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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치과가 이렇게 많으면 실제로 다 먹고 살 만한가요? 보험 진료만으로는 사실 우리나라처럼 먹고 살기가 좀 쉽지 않거든요. 그리고 대학병원에서 제 환자분들은 보통 한 1,500만 원대였고, 저도 임플란트 같은 경우는 픽스처 가격만 45만 엔이었거든요. 치과도 많고 그러면 좀 싸질 만도 하잖아요. 이것도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희가 일본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했지만, 일본은 확실히 치과가 많은 기분이 들긴 하지 않아요.
그런 게 없잖아 있죠. 왜냐하면 옛날에 신문 같은 데서 진짜로 치과 개수가 너무 많아서 편의점보다 많다, 그런 얘기를 제가 들어본 적이 있거든요. 우리나라도 사실 치과가 좀 많아서 말하기가 좀 그런데, 제가 봐서는 정책적인 영향이 좀 있지 않나 싶어요. 원래 우리나라에는 2080이 있었잖아요. 일본에서는 8020이라는 운동이 먼저 있었고요. 아무래도 국가시험에서 커트라인을 조금 더 높여서 거기서 많이 걸러지는 것 같고요.
그럼 국시 합격률이 한 어느 정도 되는 거예요? 일단은 한 60% 정도. 조금 다르긴 한데, 거기서 상대평가적인 개념을 적용해서 보통 60%에서 끝나지 않나, 그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보통 치과의사가 되려면 치대를 6년 졸업하면 일단 면허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 면허가 바로 적용이 되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 일본 같은 경우는 특이하게 수련을 무조건 1년 해야 하거든요. 의대 같은 경우는 2년이고, 어떻게 보면 6플러스 1 제도인데, 수련의를 꼭 해야 면허가 활성화됩니다.
한 사람이 치과의사가 되기 위한 과정이 조금 길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레지던트 과정이 일본은 없기 때문에 4년 정도면 사실 가성비가 나오잖아요. 그런 메리트도 좀 있고, 그래서 우리나라 분들도 교정 쪽으로 공부하신 분들은 많이 가시는 걸로 저도 알고 있어요.
그리고 또 하나 특징은 우리나라는 인기과 쏠림 현상이 없잖아 있잖아요. 근데 일본은 골고루 임상 쪽이나 기초 쪽이나 대학원 진학도 골고루 하는 게 조금 인상 깊었어요. 일본 분들이 전반적으로 기초적인 걸 중요시하는 것도 없잖아 있을 것 같습니다. 기초 학문, 그런 기초적인 연구 개발이 잘 돼 있지 않나 싶어요.
얼마 전에 제가 교토대에서 수련을 했잖아요. 저희 준교수 분이신데, 그분이 회사를 차리셨다고 해요. 무슨 회사냐 하면 치아를 재생하는 게 성공이 돼서 상용화한다고 해서, 저도 알고는 있었는데, 아 그러면 치과가 이렇게 많으면 실제로 다 먹고 살 만한가요?
제가 봐서는 보험에 관한 얘긴데, 일단 보험 제도가 잘 돼 있기 때문에 그만큼 환자분들 입장에서 치과 방문이 좀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우리나라처럼 30%만 내면 되기 때문에 그런 건 아무래도 용이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수요 측면에서는 제가 봐서는 일본 분들 자체가 치과의사 분들이 아직까지는 임플란트 쪽에 대해서 조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물론 하신 분들은 굉장히 많이 하시는데, 환자분들도 보험이 있는데 굳이 크라운이나 브릿지가 있는데 굳이 임플란트를 해야 되나, 이런 생각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요. 심미적인 면에서 보면 거의 하는 데가 잘 없지 않습니까. 뷰티 쪽으로 해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기 때문에 그런 수요 자체가 한국에 와서 니즈가 만족되지 않나 그런 면도 없잖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실제로 라미네이트 하시거나 교정하시고 오시는 분들 많잖아요, 요즘도. 저희 병원에도 그런데, 이런 환자분들 수요도 제 교정 환자가 한 200명 정도 됐었는데 그중에 남성분이 세 분인 거예요. 여성분이 197명 정도 되고요. 그래서 일본분들은 전체적으로 심미 치료에 대해서는 한국에 비하면 니즈가 적구나 싶었는데, 또 기본적으로 턱이 좀 좁고 이러니까 덧니나 충치 같은 자체는 더 생기기 쉽긴 한 것 같고요.
그럼 일본에서는 환자분 수요가 더 많아서 치과들이 많이 늘어나는 것 같다, 이런 기사를 저희가 봤는데 여기에 대해서 의견이 어떠세요? 제가 봐서는 원래 제가 일본에서 공부를 할 적에 일본 국민들이 맨날 충치가 얼마나 있나 그 데이터를 하잖습니까. WHO에서도 매년 조사를 하고, 보면 데이터가 항상 안 좋았어요. 그거에 대해서 항상 반성을 하던 결과물이 뭐냐면 아까 말씀드린 8020 운동을 한 거죠.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결과물이 지금처럼 치과 개수가 많아진 거고, 그만큼 치과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 수요가 따라가지 않나 싶어요.
전반적으로는 수요가 그 공급에 의해서, 물론 필요에 의해서 공급이 늘어난 거지만 그 공급을 따라서 환자분도 많이 치과 쪽으로 유입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요가 많아서 치과가 많이 생겼다기보다는, 일반적으로 정부 정책에 따라서 공급이 들어온 거다? 제가 느끼기에도 그래요. 치열이 나쁘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게 아니라 본인이 또 잘 관리하신 분도 계시잖아요. 그래서 그건 너무 성급한 일반화인 것 같고요.
그것보다는 일본 자체 분들 자체가 덧니가 좀 있어도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자연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신 것 같고, 덧붙이자면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한데 약간 일본 사람들이 뭔가를 고치는 거에 대한 저항감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치열도 보통 보면 안 좋은 걸 본인도 알고 있는데 그걸 굳이 고칠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고요.
그와 연장선으로 일본분이 얼굴에 점이 있는 분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안 떼더라고요. 우리나라 같으면 하나라도 있으면 떼지 않습니까. 그게 조금 아무래도 문화적인 것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일반적으로 환자분들이 충치가 됐건 일반적인 진료를 하러 오실 때, 진료의 난이도적으로는 좀 어때요? 한국이랑 일본이랑. 우리나라가 어떻게 보면, 예를 들어 신경치료할 때 나이타이 파일을 쓰잖아요. 나이타이 파일은 일본은 아직까지는 잘 안 쓰는 것 같아요. 제가 있을 당시만 해도. 지금은 모르겠는데, 약간 앞서가는 건 우리나라가 받아들이는 게 좀 용이하지 않습니까. 일본은 보수적이라 기존에 해왔던 그대로 하는 편이라서, 사실 나이타이 쓰는 것과 그냥 핸드파일 쓰는 건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들거든요.
우리나라는 좀 빨리빨리 하지 않습니까. 환자분도 빨리 끝나기를 원하고 의사분들도 빨리 끝내기 원하고, 그런 게 문화적인 차이가 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진료하면서 조금 난이도가 더 있다고 느꼈던 점이 있는데, 교정적으로 좀 상황이 복잡한 경우가 많은 것도 있고 또 평균적인 환자분의 연령층이 한국보다 높기도 해서, 보통 교정만 한다고 해도 치주과든지 다른 데랑 같이 보철과랑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항상 한 명 한 명 되게 고심을 해 가면서 해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물론 돈도 많이 받았지만, 한국에 왔는데 환자분들이 전체적으로 좀 더 젊기도 하고, 복잡함에 대해서는 그래도 한국이 좀 더 낫지 않나 생각하면서 환자분을 보고 있습니다.
일본분들은 한국이랑 기본적인 구조가 조금 다른데, 그러면 교육을 할 때도 자국민에 맞춰서 교육을 하게 되나요?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초점이 조금 안 맞춰지는 것 중 하나가 일본은 오히려 식교육에 중점을 두는 거라고 하거든요. 먹을 식자의 교육할 때 육자, 먹는 걸 잘 씹고 잘 넘기는 걸 굉장히 중요시합니다. 유치원 때부터요. 생각보다 요즘 음식들이 다 부드럽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씹는 운동 같은 걸 많이 하는 것 같고, 아무래도 태생적으로 좀 서구적인 얼굴이지 않을까, 아래턱이 좀 작은 그런 경향이 없잖아 있는데 일본은 아무래도 아래턱이 좀 약하기 때문에 그런 걸로 조금 보충하는 교육을 보충하는 그런 게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치료 자체도 조금 보면, 이건 제 개인적인 소견인데 환자분도 그렇고 의사분도 그렇고 조금 진료에 대해서 보수적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일본 같은 경우는 조금 차근차근, 지난주에 동경에 사시는 환자분이 저희 치과에 왔었는데 물어보니까 한 치아 한 치아당 예약을 잡아서 너무 답답해 죽겠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한국에 와서 치료를 저한테 받고 가셨는데 그런 경우도 있더라고요. 의사분들도 치료에 대해서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많이 진행하시는 것 같고, 교토에서 갔을 적에 일을 빼야 될 상황이었는데 그걸 제가 제 의지로 뺐거든요. 근데 선임 의사분이 이걸 빼면 어떡하냐면서 어떻게든 살려야지, 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누가 봐도 우리나라 같으면 바로 뽑고 임플란트 할 치아인데요.
진료의 방향이나 문화의 차이가 있네? 예,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덕분에 또 우리나라는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것에 대해서 도입이 진짜 빠른 것 같고, 최신 논문들은 또 우리나라가 되게 잘 쓰고 연구 업적도 좋은데, 또 어떻게 생각해 보면 자기 치아를 보존하는 것도 옳다는 생각도 저는 들거든요.
혹시 원장님께서는 현재는 진료실에서 양국가를 생각하면서 어느 쪽을 많이 생각하면서 진료하신 편인가요? 저는 또 한가운데쯤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예를 들어 임플란트 해야 될 케이스인데 살릴 수 있다, 이렇게 하면 환자분 기대가 커지니까요. 그래서 좋은 점, 안 좋은 점을 나눠서 설명드리고, 환자분이 항상 궁금해하시는 게 내 치아, 내 임플란트는 얼마나 더 쓸 수 있나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거에 대한 제 개인적인 소견도 말씀드리고, 가능하면 제가 시간이 허락되면 많이 환자한테 정보 드리려고 하고 있어요.
양쪽에 뷰를 갖고 있다는 건 중요할 것 같아요. 그리고 양쪽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는 것도 고맙고요.
저는 이거 되게 관심이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런 교정 진료나 이런 거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보다 수가가 훨씬 높거든요. 근데 생각해 보면 치과도 많고 그러면 좀 싸질 만도 하잖아요. 근데 왜 지금 이렇게 높은 수가가 유지되고 있는 걸까요? 이것도 제 개인적인 소견인데, 보험 진료만으로는 사실 우리나라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먹고 살기가 좀 쉽지 않거든요. 치과 운영 자체도 보면 양만 내고 진단 내고 그런 게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보통 크라운 하더라도 신경치료하고 코어 하고 크라운 프렙 하고 그러면 인건비며 재료비며 기공료며 여러 가지 좀 복합적으로 많이 들지 않습니까. 그거를 어디서 보충하냐면 비보험인 것 같아요.
보험이 안 되는 진료에서 조금 높게 책정하는데, 아직까지는 심미나 임플란트 쪽이 아주 대중화되지는 않기 때문에 일본 같은 경우는 그런 면에서 우리가 어떻게 보면 굉장히 경쟁적으로 잘 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소견은 더 발전적으로 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일본에서 심미나 교정, 임플란트에 대한 걸 한국에 와서 저희가 해드릴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도 좀 들기도 하고요. 비싸다, 이미지가 결국에는 보험 외 치료에서 오해가 좀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교정은 한 얼마 정도 그때 하셨어요? 90만 엔 정도를 받고, 그리고 월비가... 저희 선생님들이 그 가격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고수가 유지되는 이유는 주변 눈치나 체면 같은 걸 좀 생각하는 것 같아요. 누가 이렇게 개업하면서 내가 만약 가격을 확 내려서 한다고 치면 너무 주변에서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 주변 선생님들은 자기가 일본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좋은 의사라고 생각하고, 그러니까 병원이 혹시나 경영이 약간 안 좋더라도 가격을 확 내리거나 하는 걸 저는 한 명도 못 본 정도예요.
저도 임플란트 같은 경우는 픽스처 가격만 45만 원이었던... 물론 상부 구조는 별도고, 우리나라는 다 이제 하나로 봤지 않습니까. 그리고 가격이 우리나라가 조금 저렴해진 것 중 하나가 저는 임플란트 회사도 조금 영향이 있다고 봐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그래도 몇 군데 회사가 좀 많은데, 일본 같은 경우는 스트라우만이나 스위스나 독일 제품을 많이 쓰다 보니까 그거 자체가 단가가 세거든요. 이런 게 조금 뒤쳐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없잖아 있고요. 또 생각해 보면 환자분들 입장에서는 우리나라가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맞는 거 한다고 하면 보통은 훨씬 저렴하게 하네. 그렇죠, 그렇죠.
저희가 일본에서 올해 좀 생활했었던 전영미 원장님을 모시고 같이 얘기하다 보니까 저도 되게 예전이지만 일본에 있던 시절도 생각나고 같이 맥주 한잔 하고 싶네요.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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