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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려면

재주좋은치과의원 · 앞니 레진 비니어 장인, 소현수 원장입니다. · 2020년 10월 5일

세종시민의 여러 염원 중에 사실 <백화점 입점>보다 더 세종시민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던 건 없을 것 같다. ​ 행정수도 이전 같은 대규모사업은 세종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나 경제활성화에 눈에 띄게 기여하는 바가 없지만, ​ 백화점이나 쇼핑컴플렉스는 당장 세종시의 경제활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또 그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세종시민의 여러 염원 중에 사실

<백화점 입점>보다 더 세종시민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던 건 없을 것 같다.

행정수도 이전 같은 대규모사업은

세종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이나

경제활성화에

눈에 띄게 기여하는 바가 없지만,

백화점이나 쇼핑컴플렉스는

당장 세종시의 경제활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또 그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는

주요 생활 편의시설이기 때문이다.

세종시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려면 관련 이미지 1

파란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백화점 예정부지이다.

백화점 예정 부지는 나성동에 있는데

나성동은 현재도 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고

어반아트리움 쇼핑몰 입점 후에는

사람이 예전보다 조금이나마 더 모이게 됐다.

아직 백화점 예정부지 아래쪽 상권 중에

대로 오른쪽(동쪽) 상가들은

공실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대로 왼편(서쪽)의 상가들은

나름 성업중이기도 하다.

나성동에 입주하는 주거시설들도

대부분이 주상복합이기 때문에

나성동에 상업시설은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런데 상업시설이 늘어난다면

그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사람이 북적이는 상상이 되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세종은 걱정이 먼저 된다.

그 상가를 전부 어찌할 것인지가 말이다.

아직 세종시의 경제활력이

백화점 입점을 거론할 수준까지

수요가 받쳐주는지는 의문이란 소리다.

세종에서 BRT 버스가 주는 느낌은

여타 다른 도시들의 버스정류장과는 다른데

그 이유가 BRT를 타고

다른 도시로 나가고싶어하는

세종시민이 많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고

그건 곧 소비지출을 세종 내에서보다는

인근 대전이나 청주에서 일으킨다는 뜻이다.

청주/대전에서 이주한 주민들이 많아

관성이 남은 탓일 수도 있다.

그게 세종시민 입장에서는

"세종에 백화점이 없으니 대전(청주)을 이용한다"

고 하겠지만,

백화점 입장에서는

"어차피 대전에서 돈 쓰니 대전에 짓겠다"

가 되는 게 경제 이치다.

자존심 상하는 말이겠지만

세종은 아직 작다.

세종시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려면 관련 이미지 2

청주 지웰시티부근 현대백화점 충청점

청주시 인구는 84만 3,782명이고 (20년 8월)

세종시 인구는 34만 7,232명인데 (동년동월)

청주에도 백화점이 2개(현대백화점과 NC백화점),

아울렛이 하나(롯데아울렛) 있다.

인구 146만 9,431명의 대전 (동년동월)에

백화점이 3개(갤러리아, 롯데, 세이)와

대덕테크노밸리의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그리고 이제 도룡동 신세계 사이언스컴플렉스까지

쟁쟁한 백화점들과 쇼핑몰을 두고

(세이 탄방과 봉명동상권, 유성 골든하이)

성에 안차겠지만 AK몰이나 W몰 등

다른 쇼핑몰이 입점한 세종,

무리한 요구를 하는 개발청을 굳이 이겨가며

백화점이 지금 발을 들이길 바라는 건 어려워보인다.

특히 대전은 인근 지역주민들이

버스등 대중교통을 타고서라도 와서

수요가 모여드는 도시인 반면에

세종은 대중교통도 상대적으로 불편해서

대전에 몰리는 주변지역 수요를

뺏어오기보다는,

세종 내부의 소비수요를

대전으로 뺏기는 일이 일어난다.

그래서 세종시에 대해 분석을 할 때

대전을 제외하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전과 세종이 같은 생활권이라면

대전에 사람이 몰릴까, 세종에 몰릴까?

백화점이든 뭐든간에 세종시에 들이려면

들어와달라고 사정을 할 게 아니라

자연스레 눈독을 들이게끔 환경이 갖춰져야하는데

그런 환경이 인근도시인

대전에 갖춰져버린 꼴이다.

세종시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려면 관련 이미지 3

대전 갤러리아 타임월드가 신세계 입점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리뉴얼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래서 세종시민들은

세종에 행정수도를 이전시키거나

하다못해 국회라도 옮겨오기를 바란다.

그 자체가 경제부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의심은 하면서도

하나라도 더 유치해서

일단 몸집을 키우는 게

지금 해볼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원래 - 옛날옛적엔

충청남도의 대장은 천안이 아니라 공주였다.

그런데 왜 공주는 성장하지 못하고

천안이 충남 제1의 도시가 되었을까?

다양한 이유가 저변에 있겠지만

어쨌든 결과는

산업 발달에서 뒤쳐졌기 때문이다.

일제의 철도가 공주를 비켜갔고,

경부고속도로마저 공주를 비켜갔다.

철도와 고속도로가 없으니

2차산업이 폭발하던 시기에

기업이 공주에 들어가지 않았고,

그래서 경제 발달에서 뒤쳐졌다.

현재 세종시는 어떤가?

4차 산업 혁명이라는 기회 속에서

천안의 역사를 따르고 있나

아니면,

공주의 역사를 따르고 있나?

충청남도청이 홍성+예산의

내포신도시로 옮겨가서

내포신도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면서도 외면하게 되고,

수도권에 있던 다양한 행정기관과

공기업이 지방 혁신도시에 분산됐지만

혁신도시가 과연 어떤 혁신을 이뤄냈는지

알고싶지 않지만,

그래서 대전과 수도권의 영향력이

지방에 분산되긴 했는지

안되었다면 왜 그랬는지

고민해봐야할 시기가 됐다.

세종시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려면 관련 이미지 4

세종시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려면 관련 이미지 5

세종 테크밸리 계획

현재 세종시 인구규모와 비슷한

인구 31만 3,871명의 아산은

삼성 등 기업체와

다양한 대학들이 있지만

인구 65만 8,212명의 천안에

소비수요를 빼앗겨

백화점 개점은 꿈도 못꾸고 있다.

천안에만 신세계와 갤러리아 두 개가 있다.

천안에선 갤러리아 백화점이

천안아산역 주변 아산신도시의 청사진을 보고

성급하게 입주했다가

수년간 고전을 면치못한 전례도 있다.

(현재는 천안 신불당 개발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어

매출이 천안 신세계를 앞질렀다)

그 사이 천안 신세계백화점은

원래 갤러리아 백화점이 있던 자리를 꿰차들어가

여전히 천안 중심상권으로서

큰 매출을 누리고있다.

대전의 갤러리아 타임월드점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대적인 재단장을 하기로 한 마당에

많은 백화점 브랜드들도

아산신도시 때와 같은 실수를,

특히나 코로나19로 소비가 주춤한 시기에

쉽게 그런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 심리라는게,

백화점이 없으면 백화점이 없다고 불만이고

백화점이 생겼지만

명품관이 없으면 명품관이 없다고 불만이라

성급하게 백화점을 들여놓고

왜 코딱지만한 걸 들이냐고 후회하는 것 보단

조금 더 기다리는 게 현명한 일일 수도 있다.

세종시민들도

나도 여민전 쓰지만, 여민전 규모를 늘리던

내년에도 계속 해주던 다른 수를 쓰던간에

대전에 빼앗기는 소비 누수를 막고

관료들만 더 끌어올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산업을 발달시킬 여건을 만들어달라고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세종시 안에서 경제가 순환하고,

주택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그래야 백화점도 들어올 수 있다고

그런 생각이 든다.

5생 스마트시티와

4생 테크밸리에 거는 기대가 크다.