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개원3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고 생각하고 또 되뇌인다.
완벽주의자인 성격 탓에. 한 치도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정신을 부여잡는 고된 날들 이었다.
수시로 돌아다니는 먼지를 잡고... 베드 위 어지럽혀진 무릎담요를 개고..... 탈의실 가운을 정리하고
나라는 사람은 좀 조용히 명상을 하면 안되는걸까
부지런한 건 천성이지만 그냥 이렇게 살다보니 어디 도망가고 싶을 때가 있다.
날 찾지 마~~~
엄마 부르지마 여보 부르지마 원장님 부르지마
알아서 좀 해
아침에 아이 유치원 버스 태워보내는 게 일이다.
흐느적 흐느적 늑장 늑장
후닥닥 이를 닦이고 실어 보낸다
"어머니..ㅇㅇㅇ 또 늦었어요 8분...8분까지 나오셔야 되요( 2분늦음)"
"ㅠㅠ예예.."
물론 어미 잘못이지만 아이한테 속으론 열불이 나고..
환자보고 임상하면서 한번 겸손해지고
아이 키우면서 한번 더 겸손해지는것 같다
내마음대로만 되지 않는 일이 참 많다는 것도 다시금 느끼고.
어느 덧 3년
마음을 어루만지는 병원이 되야 하는데 ... 또 모든 환자분들을 다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아쉽고
그래서 리뷰에 많이 달린 칭찬보다 한두개 달린 불만사항이 더 신경이 쓰이네.
일일이 댓글 다는 병원도 있더라만은,, 그게 더 알바 같아서 그냥 두는데
그래도 겸허한 마음으로 가끔 찾아본다.
수용해야지.
고칠점이 있으면 고쳐야지.

개원 3주년 맞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소한 선물 준비
내원하신환자분들께 나눠드리며
나도하나 챙겨서 야무지게 잘 쓰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