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리버 피부과 원장 강인정 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하다가..
요즘 진료하면서 가장 처방이 많이 나가는 병원용 MD 제품에 대해 짧게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ㅎ
겨울이 되면 우리 피부는 아주 힘든..ㅠㅠ 과정을 견뎌내야만 합니다.
병원을 찾아오시는 환자분들의 주된 호소들도
가려움, 발진, 건조함, 두드러기 등 너무나도 다양한데요.
겨울에 피부에서 다양한 질환들이 나타나는건,
단순히 날씨가 추워서라기보다는
▶낮은 습도와 잦은 난방(실외와 실내의 큰 온도차이),
▶피지 분비 감소
▶ 피부 장벽 기능 저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피부 스스로 수분을 지키는 힘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수분감 있는 크림” 만 바른다고 해결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습을 단순히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면 좋은 보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건 피부 장벽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회복시켜 주느냐입니다.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금방 건조해지고 자극, 가려움, 붉음이 반복되며 겨울철 피부 트러블이 쉽게 악화됩니다.
그래서 보습제에 대한 사용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그럼,
흔히 피부과에서 많이 판매하는 MD(=medical device) 제품은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과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실제로 직원들이 물어보더라구요.ㅎ)

일단은, 시중 판매용과 병원용 제품은 개발 목적의 차이부터가 조금 다릅니다.
시중 화장품은 보통은
✔ 촉촉한 사용감
✔ 빠르게 느껴지는 보습
✔ 향, 발림성, 트렌드 성분
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병원용 MD 제품은
✔ 손상된 피부 장벽 회복
✔ 각종 자극에 예민해진 피부 안정
✔ 화장품 도포로 인한 자극 최소화
를 전제로 설계됩니다.
즉, 시중 판매용보다 조금 더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인증도 받고
성분도 피부질환자를 대상으로 나온 제품이기에
알러지 유발 성분 또한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의 비율’ 입니다.
우리 피부 장벽은
세라마이드 : 콜레스테롤 : 자유지방산
이 세 가지 지질이 3:1:1의 비율로 균형을 이루며 유지됩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MD 보습제들은
이 건강한 피부 지질 구조와 유사한 ‘황금 비율(3:1:1)’을 기준으로
성분을 정밀하게 배합해 만들어진 제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토베리어(MLE 기술), 제로이드(MLE/Adfence 기술)와 같은 제품들은
손상된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기 어려운 이 지질 비율을
외부에서 보충해 주어 무너진 피부 장벽을 안정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반면 시중의 일반 보습제들은
세라마이드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더라도
마케팅적 요소로 소량만 들어가 있거나,
지질 간의 비율보다는 발림성이나 즉각적인 촉촉함 위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나 병원에서 사용하는 MD 제품은
“누구에게나 무조건 좋은 제품”이라기보다는,
현재 피부 상태에 맞춰 사용했을 때 의미가 있는 제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꼭 필요하기도 하구요.
시중에서도 똑같이 판매하던 우리가 아는 그 제품들,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되셨을까요?ㅎ
피부가 특히 민감해지는 겨울철,
우리 모두 각자의 피부 상태에 맞는 보습 관리로
소중한 피부 장벽을 잘 지켜주도록 해보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