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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 서울...

라비앙성형외과의원 · 그리운 어제, 행복한 오늘, 설레는 내일... · 2006년 1월 26일

내가 살았던 고향의 가로등 불빛은, 늘 이시간이면 길게 누워 있었다.   좋은 이들과 걸음을 재촉하던, 혹은 아쉬운 걸음을 집으로 옮길 때에도 길게 누운 가로등 불빛에, 내 발걸음이 상처을 남기는 것 같아, 못내 아쉬울 때도 있었다.   지금, 내 나이 마흔에 걷고 있는 서울의 밤거리는 상처 입...

내가 살았던 고향의 가로등 불빛은,

늘 이시간이면 길게 누워 있었다.

 

좋은 이들과 걸음을 재촉하던,

혹은 아쉬운 걸음을 집으로 옮길 때에도

길게 누운 가로등 불빛에,

내 발걸음이 상처을 남기는 것 같아,

못내 아쉬울 때도 있었다.

 

지금, 내 나이 마흔에 걷고 있는 서울의 밤거리는

상처 입거나, 혹은 일그러지는 자신의 모습이

자랑스러운 것 처럼,

떳떳이 그 불빛을 뿜어내고 있다.

 

고즈넉히 누워있든,

혹은, 처참하게 일어서든,

내 곁에 자리하기는 매 한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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