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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공보의 생활 6개월 정리 (5) 공보의 훈련소 준비물

재주좋은치과의원 · Naver Blog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훈련소 준비물이라고 올라온게 많고, 그 글로도 정보는 충분히 얻을 수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다들 그렇듯이 알면서도 계속 찾아보게되고 같은글도 몇번씩 읽어보실 것 같아 저도 제 생각을 담아 글을 적어봅니다. 공중보건의사 육군훈련소 입소 준비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답이란 없고...

2019년 10월 14일공보의 일기이미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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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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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검색해보면 훈련소 준비물이라고 올라온게 많고, 그 글로도 정보는 충분히 얻을 수 있지만

불안한 마음에 다들 그렇듯이 알면서도 계속 찾아보게되고 같은글도 몇번씩 읽어보실 것 같아 저도 제 생각을 담아 글을 적어봅니다.

공중보건의사 육군훈련소 입소 준비물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답이란 없고 이것도 제 생각일 뿐입니다.

2019년 3월 7일에 입소한 공중보건의사는 모두 25연대에 배치되었어요.

25연대가 전통적으로 공중보건의를 비롯한 보충역을 받아온 곳이라 훈련이 꿀이라는 소문이 입소전부터 자자했는데, 앞으로 25연대에 입소하는 후배공보의 선생님들께서는 기대하지 않기를 바라요. 아무리 제대로 된 운동도 해본 적 없는 삭신 쑤신 늙은 공보의들을 편하게 배려해준다 해도 군대는 군대더라고요. 중대별로 분위기가 굉장히 다르긴 하지만(8개 중대가 있음) 그래도 역시 훈련은 훈련이고 불편한 군대 시스템이 돌아가는 곳이었어요. 더군다나 우리랑 살 맞대고 지내는 분대장들(쉽게말해 훈련조교들)은 1년6개월마다 새로운 얼굴로 물갈이가 되는데, 제가 만난 분대장들이랑 선생님들께서 만날 분대장들이 똑같을리가 없겠죠. 군대는 군대니만큼 빡셀 것으로 예상하고 가고, 대들 생각 하지 않는게 좋겠어요.

준비물(2019년기준)

저도 훈련소 들어가기 전에 준비물이라고 적힌 것 많이 참고해서 들고갔는데, 이런게 왜 필요해?싶어서 안챙긴거 있으면 꼭 후회했던 것 같아요. 웬만하면 다 챙기기를 바라요. 그래도 역시나 최신 기준으로 준비물을 업데이트해야할 필요성을 느낀게, 보급품이 달라졌는지 빨래망을 개인당 2개씩 주더라고요. 빨래망 챙기라는 말이 많은데 안챙겨도 될 것 같아요. 불안하니 챙기는 게 좋긴 하지만요.

  1. 3M 귀마개

귀마개는 필수! 무조건 사가세요. 잃어버릴 수 있으니 두 세트 이상 챙기기 바라요. 남으면 안가져온 애들 나눠주기도 하고 그러시면 돼요. 또 자다가보면 빠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더라고요. 뒤척이다 사라지나봐요. 옆사람이 지건줄 알고 가져가기도 하고요. 그럴 때 보통 자기가 가져갔다고 말 안해요. 기본적으로 모두가 자신만 믿기때문에 내가 남 것을 챙겼을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코를 많이 골아서 분대원들에게 미안했어요.. 제발 들고가주세요. 실탄 사격 전날에 나눠주는거 쓸만은 한데 코는 첫날부터 골아요 ㅠㅠ

  1. 핸드크림

핸드크림 평소에 안바르더라도 가져가는 게 좋아요. 설거지하고 뭐하고 하다보니 손끝이 다 갈라지더라고요;; 평생 제대로 발라본 적 없어서 안챙겼다가 후회했어요. 진짜 손끝 엉망진창이 돼서 퇴소했어요 ㅋㅋㅋ

  1. 썬크림

훈련기간 4주 사실 피부가 타기에는 짧은 시간이라서 별로 크게 중요하진 않은데 평소에 바르는 사람은 챙겨가도록 하세요. 평소에 얼굴에 뭐 안바르는 사람은 안씻고 잤다가 오히려 피부 더 상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선크림 발랐으면 얼굴 꼭 씻어야해요.(설마 안씻겠어 싶겠지만 힘들어서 귀찮기도 하고 뜨거운물이 안나오기도 하고 해서 안씻는 사람들도 많음) 저는 가져가놓고 잘 안발랐는데 많이 안탔어요. 다들 많이 안탔어요 저희 시기 때는.

  1. 무릎/팔꿈치 보호대

팔꿈치보호대는 꼭 챙기고, 무릎보호대는 챙겨도되고 안챙겨도되는데 챙기면 편하긴 하더라고요.

사격할 때 팔꿈치를 땅에 박아야하는데 사격땐 보호대 보급이 안돼요. 챙겨간거 차고 나가면 안아파서 좋았어요.

각개전투할 때는 보호대를 줘요. 근데 훈련장까지 나가서 거기서 나눠주요. 거기서 줄서서 받은다음 바지랑 소매 걷어서 착용해야하고 반납도 해야하는데, 그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냥 자기거 챙겨간거 생활관에서 차고 나가서 훈련장에서 보급해주는 보호대는 안차겠다고 하면 되더라고요. 뭐라고 안해요. 굳이 뭐하러 돈써서 챙기냐 싶으면 안챙겨가도 돼요 물론. 훈련소에서 보급해주는 보호대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1. 세탁망

앞서 이야기 했듯이 개인당 2개 보급해줬고, 이제 안챙겨도 될 것 같은데 혹시 모르니 한개 챙겨가세요 ㅎㅎ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1. 휴지와 물티슈

화장실에서 휴지 많이쓰는 애들 있어요. 두루마리 1~2개 챙겨가세요. 훈련소기간 막바지에는 휴지 품귀현상이 벌어져서 정말 곤란했어요. PX에서 휴지를 누가 더 사와서 공용으로 썼는데도 부족하더라고요. 제가 계획적으로 아껴서 쓰더라도 분대원들 빌려주다보면 한 롤이 하루만에 없어지고 그랬어요. 물티슈도 많으면 많을 수록 좋아요. 저는 120장짜리 챙겨갔는데 다 썼어요. 방닦는데 빌려주고 총닦고(총 물티슈로 닦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다 물티슈로 닦아요. 분대장(조교)들도 물티슈쓰던데..(소곤소곤)) 전투화 닦고 하다보면 120장 뚝딱!

  1. 샴푸와 바디워시, 샤워타올, 폼클렌징

보급이 안되는 물품들이에요. 특히 샤워타올 보급이 없어요. 샤워할 때 쓰는 까슬까슬한 거 말하는 거예요. 거품내서 몸 씻는거. 꼭 가져가세요!!

비누 하나 보급돼요. 폼클렌징 쓰시는 분들은 폼클렌징도 가져가시고, 바디워시랑 샴푸도 꼭 챙기세요.

  1. 펜 두개

가서 편지 쓸거라면 펜 두개는 필요하더라고요. 하나 잃어버릴 수도 고요.

  1. 큰 가방

이렇게 커도 돼? 할정도로 커도 돼요. 일단 들고가세요. 보급품 챙겨서 돌아오려면 웬만한 가방으론 커버가 안되더라고요.

  1. 속옷과 수건

매일매일 속옷을 갈아입고 땀날때마다 속옷을 갈아입는다 하면 속옷 한두장은 더 가져가도 될 것 같아요. 대신 들고간 팬티 입다가 걸리면 안돼요. 팬티를 어떻게 걸려? 하시는데, 생활관 나와서 세면장 갈때, 어차피 다 남자들이고 해서 그냥 빤쓰차림으로 뛰댕기고 그래요... 그러다 걸릴 수도 있어요ㅋㅋㅋㅋ 근데 이건 분대마다 분위기 따라 다른데, 저희 분대는 빨래병이 빨래를 자주 돌려줘서 보급된 팬티 두장만으로도 매일매일 갈아입을 수 있었어요.

  1. 군화끈 조임이

요즘 신형 전투화라그래서 조임이(?) 없어도 빨리 묶고 빨리 풀고 할 수 있는데, 조임이가 있으면 그게 좀 더 빨라진대요.

저는 안가져갔는데 전혀 불편함 없었어요.

  1. 훈련소 입소할 때 PX에서 준비물 사도 돼요.

결제하려고 하면 PX에서 근무하는 병사가 반입 안되는데 괜찮냐고, 뺄까요 하고 물어보거든요? 근데 일반 훈련병들한테나 압수하지 저희 공보의들은 압수 안했어요. PX에서 산거 다 들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

  1. 상비약은 다 걷어가요.

  2. 꼭 먹어야 하는 약이더라도 다 걷어간 다음 시간 맞춰서 분대장(조교)들이 배급해줘요.

  3. 발포비타민

다른 간식류는 다 걷어갔는데 발포비타민은 안걷어가더라고요. 물론 어떤 중대는 간식류도 그냥 검사 안하고 들고가게 해줬다던데 잘 모르겠고, 저희 중대 기준으로 말씀 드리면 그래요. 발포비타민 진짜 천상의 맛이었어요. 다른 맛있는게 1도 없어가지고... 거의 마약처럼 다들 발포비타민에 중독돼서 미쳤던 것 같아요.

  1. 읽을 책

무조건 가져가세요 진짜 책 제일 잘읽혀요 훈련소가 ㅋㅋㅋㅋ 돌아버림..

  1. 목욕바구니 조그만한거

샴푸랑 뭐 그런거 담을 목욕바구니 아시죠? 플라스틱으로 된거.. 그거 하나 들고 가세요. 대부분 안들고오거든요?

그래서 '아 나 이거 들고가면 쪽팔리겠지?'싶어서 안들고갔는데, 전혀요... 그냥 부럽기만해요ㅠㅠ 꼭 들고가세요.

더 생각나는 건 없네요 다른 글 어차피 많이 읽으실테니 그것들 참고하시고 본인이 필요한 물건들 잘 챙겨가시길 바랄게요!

(6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