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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치과이야기 EP 1 -1 ㅣ 치과는 충치만 치료하는 곳이 아닙니다. ㅣ 치과, 구강내과, 치아교정, 임플란트, 교수, 썰

라이브치과병원 서울강남 · 라이브치과병원-LIVE dental hospital · 2022년 2월 11일

치과는 충치만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 점막, 턱관절 및 관련 근육까지 함께 살피는 곳입니다. 치과 질환에는 치태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과 면역력의 악화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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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에서 학생들과 같이 지내다가 2월 말에 퇴직을 했어요. 그리고 아직까지는 제가 전공한 구강내과 영역에서 할 일이 있다고 생각돼서 후배들과 같이 구강내과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재미라는 단어는 굉장히 재미있어요. 굉장히 사소하고 가벼운 일들도 “재밌다”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무게 있고 좀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 일들도 참 재미있다고 얘기해요. 그래서 이런 좋은 얘기들을 모아서 치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얘기하면 치과가 뭔지도 몰랐죠. 치과의사가 되고 싶어서 치과에 온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지금 퇴직을 하고 나이도 먹어 보고, 치과의사 생활을 해 보니까 너무나 커다란 보람을 느껴요.

먹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우리가 치과 관리를 함으로써 사람들이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소화 작용도 잘해서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게 해 주는 거죠.

또 재미있는 얘기를 하나 하면, 동물 사회에서는 사냥을 하다가 이가 부러지면 그 집단에서 퇴출이 돼요. 혼자 사냥하려고 하면 독수리가 와서 잡아먹게 되죠. 사람도 마찬가지로 이가 만약에 불량하면 평균 수명이 짧아졌을 거예요. 그런데 치과의사들이 치아와 구강을 관리함으로써 최소한 평균 수명이 10년 이상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두 아시는 것처럼 치과에서는 치아를 치료하지요. 우선 치아에 충치가 생기거나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신경 치료를 하거나 충치를 제거하고 때우는 일을 하죠. 그런데 이를 다 잘 치료했어요. 그래도 치주 조직, 잇몸 조직이 망가지면 안 되잖아요. 쓸 수가 없잖아요. 잇몸 조직 치료도 해야죠.

또 입안에는 점막이라는 것들이 있어요. 혀도 있고, 침샘이 침을 잘 분비해 내야 여러 기능이 원활하게 작용할 텐데, 그래야 살려 놓은 치아가 제 기능을 잘할 텐데 그걸 못 하게 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치아 주변 조직도 치료해야 되죠.

이제까지는 그런 일에 목적을 두고 치료가 시행되어 왔는데, 현재에 와서는 살려 놓은 치아들이 잘 맞물리지 않는 거예요. 이가 갈리고, 소위 말하는 이 악물기와 이갈이가 생기는 거죠. 이 악물 때 생기는 힘은 120~150kg까지 꽉 물리는 힘이 되어, 이를 지탱하고 있는 턱에 엄청난 힘이 가해지는 거죠. 그래서 관절에 염증도 생기고 턱 근육도 뭉치게 되고, 목 근육과 어깨 근육까지 뭉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때문에 발생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모두 포함해서 치료하는 것이 현재 치과에서 하는 일이라고 정리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치과 질환의 원인에 대해서도 좀 얘기하고 싶은데요. 치과 질환 하면 충치를 얘기하죠. 충치와 치주 질환 같은 것들을 얘기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치과 질환의 원인이 치태, 즉 덴털 플라그와 치태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렇게 많이들 알고 있고, 배우고 있고요.

그런데 사실 균이 없는 사람이 없잖아요. 입안에는 모든 사람이 균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떤 사람은 질환이 생기고 어떤 사람은 질환이 생기지 않아요. 예전에는 이를 안 닦아서 그랬다는 얘기를 했지만, 최근에는 이를 안 닦는 사람도 없잖아요. 다 교육이 잘되고 있는데도 충치와 치주 질환은 계속 진행되고 있어요.

또 치아와 치주 조직 말고 주변의 점막 질환도 아주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턱을 잡고 있는 근육과 턱관절 질환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어요. 그러면 과연 치과 질환의 원인은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생기게 되고, 그 원인을 깊이 파악해 볼 필요가 있는 거죠.

치태라는 것은 우리 입안의 균들이 모여서 막을 형성한 거예요. 그런데 이를 닦아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그 치태가 자라서 균이 증가하게 되는 거죠. 예전에는 세균의 수가 많아지면 독성을 많이 만들어 내서 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고 세균이 증식해서 어느 정도 숫자가 되면 막을 형성하게 돼요. 그 속에 있는 균들이 서로 배설물을 섭취하고 또 배설하면서 독성을 분비해 내거든요.

그 안의 세균들은 일부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치주 질환이나 충치를 막기 위해서는 양치질, 즉 칫솔질을 해서 그 막을 깨뜨려야만 돼요. 막을 깨뜨려서 이 세균들을 없애 버리면 충치나 치주 질환을 예방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또 다른 차원에서 보면 어떤 사람은 병이 생기고 어떤 사람은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죠. 그 얘기는 뭐냐면 내부의 방어력이 허술한 사람은 병이 생기고, 내부의 방어력이 강한 사람은 생기지 않겠죠. 면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주 질환이나 충치뿐만 아니라 점막도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약화되면 점막 질환이 생겨요. 사실 점막에는 여러 가지 병소가 많지만, 그 병소가 생기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한 가지 공통된 점은 우리가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떤 전신 질환에 의해서 악화됐을 때 나타나는 것들입니다.

또 아까 근육 질환과 관절 질환에 대해서도 말씀드렸지만, 현대 사회에서 많은 것들이 복잡해졌기 때문에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돼요. 그래서 무의식 상태로 잠을 자는 그 시간 동안 자기도 모르게 이를 갈고, 이를 악물게 되는 거죠.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치태는 누구에게나 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치태는 매개체일 뿐이고, 치과 질환의 원인은 유전과 면역력의 악화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면 내가 다시 물어보면, 치과에서 무슨 일을 해 줬으면 좋겠어요?

“아픈 걸 일단 1차적으로 치료해 주는 것 같아.”

아, 그렇죠. 그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치과 환자와 최근 치과 환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척 많이 달라졌어요.

옛날 얘기를 해 볼까요? 1968년도에 제가 국민학교에 있을 때, 국민학교 1학년 때 경인고속도로가 생겼어요. 그게 몇 킬로미터인가 그랬어요. 명동 앞에서 삼화고속이라고 해서 출발하는데, 이 버스가 시속 100킬로로 갈 수 있대요. 그때 그 얘기를 듣고 너무 깜짝 놀랐어요. 시속 100킬로를 어떻게 갈 수 있을까 싶어서, 제가 그 버스를 타고 바닥을 보면서 100킬로가 얼마나 빠른가 확인하고 인천까지 갔다 온 적이 있어요.

지금은 훨씬 많이 변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바뀌겠죠. 그처럼 치과도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예전에는 치아만 위주로 치료를 했지만, 그 후에 치주, 점막, 신경, 악관절과 관련된 근육, 그리고 이 악물 때 영향을 받는 목 근육과 어깨 근육까지 조절하지 않으면 치료가 되지 않는 증상들이 굉장히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포함해서 치료하는 것이 치과의 역할이라고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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