. 제가 여기 실제 보형물 몇 개를 모형으로 갖고 왔습니다. 이건 모티바 아고라는 보형물이고, 이것은 멘토 엑스트라라고 하는 보형물이에요.
다들 알고 계실 텐데, 이걸 겨드랑이 쪽으로 직접 손으로 넣지는 않고요. 제가 켈러 퍼널이라고 하는 짤주머니같이 생긴 주머니를 이용해서 보형물을 넣게 됩니다.
보통 이렇게 큰 보형물이 조그만 절개창으로 어떻게 들어가는지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제가 실제로 시범을 한번 보여 드리겠습니다.
여기 있는 비닐 주머니 안에 있는 게 켈러 퍼널이라고 하는 실제 짤주머니입니다. 옆을 열어 보면 비닐이 두 겹으로 쌓여 있고요. 제가 이걸 하나 더 열어 보겠습니다. 접혀 있는데, 한번 펼쳐 볼게요. 이렇게 펼쳐 보면 모양이 짤주머니처럼 생겼죠?
비닐로 된 퍼널 안에 보형물을 넣게 되는데, 그 전에 보형물이 원활하게 미끄러져 들어갈 수 있도록 이렇게 물을 좀 묻혀 줍니다. 실제 보형물에도 물을 좀 묻혀서 이 안에 넣게 됩니다. 끝의 조그만 구멍을 이 상태로 절개창 안으로 집어넣고 짜게 되면 보형물이 밀려 나오겠죠.
한번 보겠습니다. 나온 게 보이시나요? 이게 실제 보형물이 나오는 방식이고, 제가 한번 실제로 밀어 보겠습니다. 보형물이 손쉽게 나오죠? 이렇게 해서 손으로 보형물을 넣는 게 아니라 이런 비닐 주머니를 이용해서 실제 보형물을 넣게 됩니다.
이 퍼널은 일회용으로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원칙이고, 저희도 당연히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형물이 들어간 상태에서 봉합을 하게 되는데, 저희가 피부를 실로 봉합하지 않고 피부 아래쪽 진피층을 실로 봉합하게 됩니다. 실제 니들 홀더라는 기구 끝에 실을 넣고 포셉으로 잡아서 이렇게 봉합합니다.
일차적으로 피부 아래쪽 진피층까지 봉합하고, 피부층을 실로 봉합하게 되면 흉터가 더 많이 남기 때문에 겉은 더마본드라는 인체용 본드를 사용해 절개창을 닫게 됩니다.
실제로 보이는 이것이 인체용 본드인데요. 브랜드는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각 병원마다 사용하는 인체용 본드의 종류는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이것을 돌리면 인체용 본드가 나오게 됩니다.
제 팔에 한번 살짝 발라 보겠습니다. 발라 보면 여기 액체가 보이시죠? 이 액체는 수초 이내에 굳게 되고, 굳은 상태로 절개창이 그대로 유지되면 그 상태에서 피부가 회복되는 거죠. 보통은 한 2주 정도 굳은 상태로 지속되고, 그 이후에는 저절로 녹아서 떨어지기 때문에 따로 제거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제 수술이 끝났냐고요? 아닙니다. 수술이 끝난 다음 다시 한번 디자인을 확인하고, 그대로 다시 테이핑하는 작업을 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기존에 환자분과 제가 목표했던 디자인대로 그대로 나왔는지를 수술 후에 다시 한번 제 나름대로 확인하는 것이고요. 두 번째 이유는 수술 전의 디자인에서 보형물의 위치가 달라졌다거나 모양이 바뀌었다면 제가 바로 인지하고 교정해 드릴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완벽하게 잡고 가는 단계를 거치는 것입니다.
자, 이제 진짜 수술이 끝났습니다. 수술의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사용하는 기구들을 보셨는데, 궁금하셨던 분들의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셨을까요?
가슴은 몸에 인공물이 들어가는 수술입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균 수술이 최우선이고, 사용하는 장비들도 전부 일회용인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절대로 타협하지 않고, 항상 더 좋은 장비와 기구, 더 안전한 방향으로 걱정 없이 수술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순근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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