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은 한의사다. 친형. 형은 다른 대학을 다니던 중에 현역으로 군대에 가 군대에서 재수를 했다. 요즘엔 이걸 '군수'라고 한다던데? 군대에서 수능준비를 해서 최상위권의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것도 정말 대단한데, 그게 또 '문과'수능이었다. 문과로 한의대를 가는 게 이과로 한의대 가는 것 보다 훨씬 어렵다. 형은 한의대 가서도 성적도 좋았고, 글도 잘 쓰고 박학다식해서 상도 많이 타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그런 친형이 이번에 한의원을 열었다🙆♂️
평택 사랑인 한의원!
365일 진료해서 휴일에 닫을 까봐 걱정안해도 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형은 원래가 매사 철두철미하고 분석적이면서 똑똑해서 뭘 하든 잘하는 사람이긴 한데, 한의원 개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그런 성격이 도드라지게 보였었다. 사랑인 한의원은 원래 형이 부원장으로 일하던 한의원의 이름인데, 형이 실력도 좋고 친절하게 잘해서 그랬는지 같은 이름으로 한의원을 내도록 도와주셨다고 한다. 사랑인 한의원은 이번에 형이 개원한 평택뿐만 아니라 천안, 청주, 수원, 안산, 분당, 진주까지 무려 7개 지역에 네트워크가 훌륭하게 잘 형성되어 있다.
사실 개원을 준비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어서 형이 고생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론 다행히 평택 좋은 자리에 최종 결정을 하고 개원을 하게 되었는데 나도 두어번 가보니 벌써 소문이 났는지 진료받으러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와서 형이 나한테 따로 신경도 못써줄 정도였다. 전화위복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운명이란 게 있다면 그게 작용을 해서 코로나 여파를 좀 피해가게 해줬던 건 아닐까.

아무튼 나도 주말 진료가 다 끝나고나서 추나를 받았는데, 대전치과병원에서 임상실습할 때 하루 종일 서있느라 다리가 아파서 다른 한의원에서 서너번 받아보고 못받다가 이번에 오랜만에 받게됐다. 나는 주로 목이랑 어깨가 아파서 받았는데 추나를 하면 뼈 맞추는 소리가 나는 게 처음엔 좀 무서웠지만 형을 믿고 힘을 다 뺐더니 시원하게 잘 해주었다. 치과도 그렇지만 한의원도 원장을 믿고 치료를 맡기는 게 나(환자)한테도 좋고 의료진한테도 좋은 것 같다.
평택 사랑인 한의원에는 대기실에 안마의자도 있어서 대기하는 동안이나 혹은 진료는 받지 않으시는 같이 오신 분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나도 앉아봤는데 시원해서 좋았다. 한의원에 찾아오실 다양한 분들을 배려한 서비스 같았다.

평택 사랑인 한의원에서는 한약냄새 보다 더 좋은 향이 난다. 직원분들 중에 한 분이 조향에 조예가 깊으시단다. 직접 향 원료를 배합해 만드신 디퓨저를 한의원 곳곳에 두었는데 향이 정말 좋았다. 형하고 원장실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어디서 좋은 향이 난다'고 그랬더니 형이 자랑했다.
어디서 산 향이 아니라 직원분이 직접 만든 향이라는 게 신기했다.


인테리어는 여러가지 컨셉을 두고 고민하다가 밝고 따듯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골랐다. 나도 두어번 가서 봤더니 느낌이 좋고 이런저런 소품을 잘 활용해서 예뻤다.
매거진B 잡지가 대기실에 앉으면 눈에 띄는데, 좋아하는 브랜드에 대해서- 혹은 잘 알지 못했던 브랜드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이 그 브랜드를 좋아하고 이용하는지를 지면광고 없이 전달하는 격월 잡지다. 나도 좋아하는 잡지여서 웬만한 편은 거의 다 샀는데 여기서 보니 반가웠다. 균형잡힌 브랜드를 균형잡힌 시각으로 전달한다는 매거진B의 철학처럼, 평택 사랑인 한의원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사랑인 한의원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좋아하게 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