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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이 대학병원에 갔다가 오시는 경우도 많고, 일반적인 교정치과에서 치료가 되느냐고 물어보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방 교합이라고 하면 턱관절이 안 좋다든지, 씹기만 하는 치아들이 빨리 안 좋아진다든지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어금니만 계속 사용하니까 기능적으로 어금니가 빨리 망가지겠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수술하지 않고 비수술 교정으로도 개방 교합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세라시카 김현수 원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선민입니다. 오늘은 저희 병원 케이스 중에서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전후 비교가 확실한 개방 교합 케이스에 대해 사진을 보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개방 교합은 스크류 같은 것을 많이 사용하기 전에는 치료 자체도 상당히 어렵고 재발도 많아서, 수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았던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환자분들이 대학병원에 갔다가 오시는 경우도 많고, 일반적인 교정치과에서 치료가 되느냐고 물어보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방 교합도 충분히 교정이 잘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그럼 일단 개방 교합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환자분들이 이를 이렇게 다물었을 때 앞니가 떠 있는 것, 이것을 개방 교합이라고 봐야겠죠. 보통은 앞니를 물었을 때 앞니가 뜨는 경우가 아주 많고, 아주 두꺼운 앞니를 물었는데 어금니가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방 교합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유전이나 골격에 의해 개방되는 경우도 있고, 생각보다 환자분들의 습관이나 근육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천적인 경우에는 혀가 항상 많이 내려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혀가 아래에 있고 볼이 바깥쪽에서 힘을 주면 입이 좁아지면서 개방 교합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런 경우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혀가 낮아진 것도 있지만, 혀를 내미는 습관이 있는 환자분들도 많습니다. 앞니가 벌어지니까 혀가 나오는 것인지, 혀를 내미니까 앞니가 벌어지는 것인지 생각해 보면, 두 가지가 악순환을 이루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벌어지니까 혀가 나오고, 혀의 힘이 세니까 더 벌어지는 악순환을 교정으로 끊어야 개방 교합의 원인을 해결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 습관을 내가 안 해야지’ 하고 생각하더라도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으면 습관을 고칠 수가 없습니다. 치아를 먼저 만들어 놓고 그다음에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결국 평생 유지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비염이나 코 안의 어떤 질환 때문에 코로 숨쉬기 어려운 경우, 입으로 계속 숨을 쉬다 보면 입이 나오고 개방 교합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도 후천적인 문제 때문에 개방 교합이 심해지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개방 교합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기능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입이 앞으로 살짝 뻗치면서 자꾸 입을 벌려 구호흡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입속이 너무 건조해지고, 점점 치주 상태가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구강건조증도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발음 기능에도 큰 문제가 있습니다. 앞니가 벌어지면 혀를 내밀면서 발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치찰음’이라고 부르는 발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랑해’라고 해야 하는데 ‘사랑해’처럼 되는 느낌으로 발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옛날에 부정교합이 있었을 때 앞니가 안 씹혀서 어금니만 씹히고, 앞니가 돌출돼 벌어져 있었습니다. 개방 교합 환자는 그 정도가 훨씬 심합니다. 앞니로 전혀 잘라 먹을 수 없는 기능적인 문제가 있고, 어금니만 계속 사용하니까 어금니가 빨리 망가질 수 있습니다. 마모될 수도 있고 빨리 깨질 수도 있으며, 턱관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개방 교합은 다른 케이스들에 비해 턱관절이 안 좋다든지, 씹기만 하는 치아들이 빨리 안 좋아진다는 기능적인 문제가 많은 편입니다. 치료가 끝난 뒤에 잘 씹힌다는 점에서도 개방 교합은 특징이 큰 것 같습니다. 미용적인 문제보다 기능적인 문제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꼭 치료를 해 줘야 하고, 특히 어렸을 때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개방 교합은 열심히 치료해도 다시 돌아오려는 경향이 큽니다. 얼마 전에는 10년 전에 개방 교합으로 교정을 끝냈는데, 개방 교합이 다시 벌어진 환자분이 교정을 다시 해야 하는지 문의하러 오셨습니다. 중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니, 4년 전에 안쪽에 있던 픽스 유지장치를 제거하고 싶다고 하셔서 제거했더니 4년 만에 거의 처음 상태로 돌아간 것이었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이 환자분에게 혀 내밀기 습관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100% 개선되지 않았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인 해결이 잘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앞니 개방 교합이 많으니까, 앞니를 약간 정출시켜 치료하는 방법이 가장 간단합니다. 그런데 정출이라는 움직임 자체가 사실 재발이 많은 움직임입니다. 예를 들어 전체를 다 정출해서 치료한다고 생각하면 재발은 거의 정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방 교합의 재발을 줄이려면 정출만 하기보다는, 적은 어금니를 누르는 것을 같이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금니가 먼저 닿으니까 앞니를 내리는 것보다, 닿고 있는 어금니를 올려서 앞니가 많이 다물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저희 치과에서는 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니스크류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어금니를 상방 이동시키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런 습관이 남아 있는 환자는 교정이 끝나도 안심하지 않고, 꼈다 뺐다 하는 유지장치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혀를 내미는 환자라면 혀 내밀기 방지 장치의 구성을 추가해서, 교정이 끝난 뒤에도 계속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방 교합이 환자분이 보기에도 심해 보이고 턱에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수술을 해야 하는지 문의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니스크류를 많이 사용하기 전에는 움직임에 한계가 있어서 교정만으로 안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제가 볼 때는 수술하지 않고 비수술 교정으로도 개방 교합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격적인 비대칭이나 심각한 얼굴 형태의 문제가 아니라면, 수술하지 않고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비슷한 케이스를 사진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환자분은 얼굴형을 보면 주걱턱 느낌이 나고, 앞니 개방 교합과 턱 돌출 느낌이 많이 나는 케이스입니다. 돌출이 있으니까 발치하고, 뻗어 있는 앞니를 안으로 당기는 느낌으로 치료하면 개방 교합이 자동적으로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합을 잘 맞추니까 얼굴형도 아래턱이 자연스럽게 들어간 모습이 되었습니다. 수술하지 않고 턱 돌출과 개방 교합까지 개선한 좋은 경우입니다. 이런 식으로 개선한 경우에는 재발하는 경우도 적지 않나요?
그렇죠. 우리가 확실하게 닫아 주면 거의 재발하는 경우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케이스는 오히려 약간 무턱이면서 개방 교합이었고, 어금니가 많이 물리다 보니 사진처럼 어금니가 거의 다 망가져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발치하고 교정해서 앞니와 어금니를 동시에 닿게 만들어 주니까, 이 환자분은 심하게 좋지 않았던 턱관절과 마모 증상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 환자분은 개방 교합이 정말 심하게 보이는데, 누가 봐도 수술해야 할 것 같죠?
네. 전에도 당연히 수술 이야기를 듣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봤을 때는 위턱뼈가 좀 작아서 폭이 잘 맞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방식대로 위턱을 넓혀 주면서 폭을 맞추는 것을 먼저 했습니다.
3개월, 4개월 차에 나온 사진인데, 폭만 맞춰 줘도 벌써 이렇게 다물어졌습니다. 신기하게도 확장만 하고 장치를 걸어 놓았는데 개방 교합 자체가 다물어졌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일반적인 교정을 하면서 마무리 단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심하게 보이더라도 그 이유를 잘 알지 못하면 어떤 방식으로 개선할지, 수술을 해야 할지를 잘 알 수가 없습니다. 확장만으로도 교합이 맞아지면서 다물어지는 효과를 본, 정말 경이로운 케이스입니다.
마지막 케이스를 보면 혀 내밀기 방지 장치가 생각보다 효과가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은 사진을 찍을 때도 장치 안에서 혀가 계속 낼름거리고 있었습니다. 날짜를 보니 한 달 후에 거의 80% 이상 개방 교합이 개선되어 많이 덮이는 정도까지 좋아졌습니다.
제가 볼 때 혀 내밀기 습관이 심한 분들은 텅 스퍼를 사용하면 금방 개선되는 것 같습니다. 효과는 엄청 드라마틱하게 보이지만, 텅 스퍼는 사실 환자분 입장에서는 좀 괴로운 장치입니다. 안쪽에 갈고리가 있다 보니 혀에 상처도 나고, 끼자마자 집에 가서 치과로 전화해 장치를 빼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일주일만 버텨 보자’고 말씀드립니다. 일주일 후에 전화해 보면 ‘좀 적응됐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괴롭지만 효과는 아주 드라마틱한 습관 개선 장치입니다.
그러면 상당히 과교합을 만들어 놓고, 만약 조금 재발하더라도 문제가 없게 한다는 말씀이시죠?
그렇죠. 재발 위험성 때문에 오히려 과교합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약간 재발하더라도 정상 교합이 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방 교합 케이스를 사진으로 많이 봤는데, 제가 볼 때는 개방 교합 케이스의 95% 정도는 교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수술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개방 교합 케이스라도, 일단 교정 전문의에게 가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담 한 번 받는 데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사실 수술은 한 번 하고 나면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수술은 아무래도 큰 치료이고 환자분께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정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 여러분도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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