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나눔은
'숙제'가 아닌 '축제'입니다!
![[공유] [기아대책 필란트로피클럽] 한톨청소년봉사단 단장 라임나무치과 원장 김인수 후원자의 인터뷰 관련 이미지 1](https://pub-9f2bb3498faf4d1d8714b41df24753e3.r2.dev/content/clinics/archive/r5eacilgob/naver_blog/bliss_d/assets/by_hash/6b215a0c9396b4ab85d9d269e1af225fbce83ff07f55e1d571b52e9e6c8829c1.jpg)
안녕하세요? 아름다운 세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국제구호단체(NGO) 기아대책입니다. 여러분은 나눔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마다 생각하는 나눔의 의미가 다르겠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김인수 후원자님은 이 질문에 “나눔은 숙제가 아닌 축제입니다.”라고 답했는데요. 이 단순 명료한 정의에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떠올린 듯 순식간에 머릿속이 환해지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다달이 100명의 아동을 지원하며 나눔을 축제처럼 즐기는 그가 얘기하는 삶과 나눔이란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졌는데요. 삶을 축제로 만들어가는 김인수 후원자님의 비밀, 여러분도 궁금하시지 않나요?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도록 할게요.
'누구의 아들'이 아닌 제 자신의 삶을 살았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기아대책 한톨청소년봉사단의 단장이자 라임나무치과 원장 김인수 후원자입니다.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제가 살아온 삶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어린 시절 저는 저라는 사람보다는 항상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왔어요. 선대가 국내 최초 농기계 회사로 알려진 아세아농기계 창업주이셨죠. 그런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난 저는 사업을 이어받거나 재능을 살려 성악가를 꿈꿨지만 갑작스러운 부도의 위기에 제 진로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당시 제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내가 빨리 돈을 벌어야 동생들을 공부시킬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시만 해도 안정적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업이 몇 가지 되지 않던 시절이었는데 그 가운데 제가 선택한 건 치과의사였어요. 그렇게 치과대학에 진학했고 저는 계획하는 건 사람일지라도 이끄시는 건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회사는 부도 위기를 잘 넘겼고 저는 의외의 적성을 찾아 비로소 ‘누구의 아들’이 아닌 제 자신의 삶을 살게 됐습니다.
아버지께 물려받은 유산 중 가장 크고 소중한 것은 '나눔'
제게 아버지의 존재는 무척이나 큽니다. 참 커다란 분이셨죠. 아버지는 가나안농군학교 세계본부 이사장을 지내고 북한 선교를 위해 10년 넘게 힘을 쓰셨어요. 세계 각지의 선교사들을 돕는 데 평생을 쏟으셨고요. 그런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 가운데 가장 소중한 것은 다름 아닌 ‘나눔’이었어요. 물론 아버지께서 생전에 직접적으로 남을 도우라고 말씀하신 적은 없으세요. 그저 직접 실천하며 몸으로 보여주셨죠. 그런 아버지의 영향으로 저도 자연스럽게 나눔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지금은 두 동생들까지도 모두 NGO를 통해 일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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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기아대책 필란트로피클럽] 한톨청소년봉사단 단장 라임나무치과 원장 김인수 후원자의 인터뷰 관련 이미지 3](https://pub-9f2bb3498faf4d1d8714b41df24753e3.r2.dev/content/clinics/archive/r5eacilgob/naver_blog/bliss_d/assets/by_hash/63b018e407e6306838c3dfe142b36264de056e40a4eefc643a2e4f4c90ee9ce7.jpg)
▲사진. 김인수 후원자님 가족(좌), 필란트로피클럽 나이트에 참석하신 김인수 후원자님(우)
제가 기아대책과 인연을 맺은 지도 올해로 벌써 20년이 됐는데요. 기아대책과 처음 연을 맺게 된 건 치과 개업 후 막연히 ‘내가 번 돈을 조금이라도 나눠야 하지 않을까’라는 책임감에서 비롯됐어요. 많은 단체를 찾아본 후 선택한 게 기아대책이었고 맨 처음 케냐 아동을 만나고 지금은 매달 100명의 아동을 결연해 후원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 후원자로서 결연 아동들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된 것도 모자라 저는 후원 아동 덕분에 아내와 만나게 됐어요. 배우이자 기아대책 홍보대사, 그리고 행복한나눔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은 씨가 바로 제 아내인데요. 사실 아내가 기아대책을 알게 된 건 저를 통해서였어요. 결혼 전에 제가 운영하는 치과에 아내가 찾아왔는데 책장에 놓인 후원 아동의 사진에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제게 나중에 어떤 노후를 보내고 싶은지 물었는데 아이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제 대답을 듣고서는 결혼을 결심했다고 하더군요.
봉사는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 아닐까요?
올해부터는 기아대책 한톨청소년봉사단 단장을 맡아 153명의 중고등학생들의 멘토로 봉사를 하고 있어요. 한톨청소년봉사단은 기아대책 리더십 프로그램이에요. ‘한 톨의 밀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정신으로 나눔과 봉사에 열정이 있는 중·고등학교 청소년을 미래 글로벌 리더로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죠. 후원자로서만 활동을 했기 때문에 처음에 한톨청소년봉사단 단장 권유를 받았을 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단장으로서 아이들을 품고 마음을 살펴야 하는데 그게 잘되지 않을까봐 걱정이 컸죠. 전임 단장인 김영걸 교수님과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권유가 있어 많이 고심했어요. 그러던 중 딸 가은이를 떠올리게 됐습니다. 스스로 제가 친구 같은 아빠라고 생각하는데 그 마음 그대로 한톨청소년봉사단 아이들을 대하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수락을 하게 됐습니다.
![[공유] [기아대책 필란트로피클럽] 한톨청소년봉사단 단장 라임나무치과 원장 김인수 후원자의 인터뷰 관련 이미지 4](https://pub-9f2bb3498faf4d1d8714b41df24753e3.r2.dev/content/clinics/archive/r5eacilgob/naver_blog/bliss_d/assets/by_hash/3ebcecd052198a577e73769f60cd3e2d7c32ae92f59bfb6cc3af30eb39b54fbd.jpg)
▲사진. 한톨청소년봉사단 단장으로발대식에 참석한 김인수 후원자
지난 9월에는 한톨청소년봉사단 발대식이 있었는데요. 발대식에서 만난 단원들은 제게 또 다른 기쁨입니다. 14~18살 남짓한 나이의 단원들과 봉사에 대한 생각을 나눴는데 단원들의 눈동자가 반짝이더군요. 보통 봉사나 나눔에 대해서 ‘준다’는 행위로 생각하기 쉽지만 저한테는 이해하고 사랑하는 게 나눔이에요. 그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니까 그가 받고 싶어 하는 걸 채우는 거죠. 하나님이 저와 세상을 채우고 사랑하는 방식이 봉사와 나눔 아닐까요? 여러 번 의료봉사를 다닌 저지만 저 역시 봉사의 의미를 깨달은 건 마흔이 다 되어서였어요. 당시는 일주일 간 열심히 봉사하고 스스로 뿌듯해하며 쉬는 날이었어요. 마을 길을 걷던 중에 현지인 가족을 만나게 됐죠. 그들은 인사를 건넨 제게 활짝 웃어주는데 그들의 순수한 미소에 제 마음에 혼란이 찾아왔어요. 아무리 열심히 봉사를 해도 제가 가질 수 없는 평안함이 그들에게서 보였거든요. 낙후된 지역이기에 당연히 제가 돌봐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그저 그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그를 통해서 내가 하나님 앞에 성숙하고 변화되어 가는 것, 그것이 봉사의 비밀이었어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이 요즘 세대와 맞지 않는다 생각하는 김인수 후원자. 봉사를 실천하고 알릴 때 그만큼 좋은 일에 동참하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여긴다고 하는데요. 김인수 후원자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와 같은 의미로서 나눔에 대해 한 마디로 정의를 내렸습니다. “나눔은 숙제가 아닌 축제예요. 제가 나눴을 때 기대하지 않았던 것들이 제게 돌아와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기며 축제를 치를 때 놀라운 변화가 찾아옵니다.” 그의 말처럼 숙제가 아닌 축제로서 나눔을 즐기고 있는 김인수 후원자와 함께 축제에 동참할 동역자들이 더 늘어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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