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져 앞니가 부러졌을 때 무슨 치료를 해야 하나요?

가을에 접어들며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보니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달리기 운동을 하는 사람이 증가했는데요.
이때 넘어지면서 지면이나 사물에
앞니를 강하게 부딪혀 치아 일부가 깨지거나
흔들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사고 직후 응급으로 처치를 받으러 가면
일단 레진 치료를 해놓고
경과에 따라 신경치료와 크라운,
고정까지 해야 한다는 소견을 들을 수 있어요.
앞니 외상은 파절이 얼마나 되었는지,
신경 노출 여부, 치근과 주변 조직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진답니다.
겉으로 파절 정도가 심해 보여도
신경이 건강하게 유지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에
처음에는 통증이 거의 없다가도
나중에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고 직후의 증상만으로
모든 치료를 결정하기보다
현재 치아가 어떤 손상을 입었는지부터
구체적으로 확인해 봐야 해요.
앞니파절 후 신경치료는 어떤 경우에 필요하죠?

모든 경우에 필요하지는 않고요.
법랑질이나 그 아래 상아질 일부까지만 깨졌고
신경이 노출되지 않았다면
레진 같은 수복 치료로
마무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파절선이 치아 안쪽까지
깊게 이어졌거나
사고 당시 신경이 노출되었다면
신경치료 가능성이 높아져요.
그 여부를 판단할 때는 통증뿐 아니라
냉온 자극에 대한 반응,
타진 시 불편감, 색상 변화,
엑스레이 소견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외상을 입으면 처음 검사했을 때
반응이 약하거나
일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한 번의 검사만으로 손상의 정도를
확정 짓기 어려울 때도 있어요.
신경이 노출되지 않은 상태라면
일정 기간 생활력 검사를 반복하며
변화가 있는지 지켜보기도 합니다.
사고 후 이틀째 안 아프다면 신경은 괜찮은 건지 모르겠어요.

평소에는 아프지 않고
찬물을 머금었을 때 약간 시린 정도라면
그 증상만으로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충격을 받으면 혈관도 함께 자극받기 때문에
초기에는 차갑거나 뜨거운 자극에
평소보다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반대로 사고 직후에는 통증이 거의 없다가도
몇 주 뒤에 치아 색상이 어두워지거나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외상 후 상태는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증상이 없다는 사실만으로
경과 관찰을 끝내지 않아야 합니다.
일정 기간 치과에서 냉온 검사나
전기치수검사, 엑스레이 등으로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갑자기 욱신거리기 시작하거나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있고 색상이 변하면
예정된 일자보다 일찍
상태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레진으로 덮어놓았는데 크라운도 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크라운 필요 여부는 남아있는 자연치아 양과
파절 위치에 따라 달라져요.
앞니 모서리 일부가 깨졌고 치질이 충분하다면
레진으로 형태와 기능을 회복할 수 있어요.
절반 이상이 크게 깨졌거나 남은 치질이 얇아
다시 파절될 위험이 높다면
크라운이 고려될 수도 있고요.
앞니파절 이후 보철 범위를 정할 때는
현재 보이는 파절선뿐 아니라
저작 시 받는 힘과 남은 치아 두께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답니다.
양옆 치아가 흔들리면 고정 치료가 필요한가요?

충격이 주변 치아와 잇몸뼈까지 전달되면
함께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아 자체가 깨지지 않았더라도
지지하는 치주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되기도 해요.
흔들림이 뚜렷하다면 인접치와 연결하는
잠간고정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기간은 손상 정도와 외상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치아가 움직인다고 해서
지나치게 오래 고정하는 게
항상 좋지는 않으므로
유연한 방식으로 일정 기간 안정시키면서
치주 조직이 회복할 시간을 줘야 합니다.
그동안 앞니로 음식을 끊어먹는 행동을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하는 걸 유지해
가해지는 힘을 줄여주시기 바라요.
임시 레진 표면이 거칠다면 다듬어도 되나요?
응급으로 진행한 레진은
임시 보호가 목적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표면이 약간 거칠거나
모양이 완전히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혀에 계속 걸리거나 입술 안쪽을 긁는다면
치과에서 표면만 부드럽게
다듬어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집에서 사포나 손톱 등으로 직접 다듬으면
레진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최종 치료 계획이 정해진 뒤에는
기존 레진을 다시 다듬거나 새로 수복하면서
모양과 교합을 함께 조정할 수 있으므로
현재는 불편한 부분만
정리하는 정도로 접근하면 됩니다.
외상 입은 앞니는 왜 일정 기간 관찰해야 하나요?
사고 당일 검사에서 모든 변화가 확인되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정상처럼 보여도 나중에는
혈류가 회복되지 않아 신경이 괴사할 수 있고
치근 주변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치근 흡수 같은
변화가 뒤늦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신경 반응이 약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상적인 범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앞니파절 이후에는
치료를 한번 받고 끝내기보다는
일정한 간격으로 색상, 신경 반응, 흔들림,
치근 주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자발통, 심한 시림, 저작 시 통증,
잇몸에 고름주머니가 생기면
예정된 진료 일정과 관계없이 내원하셔야 해요.
현재 통증이 크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신경치료가 필요 없는 것도 아니고
앞니가 크게 깨졌다고 해서
바로 크라운까지 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선적으로 확인 필요한 부분은
파절이 어디까지 이어졌는지,
사고 당시 신경이 노출되었는지 등입니다.
의료진에게 구체적인 이유를 듣고
치료 방법을 결정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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