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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로서 소신발언하겠습니다... I 치과 환자가 자주 묻는 질문 4가지 I 스마일뷰치과 러블리 김원장 | What Patients Always Ask Their Dentist🦷

스마일뷰치과의원 · 러블리 김원장 (스마일뷰치과) · 2025년 4월 25일

치석은 치아를 지켜 주는 것이 아니라 제거해야 할 구강 내 적이므로,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치아는 최대한 보존해야 합니다. 양치할 때 피가 나는 것은 치주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니, 너무 세게 닦지는 않되 해당 부위를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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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치과의사로서 꼭 전하고 싶은 ‘소신 발언’이 있다면서요?

네, 맞아요. 오늘은 꽤 각오하고 나왔습니다.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인데요. “치석이 치아를 지켜 주니까 제거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실제로 아래 앞니 등에 치석이 많이 쌓이면, 치석이 마치 팔짱을 낀 것처럼 치아를 꽉 고정해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원래라면 빠질 것 같거나 흔들리는 치아를 치석이 꼭 붙잡고 ‘지켜 주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 안쪽에서는 치아를 지지하는 뼈, 즉 치조골이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니까 아직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건, 문제 있는 사람과 계속 질질 끌려 다니며 만나는 것과 비슷합니다. 결국 더 큰 문제로 이어지잖아요. 정리해야 하는데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치석은 ‘악당’입니다. 절대 치아를 지켜 주지 않아요. 오히려 제거해야 할 구강 내 적이기 때문에, 꼼꼼히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많지 않지만, “이제 귀찮으니까 다 빼고 임플란트로 해도 될까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바쁘니까 한 번에 전부 티타늄 치아로 해결하고 싶다”는 경우죠.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어떤 논문에서 본 내용인데, 천연 치아 하나의 가치는 약 2,000만 원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치아를 뺀다는 것은 2,000만 원을 스스로 버리는 것과 같은 셈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번거롭더라도 치료해서 남겨 두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세요?

또 임플란트를 하신 분들에게 가끔 듣는 말이 있습니다. “고기를 씹어도 맛이 없어요”라는 말인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천연 치아는 치주인대라는 쿠션 위에 있어서, 씹을 때마다 아주 조금씩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우리는 그 움직임을 느끼지 못하지만, 단단하거나 탄력 있는 음식을 씹을 때 그 ‘씹는 맛’과 ‘감칠맛’을 느끼는 겁니다.

반면 임플란트는 뼈에 직접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서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씹는 맛’이 사라지는 것이죠. 따라서 사용할 수 있다면 천연 치아는 반드시 남겨야 합니다. “전부 빼고 티타늄으로 바꾸면 튼튼하고 편하다”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게다가 임플란트가 평생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가볍게 뽑고 심는 치료도 아닙니다. 이 점은 꼭 알아 두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인들에게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잘 봐줄 테니까 꼭 와”라고 해도 좀처럼 오지 않아요. 이유를 물어보면 “내 치아가 너무 심해서 보여 주기 부끄럽다”, “혼날 것 같아서 무섭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매일 정말 다양한 치아를 봅니다. 솔직히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아요. ‘아, 치료가 필요하겠구나’라고 생각할 뿐이지, ‘아, 더럽다’거나 ‘토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이분에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의욕이 생길 정도예요. 그러니 부디 망설이지 말고 오세요.

또 “양치할 때 피가 나는데, 양치를 하지 않는 게 좋을까요?”라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몸에서 피가 나면 함부로 만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죠. 제대로 처치를 받아야 하고, 잘못 건드리면 감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양치 중에 피가 나도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양치할 때 피가 난다는 것은 그 부위에 염증, 즉 치주질환의 신호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피가 나면 이렇게 생각해 주세요. ‘피가 나는 곳을 찾았으니, 이 부위를 좀 더 꼼꼼히 닦아야겠다’고요. 물론 너무 세게 박박 닦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피가 흠뻑 쏟아질 정도로 닦으라는 뜻은 아니니까요. 적당한 힘으로, 꼼꼼하게 닦으면 됩니다.

양치하고 입을 헹궜을 때 피가 많이 나서 피가 흐르는 정도가 아니라, 조금 배어 나오는 정도라면 그 부위를 조금 더 신경 써서 닦아 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요즘은 환자분들도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알고 오시지만, 가끔 잘못된 정보를 믿고 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의료진 쪽의 문제도 있습니다. 때로는 화제성을 노리고 아주 작은 사례를 지나치게 과장해서 알리는 의료진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자신의 상황에는 맞지 않는데도 그 정보를 그대로 믿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사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올바르게 설명해 드리면 처음 들은 정보에 대한 신뢰가 너무 강해서 다른 설명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의료계 자체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고, 과격하고 눈에 띄는 식의 설명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환자분들도 단편적인 정보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이 치료만 옳고 다른 치료는 전부 틀렸다”는 식의 극단적인 시각에서는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신뢰 관계를 회복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