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명예회장 신격호가 2020년 1월19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99세.
주민등록상으로는 1922년생으로 98세이지만 실제로는 1921년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격호는 재계 1세대 창업자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생존자였습니다
일제강점기인 1922년 울산에서 집안의 5남5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나
20세가 된 1942년 일본 시모노세키행 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며
‘시게미쓰 다케오’라는 일본식 이름도 있었습니다
1944년 대학을 졸업,
광복 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일본 현지에서 주식회사 롯데를 세웠습니다
롯데상사(1959)
롯데부동산(1961),
롯데제과(1967),
롯데물산(1968),
롯데전자(1971),
롯데리아(1972)를 차례로 창립했습니다

유통, 제과, 호텔, 식품을 넘어 석유화학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서열 5위의 대기업으로 키워냈습니다
2014년부터 그룹 계열사 이사직에서 순차적으로 퇴진한 신격호는
두 아들의 경영권 다툼의 과정에서 극심한 치매를 앓아 왔다는 사실도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비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실형이 확정됐지만
검찰로부터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아 수형생활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거동 및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수형생활이 어렵다”
“형 집행 시 급격한 질병 악화 및 사망 위험까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신격호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생활하며 호텔과 병원을 오가는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에서 출장 일정을 소화 중이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날 연락을 받고 급거 귀국,
고인의 임종을 지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