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다.
언제 그랬나는듯 겨우내 아무 것도 없었던 나뭇가지에 꽃이 피고
그 차갑고 매섭던 겨울 바람은 어디로 자취를 감추었는지 따뜻하고 포근한 봄바람으로 바뀌었다.
늘 빠듯하고 긴장된 일상에서 벗어나 따듯한 햇살 아래 내 마음을 펼쳐 놓는 일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하지만 이런 여유 아닌 여유를 가지면서도 늘 마음 한 켠에는 나와 인연을 맺은 환자분들이 걱정이다.
그분들 삶이 항상 봄이기를 기원하고 봄을 찾아 드리는 일이 내 사명이라 생각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이든 겨울인 환자분들을 보면, 게다가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가끔씩은 힘들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역시 나는 의사이고 이사라면 환자분을 보살펴 드리는 것이 의무이자 책임이므로
다시 한 번 힘을 내야겠다.
나와 인연을 맺고 있는 모든 환자 분들...
내가 늘 웃을을 주고 힘을 주고 봄날을 찾아 드릴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