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을 화성 사건 피의자 이춘재로 잠정 결론났습니다
본인의 소행이라고 밝힌 이춘재
최근 자백과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옥살이한 윤모씨의 과거 자백
이 두 가지를 분석해 도출된 결론입니자

경찰왈
'진범 논란'이 불거진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은 이춘재라고 사실상 잠정 결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5일 이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
"이춘재의 자백이 사건 현장상황과 대부분 부합한다"

같은 사건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은 크게 피해자의 집 침입 경위와 범행 수법, 피해자의 모습 묘사
여기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윤 씨의 재심을 돕는 박준영 변호사와 법무법인 다산 측이 제공한 윤 씨가 당시 작성한 진술서를 보면
윤 씨는 범행 당시 피해자인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 주변에 쌓인 담의 윗부분을 한손으로 잡고 발을 올리는
방식으로 넘어 집 안으로 침입한 뒤 범행 후 같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가 불편한 윤 씨
과연 이런 방식으로 담을 넘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여기서 갈리게 되는겁니다
윤 씨의 현장검증 과정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현재 남아있지 않지만,
일부 남은 사진 등을 보면 윤 씨는 범행 과정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윤 씨 변호인 측
변론입니다

이춘재는 지난 9월 자백할 때 "대문이 열려 있어 대문을 통해 집으로 들어갔다가 대문으로 나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수법에 관해서도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린다.

윤 씨는 방 안에서 자고 있던 박 양의 입을 왼손으로 막고 오른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밖에 다른 언급은 없어 맨손으로 목을 졸랐다는 취지로 여겨진다.
그러나 경찰은 전날 이 사건 중간수사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피해자 목에 난 상처 사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상처는 맨손이 아닌, 천에 의한 쓸림 현상으로 보인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국과수의 감정 결과는 이춘재의 자백과 일치한다.

이춘재는 신고 있던 양말을 벗어 손에 착용한 상태로 목을 졸랐다고 말했습니다
박 양의 뒤집어진 속옷 하의에 대한 두 사람의 진술
경찰이 이 사건 진범을 이춘재로 판단하는 데 주요한 근거로 채택

박 양은 속옷 하의를 뒤집어 입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속옷을 무릎까지 내린 상태에서 성폭행하고 다시 올려서 입혔다"는 윤 씨의 과거 자백대로라면 박 양은 처음부터 속옷을 뒤집어 입고 자고 있었다는 뜻이 되는데
이춘재는 박 양의 속옷을 완전히 벗긴 뒤
범행하고 새 속옷을 다시 입혔으며 원래 입고 있던 속옷은 주변을 닦은 뒤 밖으로 가지고 나와 버렸다고 진술했으니
둘의 발언에 차이가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왈
"중학생인 피해자가 속옷을 거꾸로 입었을 가능성보다
이 사건 피의자가 다른 속옷을 입히는 과정에서 거꾸로 입혔을 가능성이 커 윤 씨보다 피의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윤 씨의 자백을 담은 진술서에는 박 양의 신체적 특징이 별도로 적혀있지 않지만,
이춘재는 2차 성징 여부와 머리 길이 등 신체적 특징을 언급하며 자백했고 이는 사실과 일치한다고 합니다
경찰은 주요 대목에서 엇갈리는 윤 씨와 이춘재의 자백을 비교 분석해
이 사건의 진범을 이춘재라고 결론냈습니다

화성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 양의 집에서 박 양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정말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경찰은 이듬해 7월 윤 씨를 범인으로 특정
재판에 넘겨진 윤 씨는 같은 해 10월 수원지법에서 검찰 구형대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서도 형이 확정돼 20년을 복역한 뒤 2009년 가석방됐습니다
윤 씨는 지난 13일 수원지방법원에 이 사건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윤씨가 정말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면 20년이란 시간을 허송세월하게 만들고
그 안에서도 화성연쇄살인마라며 멸시 받으며 고통스럽게 살았을 피해에 대해 보상을 해줘야 됩니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리는게 가능하지도 않는거고
돈으로 환산해도 이미 늙어버린 52세의 나이입니다
아직 살 날이 더 있다고는 하지만 돈을 많이 받아도 썩 기분이 좋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살 날이 많이 남았고 여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윤씨가 정말 피해자라면 정부는 만족할만한 보상을 해줘야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