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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어 없이 대치동 거주중인 성형외과 원장의 솔직한 이야기

반니성형외과의원 · 반니성형외과 VANNY Plastic Surgery · 2025년 3월 4일

대치동이 왜 그렇게 보이는지, 그리고 정말 부자들은 왜 그 동네에만 모이지 않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마지막에는 공부와 진로를 대할 때 필요한 태도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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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 이수지 영상 최근에 화제 됐는데 맞죠? 이수지 너무 사랑합니다. 저는 이수지가 너무너무 좋아요. 대치동 영상을 봤는데, 진짜 똑같아 가지고.

사실은 제가 대치동에 살고 있죠. 이것도 말씀드리면 되나? 제가 이제 흙수저거든요. 근데 이제 대학을 잘 가 가지고 강남 애들이 좀 있었겠죠. 그래서 걔들 보면서 ‘저런 애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해가지고, 포에 잠깐 살아보고 도곡동에 잠깐 살아보고 대치동에서 조금 살아보고 해서 이제 느낀 바가 있는데, 되게 되게 달라요. 그러니까 냉정하게 말하면 뭐 대놓고 강남, 되게, 삼극지우고 되게 좋은 곳이라고 하니까 그런 계급 면에서의 그런 걸 좀 말씀드리자면.

학교 다닐 때 되게 신기했던 게, 제가 의사니까 의대를 다녔을 거잖아요. 그럼 그 의대생들의 출신 지역이 있을 텐데, 되게 신기한 게 반포, 대치, 이런 친구들은 되게 많은데 구정 출신이 한두 명밖에 없었고요. 한남동이니 동부이촌동이니 한 명. 그러니까 되게 생각보다 없어요. 의사라고 하는 게 누군가한테는 선망의 대상일 수 있지만 사회 전체로 봤을 때 아주 탑 클래스에 아주 대단한 그런 층은 사실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제 입장에서는 그 위의 계층에서는 굳이 자식을 의사 시키지 않는구나 싶었어요.

이수지가 패러디한 거 보면, 되게 막 교양 있는 척하고 영어 섞어가면서 하고 이런 모습들이 있는데, 그죠? 맞아요.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 분들 되게 싫죠. 되게 싫은데 매우 자주 보고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걸 되게 안 좋아해 가지고 대치가 필연적으로 엄청 부자 동네일 수가 없는 이유 중에 하나가 진짜 부자들은 사실 학교 교육 같은 거를 그렇게 열심히 시키진 않거든요. 그들은 집에서 물려받은 재산으로 편하게 살거나, 혹은 사업을 영위하는데 그 사업을 운영하는 기술이나 그런 걸 배워야 되는데 그런 건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 학교에서 그렇게 알려 주지 않거든요. 아, 집에 돈 많으니까 대충 뭐 지으면서 살지 이게 아니라 따로 그들이 나름대로 받는 교양 교육이라든가, 아니 비즈니스 교육이라는 그런 게 있는데 그 학교에서 충족을 못 시켜 주다 보니까 따로 배우는 게 있고 그래서 그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지만 대치동은 그런 걸 알려 주는 곳은 아니고.

그래서 아주 부자들은 오지 않고, 그 부자가 되고 싶거나 혹은 이제 자기가 지금 가지고 있는 그 계층이라도 유지하고 싶어서 고군분투하시는 분들이 있는 동네다 보니까 결핍이 있죠. 사실 약간 컴플렉스도 있고. 그러니까 남들이 볼 때랑 사실 달라요. 사실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죠.

대치동 특유의 말투도 너무 다 똑같은 말투로 쓰니까 저게 어디서 저 말투가 유래했을까 생각을 해 봤는데, 미국 동부의 사립학교 다니는 백인 엄마의 말투랑 되게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대치동 사는 분들은 친척 중에 한 명 이상이 미국에 살고 있는 경우가 거의거든요. 그래서 그쪽을 영어 배우고 교류도 하면서 그런 쪽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런 특유의 말투가 나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그 특유의 말투는 뭘까요? 약간 한번 해볼까요? 어, 안녕하세요. 어, 호경이 아버님. 아, 처음 뵙네요. 아, 정말 좀 괜찮은 거 같아요. 나중에 한번 밥 한번 같이 먹어요, 애들이랑. 아예, 아예 들어가세요. 딱 이래. 영어 좀 섞어주셔야 되는 거니? 어, 어, 싶대. 아 영어를 못해가지고 그걸 못하는데.

원장님도 공부 열심히 하셔가지고 회에서 인정해 주는 직업이 의사잖아요. 그럴 수 있죠. 근데 지금도 의사를 꿈꾸면서 열심히 하거나, 뭐 아니면 다른 진로를 꿈꾸면서 열심히 하고 있을 친구들이 있겠죠. 그 친구들한테 응원 한마디.

아, 응원. 냉정하게 내가 공부가 맞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될 것 같은 게, 저는 이제 해보니까 모든 사람한테 열심히 하라고는 못 하겠어요. 왜냐면 냉정히 말씀드릴게요. 저는 학교가 딱 정해져 있으니까 학생 수도 적고 해가지고 나중에 그 친구들이 의사, 사이가 좋기 때문에 만족을 하고 잘 사는지 아니면 그렇지 못하는지를 대충은 듣게 되는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아닐 수 있는 것 같아요.

똑같은 대학교에 들어왔을 때 누가 잘 풀리고 누가 ‘아, 나는 이 학교 가기 잘했고 공부하기 잘했어, 의사하기 잘했어’라고 느끼고, 어떤 사람은 ‘아, 의사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었는데’ 하는 친구들을 나눠서 보면, 열심히 한 친구들일수록 만족을 못 할 가능성이 커요. 거꾸로 머리가 좋아서 설렁설렁해서 의사도 되고 뭐 대학도 잘 간 애들이 만족하는 가능성이 더 커 보여요. 똑같은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지불하는 비용이 다 다르기 때문에 내가 진짜로 이 일을 하는데 가성비가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끝까지, ‘포기는 없어,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하면서 하는 거는 옛날에 산업화 시대에 제조업으로 돌아가던 한국, 80년대나 해당되는 얘기인 것 같고, 지금같이 서비스업이 주목받는 시대에 맞는 자세는 아닌 것 같아요.

각자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아라? 이 말씀은 아니야. 하고 싶은 거 하면 누구나 다 게임하고 싶고 누구나 다 연애하고 그건 아닌데, 냉정하게 자기 자신을 돌아봐서 내가 이 일을 끝까지 했을 때 경쟁력이 생길 것 같은지, 내가 승산이 있을 것 같은지 저는 그게 꽤 의미가 있다고 보거든요.

나중에 성공하는 친구들을 보면은 보통 자신감이 되게 중요하다 그러잖아요.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할 수 있어’ 하면서 난 해낼 거 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건 아닌 것 같고, 안 될 것 같은데 그래도 ‘그래도 안 될 것 같아서 그냥 포기해 버리면 너무 후회할 것 같아. 그래서 나는 안 될 것 같지만 그래도 해볼 거야’ 하는 애들이 성공하는 것 같더라고요. 무작정 앞만 보고 경주만 향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좀 전략적으로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스스로 판단하고, 그 판단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질 줄 아는 그런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건 열심히 하는 거랑은 다른 얘기니까요. 예,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