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페르소나는 일종의 '사회적 가면'이라고 한다.
우리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집단 속에서 서로 다른 인격을 내비치곤 하는데
그런 각각의 캐릭터를 '페르소나'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 페르소나라는 말이 비즈니스 영역에 와서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어떤 특정 패턴의 소비를 하는 사람의 유형을 이 '페르소나'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있다.
카드사용정보 빅데이터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소비성향을 유형별로 나누곤 하는데
가령 '일적으로 성공한 60대 CEO',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30대초반 집돌이 직장인'등의 '페르소나'를 설정하곤 한다.
이렇게 설정된 가상의 페르소나를 통해 과거의 소비로부터 미래의 소비를 예측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다.

[N1 마케팅]이라는 책에는 '페르소나'라는 단어는 쓰지 않지만,
지난 번에 '배달의 민족' 책에서 말했던 것 처럼
'한 사람을 만족시키면 모두가 만족한다.'는 명제를 가지고 쓴 마케팅 책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어느 한 사람'을 타게팅할 때, 우리는 앞서말한 '페르소나'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고객 피라미드'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최상위 단계인 '충성고객'을 만들기 위해
우리 브랜드를 아직 인지하지도 못한, 최하위 피라미드의 '미인지 고객'을 고객화하고,
그 다음은 우리 브랜드를 인지는 했지만 구매는 하지 않는 '인지/미구매 고객'을,
그 다음으로는 우리 브랜드를 떠난 기존 고객인 '이반 고객'을 일반적인 우리 브랜드의 고객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충성고객을 만드는 것은 그 다음이다.
N1 마케팅
저자 니시구치 가즈키
출판 동양북스
발매 2020.08.15.
일본인이 쓴책답게 설명이 길고 장황한 감은 있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적을 읽기 전에 기초를 탄탄히 다진다는 느낌으로 읽기엔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평균적인 사람'을 타겟팅 한다면 아무도 타겟팅 하지 않은 것이나 다름 없다.
그 누구에게도 우리 브랜드를 어필하지 않았다면, 사업이 성공할 리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